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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연극, 문화적 기억 - 기억/망각의 역설이 작동하는 역사의 무대화 방식 일고찰 = History, Theatre, Cultural Memory -A Study on the History and Memory on the Korean Stage in the Mechanism of Paradox of Remembering/not-Rememb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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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최근 근대 동아시아 관련 논의에서는 일국(一國)의 물리적, 지리적 경계를 넘어 근대 동아시아를 개념적 지리로 이해하려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근대적 역사 서술의 초점이 ...

      최근 근대 동아시아 관련 논의에서는 일국(一國)의 물리적, 지리적 경계를 넘어 근대 동아시아를 개념적 지리로 이해하려는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근대적 역사 서술의 초점이 국민국가에 맞춰졌고, 그것이 국민국가 만들기라는 기획과 연동된 일국의 내셔널 히스토리로 구축되어왔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곧 일국사(一國史)에 다름 아닌 내셔널 히스토리(national history)에 토대를 둔 독점적 서술과 역사적 개념은 특히 근대를 피식민의 차별적 기억으로 경험한 동아시아권 국가들을 총체적으로 소외시켜왔다는 점을 문제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80년대 후반 과거(역사)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이 주목받기 시작한 정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위안부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서도 드러나듯이 동아시아의 근대에서 어떤 기억의 장이 주목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동아시아가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최근 근대 동아시아의 역사를 소재로 공연된 작품을 분석하여, 연극 무대가 역사와 문화적 기억을 매개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는 지금, 여기의 맥락에서 문화적 도구들을 통해 역사의식이 구성되는 메커니즘을 성찰하려는 작업의 일환이다. 역사의식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맥락에서 구성된다. 역사를 다룬 공연 무대는 일종의 문화적 도구로 기능하며, 공연을 함께 한 관객들이 역사의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끌어낸다. 역사라는 ‘지(知)’가 역사학이라는 학술 제도 속에서만 구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역사가 연극과 TV, 영화의 매혹적인 문화콘텐츠로 쉽게 소비되는 환경에서, 국가권력과 대중미디어에 의해 “형편에 맞는 기억”들이 생산되고 재편되는 현실에서, 문화적 도구를 통해 역사와 문화적 기억이 길항하는 방식을 살펴보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근대 동아시아의 자장 안에 놓여 있었던 일제 식민 시대의 역사를 소재로 한 박근형의 <만주전선>, 타다준노스케·성기웅의 <가모메カルメギ>, 히라타 오리자의 <서울시민>, <서울시민 1919>을 고찰 대상으로 삼아 분석했다.
      역사 소재 콘텐츠는 문화상품이 되어 역사에 대한 기억을 상기하기도 하지만 감정의 흥분을 동반한 직설적 메시지로 단순하게 소비되기도 한다. 혹은 역사와 기억 사이의 길항 작용을 탈역사화하며 오히려 무책임하게 망각을 조장하거나 문화적 기억을 단일한 관점의 기억으로 공고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역사와 상관된 문화적 도구들은 이전에 들어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역사적 지식이나 역사적 내러티브의 습득에 그 쓰임이 한정되기도 한다. 이 글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하려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근대 동아시아 일제 식민의 역사가 문화적 도구를 통해 지금, 여기에서 어떤 문화적 기억으로 상기되고 그것이 어떤 맥락으로 번역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공연이라는 문화적 도구가 역사와 문화적 기억을 매개하는 과정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역사의 지(知)에 연동되는 역사의식은 “새롭게 기억하도록 배우는 계속적인 학습의 과정”을 통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기억과 망각의 역설적 메커니즘에 대한 긴장과 저항이 필요하다. 곧 역사라는 거시적 서사로부터 망각할 수 없는 논점을 환기하는 “미시적 서사”로서의 기억, 역사의식의 주체적 능동성을 환기한다는 의미에서의 문화적 기억의 망각사이의 긴장과 저항이 그것이다. 역사 소재 공연예술이나 문화예술에게 주어진 책무도 이로부터 멀리 있지 않다. 역사를 무대화하는 자는 기억을 만드는 자(생산주체)이기에, 그들은 기억을 소비하는 자(소비주체)의 역사의식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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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e late of the 1980s, memories began to appear in history study as a ‘memologic turn’ which has been interested in the way how the past was remembered. In the same context, recent discussions on the contemporary East Asia have attempted to und...

      In the late of the 1980s, memories began to appear in history study as a ‘memologic turn’ which has been interested in the way how the past was remembered. In the same context, recent discussions on the contemporary East Asia have attempted to understand contemporary East Asia as conceptual geography beyond the physical and geographical boundaries of the country. In the conflicts between Korea and Japan about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historical reality over the East Asia can not be built by a national history. This is because why a memory can be paid attention in modern East Asia history and a different East Asia can be built according to the notice of which memory attends.
      In this article, we share this issue and analyze recent theatre works of contemporary East Asian history, and examine the patterns of intermediating between history and cultural memory. This is the part of the efforts to reflect the mechanism of historical consciousness made through the cultural tools in now and here. Historical consciousness is not fixed but constructed in the reality of now and here. The stages on historical performances serve as a cultural tool and pull out the process of constructing a historical consciousness in audiences.
      In this article, the korean stage with history like <만주전선> by Park, Geun Hyung, <가모메(カルメギ)> by Junosuke Tada and Sung and Ki Woong, and <서울시민>, <서울시민 1919> by Hirata Oriza are analyzed and examined how it functioned as cultural tools and it reminded the cultural memory about the 1900s, the era of modern East Asia when Japan began to invade the other countries. This is not reminding of past events or experiences through memory, but rather reflecting the memory of how it is formed to the now and here context. Memory is not fixed, but it is constructed now and here, and audiences who mediate the process of remembering constitute historical consciousness actively. In short the field of memory can be meaningful when presenting an unforgettable arg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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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정현백, "트랜스내셔날 히스토리의 가능성과 한계, In 기억의 공유와 다원적 보편성" 2009

      2 양호환, "집단기억, 역사의식, 역사교육" 역사교육연구회 (109) : 1-36, 2009

      3 김기란, "역사를 환기하는 영악한 전략-박근형 작․연출 극단 골목길의 <만주전선>" 한국연극평론가협회 (74) : 47-49, 2014

      4 김학이, "얀 아스만의 “문화적 기억”" 33 : 227-258, 2005

      5 최정무, "삐라에서 사이버문화까지" 현실문화연구 2000

      6 편집부, "박정양 전집 제5권" 아세아문화사 1984

      7 윤호병, "문화적 기억: 정체성(正體性)과 다공성(多空性)-모노컬리즘에서 글로컬리즘까지" 2 (2): 7-22, 2002

      8 김응숙, "문화연구와 일상경험의 세계-발터 벤야민의 매체개념과 수용에 관한 논의" (42) : 66-99, 1998

      9 문영민, "모더니티와 기억의 정치" 현실문화연구 2006

      10 정지영, "동아시아 기억의 장" 삼인 2015

      1 정현백, "트랜스내셔날 히스토리의 가능성과 한계, In 기억의 공유와 다원적 보편성" 2009

      2 양호환, "집단기억, 역사의식, 역사교육" 역사교육연구회 (109) : 1-36, 2009

      3 김기란, "역사를 환기하는 영악한 전략-박근형 작․연출 극단 골목길의 <만주전선>" 한국연극평론가협회 (74) : 47-49, 2014

      4 김학이, "얀 아스만의 “문화적 기억”" 33 : 227-258, 2005

      5 최정무, "삐라에서 사이버문화까지" 현실문화연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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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윤호병, "문화적 기억: 정체성(正體性)과 다공성(多空性)-모노컬리즘에서 글로컬리즘까지" 2 (2): 7-22, 2002

      8 김응숙, "문화연구와 일상경험의 세계-발터 벤야민의 매체개념과 수용에 관한 논의" (42) : 66-99, 1998

      9 문영민, "모더니티와 기억의 정치" 현실문화연구 2006

      10 정지영, "동아시아 기억의 장" 삼인 2015

      11 곤도 시로스케, "대한제국황실비사" 이마고 2007

      12 한철호, "대한제국 초기 한성부 도시개조사업과 그 의의"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59) : 1999

      13 김광우, "대한제국 시대의 도시계획-한성부 도시개조사업"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50) : 1991

      14 알라이다 아스만, "기억의 공간" 경북대학교출판부 2003

      15 김소연, "기억, 역사, 퍼포먼스-<알리바이 연대기>" 한국연극평론가협회 (71) : 45-48, 2013

      16 프랑코 모레티, "근대의 서사시" 새물결 2001

      17 양근애, "가모메カルメギ-시간의 대위법" (52) : 255-260, 2013

      18 Walter Benjamin, "Ursprung des deutschen Trauerspiels" Suhrkamp Velag 1969

      19 "<가모메(カルメギ)> 공연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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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KCI등재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7-09-25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Drama Research -> The Journal of Drama KCI등재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KCI등재
      2015-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후보
      2014-09-02 학회명변경 영문명 : 미등록 -> The Korean Drama Society KCI등재후보
      2014-02-12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The Drama Association of Korea -> Drama Research KCI등재후보
      2013-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KCI등재후보
      2012-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KCI등재후보
      2011-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KCI등재후보
      2010-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8-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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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48 0.48 0.48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48 0.47 0.877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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