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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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가 해주(海州)에 있었다. 전교하였다. “지난번 내가 감기에 걸렸다가 이제는 이미 나았다. 헌릉(獻陵)과 태릉(泰陵)을 왜적들이 범하였거니와 강릉(康陵)에도 전알하지 않을 수 없으니 예조로 하여금 의논해서 아뢰게 하라.”

위관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백운기(白雲起)가 왜적과 서로 결탁하여 선릉(宣陵)·태릉(泰陵) 두 능을 공모하여 발굴한 죄상을 이미 모두 승복했습니다. 큰 죄를 범한 사람이라서 잠시도 용납해 둘 수 없으니 결안취초로 조율하여 시행함이 어떻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