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검색
다국어 입력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시)
  • 中文 을 입력하시려면 zhongwen을 입력하시고 space를누르시면됩니다.
  • 北京 을 입력하시려면 beijing을 입력하시고 space를 누르시면 됩니다.
닫기
    인기검색어 순위 펼치기

    RISS 인기검색어

      장보고와 신라인 디아스포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연구 : 세계한상네트워크의 발전방안과 관련하여

      한글로보기

      https://www.riss.kr/link?id=T12486762

      • 0

        상세조회
      • 0

        다운로드
      서지정보 열기
      • 내보내기
      • 내책장담기
      • 공유하기
      • 오류접수

      부가정보

      국문 초록 (Abstract)

      21세기는 교통 및 통신기술의 발달과 세계화 등으로 개인은 물론, 단체, 국가의 단위를 넘어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탈냉전체제 후 국제질서에서도 국경을 ...

      21세기는 교통 및 통신기술의 발달과 세계화 등으로 개인은 물론, 단체, 국가의 단위를 넘어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탈냉전체제 후 국제질서에서도 국경을 초월하는 세계화, 개방화 등의 흐름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동북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한반도의 주변정세는 세계화, 개방화 등의 ‘열린 네트워크 사회’가 형성되고 있는 반면 남북한으로 여전히 냉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한반도의 분단, 냉전체제를 형성했던 비슷한 사례가 우리의 역사 속에 존재한다.
      8~9세기에 한반도는 신라와 발해가 남북조로 분단됐다. 한반도가 남북으로 나뉘어졌을 때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형성되었다. 예를 들면 남북조의 분단으로 신라인 디아스포라가 나타났으며, 20세기에는 남북한이 나눠지면서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대륙으로 이어지는 모든 길이 단절되면서 해양으로의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신라시대에 바다로 진출, 해상왕이 되었던 장보고(張保皐, ~841년)는 청해진을 설립, 재외신라인사회를 네트워크화 함으로써 당과 신라, 일본을 연결하는 삼국간 민간무역을 태동시켰던 것이다. 장보고는 당시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가 바뀌는 과도기적인 상황을 잘 활용함으로써 짧은 기간에 해상무역왕국을 건설한 것이다. ‘초국적인’이었던 장보고가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던 재당·재일 신라인사회를 네트워크화하여 ‘초민족네트워크’를 구축, 재외신라인경제공동체를 형성한 것이다. 이러한 장보고의 모델은 오늘날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연결, 세계한상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있어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장보고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된다. 첫째, 오래전부터 당나라와 일본에 재당·재일(도래인)신라인사회가 각각 형성되어 있었다. 이들 재외신라인사회가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던 요인을 지리적 영역(집단 거주지)과 사회적 상호작용(해상운송기술과 해상무역), 집단의식을 나타내는 공통의 연대(신앙 및 문화공동체)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들 요소를 기초(노드)로 중심점(허브)을 링크하는 커넥터(초국가적 행위자)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음을 제시했다. 여기서 장보고는 재당·재일 신라인사회를 커넥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둘째, 장보고 모델이 구축될 수 있었던 국제적 환경에 대해 분석했다. 8~9세기의 국제관계는 중앙집권체제(조공책봉체제)가 쇠퇴하고 지방호족세력(다원적 개방질서)들의 급부상으로 조공무역이 약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교역(민간무역)이 태동됐으며 국제물류형태도 육상실크로드에서 해상실크로드로 전환되었다. 또한 당과 신라, 일본 등 삼국간 항해조례 성격의 ‘교통지사’를 체결함으로써 국제제도가 마련되었다. 이같은 국제환경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 배경에는 당나라가 714년 광주(廣州)에 시박사를 설치, 대외개방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또한 절대왕정 체제는 755년 안록산과 사사명의 난이 발생하면서 급격히 쇠퇴했으며, 이들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내륙에도 번진(藩鎭)을 설치, 절도사들의 권한을 확대해주었는데, 이것이 중앙집권체제의 약화를 초래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지만 당은 외국인에 대한 이주와 다른 종교를 허용하는 등 관대한 문화를 가졌던 탓에 신라촌, 신라방, 신라원, 신라관, 신라소 등과 같은 재당신라인사회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 신라 또한 가뭄과 흉년 등 잇따른 자연재해가 발생하여, 유이민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대토지와 대목장을 소유한 진골귀족들이 사병을 양성, 왕위쟁탈전에 참여하면서 정치적으로 대혼란이 초래, 결국 중앙집권체제가 약화되고 지방호족세력들이 득세하였다. 일본 조정도 대형 사찰 건립 등으로 재정이 파탄나면서 천황이 자주 교체됐으며, 귀족의 섭정정치가 나타나면서 지방호족들의 세력이 강화됐다.
      동아시아의 국제질서가 바뀌는 과정에서 재당·재일 신라인사회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파악했다. 재당 신라인사회는 고구려와 수·당나라와의 전쟁에서 포로를 강제 이주하던 때부터 형성되었다. 이들은 교통과 상업이 발달한 요충지에 신라방과 신라촌 등의 집거지를 형성,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었다. 이밖에 신라소(新羅所)라는 자치행정기관의 영향력 아래 신라어 등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있었다. 재당 신라인들의 상당수는 해상무역 또는 조선업, 해운업, 항해사, 선원, 통역 분야 등 해양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반면 재일 신라인사회는 선진문물을 전달 또는 패망한 백제 및 고구려 유민들이 일본으로 건너와 집단적으로 거주하면서 형성되었다. 이들은 개간지 개척은 물론, 제철·주조·양잠·기직·토목·관개·농경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전파,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이들 재일 신라인들은 일본 경제권을 장악하는 등 민족공동체를 구축하고 있었다.
      장보고 무역상단은 당(적산포), 신라(청해진), 일본(하카다)에 무역사무소를 설치,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무역사무소에 법화사 등 사찰을 설립, 불교신앙공동체는 물론 신라의 고유문화를 전승하는 등 문화공동체를 형성했다. 장보고가 재외 신라인사회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의 뛰어난 항해술과 조선술 등을 기반으로 하는 해상운송기술이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신라인 디아스포라의 네트워크 사회였던 ‘초국적 사회 공간’을 구축한 것이다.
      장보고가 828년 청해진을 설치, 밀무역을 장악하고 있던 해적을 소탕할 수 있었던 요인은 신라 진골귀족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보고가 왕권쟁탈전에 개입하면서 진골귀족과의 밀월관계는 허물어졌다. 결국 장보고는 김우징을 신무왕으로 옹립하면서 진골귀족들에게 막강한 권력자로 인식되었고, 주변의 견제를 받아 희생된 것이다.
      서구열강이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던 19~20세기에 한인들이 주변국이었던 중국 만주와 러시아, 일본, 미국 등지로 대거 이주하는 것을 계기로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가 형성되었다. 이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신라인 디아스포라와 비슷한 형성과정을 거쳤다. 1, 2차 세계 대전의 발생과 더불어 제국주의가 무너지고 냉전체제가 형성되었지만, 정보통신 및 교통기술의 발달로 붕괴되고 탈냉전 체제로 전환되었다. 이처럼 세계화, 개방화의 바람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남북으로 분단, 대립과 갈등을 빚고 있다. 남한은 대륙으로 통하는 모든 길이 봉쇄되면서 그 돌파구로 해양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조선업, 해운업, 수산업, 해양기술 등에서 괄목한 실적을 쌓았으며 한국이 세계무역 14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특히 전세계 각지에 흩어졌던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은 고국의 상품을 구입, 거주국에서 팔아주는 등 모국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송금, 모국투자 등으로 ‘민족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대 들어와 재외동포를 하나로 묶는 방안으로 세계한상대회를 매년 개최함은 물론, 온라인 사이트 ‘한상넷’를 구축함으로써 세계한상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으로는 금융인,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군들이 자주 모이고 있으나 업연(業緣) 네트워크를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한상네트워크는 목표 설정 및 전략 부재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바람직한 세계한상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장보고의 모델을 본받아야 한다. 장보고가 해상운송기술을 토대로 재외신라인사회를 하나로 묶었듯이 코리안 디아스포라들도 IT융합기술과 접목, 강력한 초국가적 민족네트워크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또한 장보고의 개방마인드와 개척·도전정신, 무역진흥정신, 공동체정신, ‘초국적인’의 박애주의 또는 휴머니스트 등의 정신을 계승, 발전해나가면 세계한상네트워크의 ‘발전 모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재외동포정책의 수립에 반영한다면, 역사적인 소중한 자료나 기록물,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집, 분류, 분석, 연구하고 보관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둘째, 여러 부처로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업무를 가칭 ‘재외동포지원청’을 설립, 일원화하자는 것이다. 또 해외시장개척단을 결성, 장보고의 도전 및 개척정신을 본받자는 것이다. 셋째,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집단 거주지에 ‘한류경제회관’을 마련, 재외동포들이 한민족의 문화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모국과 경제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즉, 한류라는 문화와 경제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아우르자는 측면에서 한류경제회관을 설립,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초국가적 행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국 상인정신과 상인문화를 계승, 발전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재외국민들의 참정권 확대가 오히려 재외동포사회를 분열시키거나 무관심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의 투표는 현행법대로 유지하되, 국회의원 비례대표 의석수의 일정한 몫을 재외국민에게 할당,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꾼을 뽑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것이다.
      세계화시대에는 ‘초국가적 행위자’들의 활동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전세계 176개국에 700만 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초국가적 행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남북분단을 청산함으로써 진정한 세계한민족경제공동체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더보기

      목차 (Table of Contents)

      • 제1장 들어가는 글 1
      • 제1절 연구 목적 4
      • 제2절 연구 방법과 구성 9
      • 제2장 이론적 배경 14
      • 제1절 선행연구의 검토 14
      • 제1장 들어가는 글 1
      • 제1절 연구 목적 4
      • 제2절 연구 방법과 구성 9
      • 제2장 이론적 배경 14
      • 제1절 선행연구의 검토 14
      • 제2절 이론적 접근: 네트워크 중심으로 18
      • 제3절 분석틀 26
      • 제3장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신라인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36
      • 제1절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환 요인 36
      • 1. 중앙집권체제의 약화와 지방호족세력의 부상 38
      • 2. 조공무역의 쇠퇴와 민간무역의 태동 42
      • 3. 육상실크로드에서 해상실크로드로의 전환 48
      • 4. 항해조례 ‘교통지사’의 채택과 동북아 해상질서의 변화 50
      • 제2절 재당·재일신라인 공동체 형성 53
      • 1. 재당신라인사회의 형성 54
      • 2. 재일신라인사회의 형성 58
      • 제3절 신라인 디아스포라의 네트워크 구축과 장보고 66
      • 1. 당․일본의 이주민 정책과 신라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66
      • 2. ‘초국적인’ 장보고와 신라인 해외집거지의 상관성 72
      • 제4장 장보고 상단과 국제무역네트워크 78
      • 제1절 재외신라인경제공동체와 해상무역 79
      • 1. 재당신라인 커뮤니티와 해상 무역 79
      • 2. 재일신라인 커뮤니티와 고대 일본경제 85
      • 3. 해상운송기술발전과 재외신라인사회의 커뮤니티 89
      • 제2절 청해진과 장보고상단의 국제무역네트워크 95
      • 1. 청해진의 국제무역전진기지 성격 95
      • 2. 장보고 상단과 이슬람 상인 102
      • 3. 장보고 상단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사례 107
      • 제3절 장보고 국제무역네트워크의 한계 114
      • 1. 진골귀족과 장보고 114
      • 2. 장보고 사후와 신라의 해상무역 퇴조 118
      • 제5장 장보고 모델과 세계한상네트워크 123
      • 제1절 남북분단과 신라인․코리안 디아스포라 123
      • 1. 지정학적 요인과 디아스포라 형성 관계 124
      • 2.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형성과 재외정책 128
      • 제2절 장보고 모델과 코리안 디아스포라 135
      • 1. 장보고 정신 136
      • 2. 장보고 모델, 코리안 디아스포라에게 주는 시사점 140
      • 제3절 세계한상네트워크의 발전방안 모색 147
      • 1. 세계한상네트워크의 형성과 문제점 149
      • 2. 세계한상네트워크의 발전방안에 관하여 152
      • 제6장 나가는 글 160
      • 참고문헌 166
      • 영문초록 179
      더보기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더보기

      주제

      연도별 연구동향

      연도별 활용동향

      연관논문

      연구자 네트워크맵

      공동연구자 (7)

      유사연구자 (20) 활용도상위20명

      이 자료와 함께 이용한 RISS 자료

      나만을 위한 추천자료

      해외이동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