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기의 문학이론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와 특징은 우선 前代 載道論의 磁場에서 벗어나 文章의 독자적인 가치와 의의를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방향으로 轉換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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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高麗大學校, 2005
2005
한국어
810.905 판사항(4)
895.709 판사항(21)
서울
ii, 218p.; 26cm
참고문헌: p.20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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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기의 문학이론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와 특징은 우선 前代 載道論의 磁場에서 벗어나 文章의 독자적인 가치와 의의를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방향으로 轉換되었다...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전반기의 문학이론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와 특징은 우선 前代 載道論의 磁場에서 벗어나 文章의 독자적인 가치와 의의를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방향으로 轉換되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문장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조선 전기의 館閣文人들에 의해 제기된 文章擁護論, 즉 以文華國의 논리와 事大交隣에의 필요성을 근거로 하는 문학론과 현상적으로는 유사하지만, 立言垂後의 차원에서 道와 대등한 위상으로 文章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 오히려 載道論에 입각해 있던 당대 문인들의 자발적이고 내재적인 반성이 이러한 문장에 대한 긍정을 이끌어내는 동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 文學理論의 諸樣相은 朱子學의 深化·固守의 단계 이전에 나타났던 유연한 사고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그것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것은 조선후기 주자학의 深化·固守의 반작용을 배경으로 등장했던 文學理論과 기맥이 통한다는 관점에서 설명할 수도 있는데, 큰 戰亂을 겪고 난 뒤 當代의 문화와 문물을 예전의 단계로 회복시키고, 변화해나가는 국제정세와 시대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 했던 문인들의 고뇌가 고스란히 그들의 문학이론에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의 자유로운 사고는 주자학 일색으로 고착되지 않은 사상적으로 유연한 시대의 다양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고 하겠다.
조선 후기에 등장하는 정치한 문예이론의 前史的 면모로서 몇 가지의 논의들이 제기되었다는 점에서도 意義가 있다. 산문에 관한 논의가 양적으로 늘어나고 질적으로도 세밀한 부분에까지 관심을 기울여 논하는 현상이 이 시기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도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현상이라 하겠다. 또한 문학적 지향의 차원이 아닌 구체적인 창작의 실제에 대해 논의하는 현상이 이 시기부터 등장하는 것도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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