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ansugyeongseok, representing the spirit of ‘wayu(臥遊)’, symbolized nature in Joseon Thought. And it can be assumed that the symbolism of 'nature' is 'the space of the Sacred'. Seongho-yiIk said in Wayucheopbal (臥遊帖跋) that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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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sansugyeongseok, representing the spirit of ‘wayu(臥遊)’, symbolized nature in Joseon Thought. And it can be assumed that the symbolism of 'nature' is 'the space of the Sacred'. Seongho-yiIk said in Wayucheopbal (臥遊帖跋) that w...
The sansugyeongseok, representing the spirit of ‘wayu(臥遊)’, symbolized nature in Joseon Thought. And it can be assumed that the symbolism of 'nature' is 'the space of the Sacred'. Seongho-yiIk said in Wayucheopbal (臥遊帖跋) that when it is difficult to tour the whole world and when you have no energy, you just lay it out and play with your mind and appreciate the landscape. In Korean thought, Nature was close to a symbolic space where scholars who left the world could descend or ascend. In fact, in the history of Korean thought, there is a tradition of not only appreciating nature with the naked eye, but building it as a real utopia and calling it the space of the Sacred. In this regard, the life and poetry literature of Nongam Lee Hyun-bo(聾巖 李賢輔, 1467-1555), a mastermind of Joseon, who took advantage of the Gangho(江湖) by escaping from the early Joseon scholars' calamity and enjoying nature through a totally different life-style.
The key of enjoying nature is to be able to build up the space of sacred that exists independently from the present secular world. You should be able to appropriate yourself in that space with your whole body as if there is only one space. Pure pleasure or immersion(養眞) emerges from the differenciation of the space between the sacred/the inner and the secular/outer, and the movement between these separated places. It can be said that Gyung(敬, Korean mindfulness) can be completed in this way. Nongam was a rare scholar(儒仙) at the time who secured such a sacred spatiality in the history of Korean thought beyond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and had a sense of style enough to sing about the daily life of the sacred. Nongam also sang the atmosphere felt in the constructed sacred space in the most indigenous way, and he found freedom in the space he stayed in and confidently enjoyed the Korean sentiment with his fellow writers. This paper is an attempt to explain the Korean literary achievements of Kang-Ho-Ga-do(江湖歌道) achieved by Nongam LeeHyunbo, not only in the history of literature, but also in the philosophical concept of space.
국문 초록 (Abstract)
‘와유(臥遊)’ 정신을 대표하는 산수경석은 조선에서 자연을 상징했다. 그리고 그 ‘자연’의 상징성은 ‘성(聖)의 공간’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한국 사상에서 자연은 속세를 떠난 선비...
‘와유(臥遊)’ 정신을 대표하는 산수경석은 조선에서 자연을 상징했다. 그리고 그 ‘자연’의 상징성은 ‘성(聖)의 공간’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한국 사상에서 자연은 속세를 떠난 선비들이 하강 또는 상승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에 가까웠다. 실제 한국 사상사에는 자연을 단지 눈으로만 즐기는 게 아니라, 실재하는 이상향으로 건축하고 그것을 성의 공간으로 호출해온 전통이 흐르고 있다. 조선 전기 사화의 시대에 처사적 삶을 통해 자연을 누리며 강호가도(江湖歌道)을 선취한 조선의 문신, 농암 이현보(聾巖 李賢輔, 1467-1555) 선생의 생애와 시가 문학은 이 점에서 색다른 의미를 띤다.
자연의 향유는 지금 현재 여기 즉 속(俗)의 공간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성의 공간을 즐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성과 속의 공간적 분리, 그리고 그 분리된 성속 공간간의 이동에서 바로 순수한 즐거움(眞樂) 또는 몰입(養眞)이 나오게 되는데, 이 성속간의 공간적 역동성이 바로 조선 선비가 가졌던 특유의 경(敬) 사상을 완성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농암은 한국문학사를 넘어 한국사상사에서 그런 성의 공간성을 확보하고, 성의 일상성을 노래할 정도로 풍류를 갖춘 드문 유선(儒仙)이었다. 농암은 속의 공간에 그물에 갇힌 물고기마냥 가련하게 머무르는, 무한한 상승욕망을 지닌 동시대 관료를 비판하며 자기수양을 위해 그물을 빠져나오는 염퇴의 결단을 촉구한다. 염퇴는 단순한 하강이나 도피가 아니라 진정한 자연과의 합일을 통해 위기지학을 추구하는 장치다. 퇴계의 용어를 빌려 설명하자면 농암 이전엔 성/속의 공간이 혼륜(渾淪)돼 있었다면 농암 이후에는 성/속의 공간이 명확히 ‘분개(分開)’돼 있다. 그 분개를 통해 당시 사대부들이 오도가도 못해 정계에서 화를 당하는 꼴을 면할 수 있다. 또 자연이 제공하는 거리와 공간을 확보해 낙천(樂天)과 경천(敬天)을 음미하고, 체화할 수 있었다. 본고는 농암 이현보 선생이 이룩한 강호가도의 성취를 단지 국문학사에 국한하지 않고 성(聖)의 공간 구축, 그리고 성속(聖俗)의 공간적 이동이라는 철학적 개념으로도 설명하려는 시도다.
참고문헌 (Reference)
1 "聾巖李賢輔의 江湖文學: 강과 달과 배와 술과 시가 있는 풍경" 강호문학연구소 2000
2 성호경, "聾巖 李賢輔의 삶과 시가" 진단학회 (93) : 221-256, 2002
3 신두환, "聾巖 李賢輔의 詩歌에 나타난 '拙樸'의 문예미학"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34) : 235-266, 2011
4 이황, "퇴계의 사람 공부" 2019
5 이원진 ; 이현진, "퇴계의 ‘심병(心病)’과 그 치유법으로서의 ‘경(敬)’" 한국종교학회 79 (79): 111-139, 2019
6 손오규, "퇴계시와 미학" 제주대학교 출판부 2012
7 이원진, "키에르케고어와 퇴계(退溪)가 본 심병(心病)과 그 극복- ‘순간(Øieblik)’과 ‘경(敬)’을 중심으로 -" 영남퇴계학연구원 (20) : 39-62, 2017
8 이성원, "천년의 선비를 찾아서" 푸른역사 2008
9 김현경, "주자의 자연도덕학" 지식과 교양 2018
10 손병희, "의암성사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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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승연, "유가적 즐거움의 현대적 의의"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32 : 2005
12 전상진, "막말의 사회학"
13 "때때옷의 선비, 농암 이현보" 국립중앙박물관 2007
14 원행패, "도연명 연구" 학고재 2017
15 이황, "도산잡영" 을유문화사 2005
16 "농암 이현보의 문학과 사상" 안동문화연구소 1992
17 송준호, "농암 이현보의 문학과 사상" 안동문화연구소 1992
18 이종건, "농암 (聾巖) 시의 문학사적 가치" 온지학회 2 : 1996
19 이원진, "고령기의 퇴계 이황 선생: 물러섬(退)의 학으로 한 삶을 마무리"
20 "退溪先生文集"
21 "聾巖先生文集"
22 조남욱, "儒家에서 지향하는 ‘즐김(樂)의 경지’에관한 연구" 한국유교학회 (28) : 2007
계승과 변용의 관점에서 파악한 의상의 단혹론 — 『십지경』 ‘非初非中後’ 게송 해석을 중심으로 —
『맹자』의 리민(利民)과 여민(與民), 독락(獨樂)과 동락(同樂) 연구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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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5-05-3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동양철학연구(Journal of Eastern Philosophy) -> 동양철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Eastern Philosophy |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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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5 | 0.54 | 1.394 |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