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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승지 황우한이 하삼도 병 ․ 수사를 선발한 비변사의 밀계를 아뢰다.
좌부승지 황우한(黃佑漢)이 비변사의 밀계로써 아뢰기를,
“전번에 하삼도의 병수사를 잘 선택하라는 전교를 받고 신들이 상의한 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약간 명에 이르기에 즉시 계달합니다. 그중에 조대곤(曺大坤) · 장의현(張義賢) 등은 이미 논박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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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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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순변사 이빈이 왜적 방어를 위해 취한 조처를 치계하다.
경상도 순변사 이빈(李薲)이 치계하였다.
“도원수 권율(權慄)의【비록 한 때의 성공이 있기는 하였으나 겁이 있고 무모하여 여러 장수를 잘 호령하지 못하였다. 때문에 원융의 직임을 맡은 이래로 조금도 내세울 만한 공적이 없다.】전령에 ‘9월 27일 수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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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으로 진격하려는 왜적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신들이 듣건대 전일 금산(錦山)에 들어왔던 왜적의 수가 거의 10,000여 명에 이르는데 사납고 용감함이 비길 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라도의 병력은 다른 도와는 달라 웅치(熊峙)의 싸움과 이치(梨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