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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이 아산군은 왜선이 왕래하는 관문이므로 수령을 두어야 한다고 말하다.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서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니, 봉원부원군 정창손(鄭昌孫)·영중추원사 심회(沈澮)·청성위 심안의(沈安義)·좌참찬 최항(崔恒)·호조판서 김국광(金國光)·동지중추원사 양성지(梁誠之), 행상호군 이윤손(李允孫)·임원준(任元濬), 예조참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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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궁과 더불어 희우정에서 수전을 구경하다.
임금이 중궁(中宮)과 더불어 희우정(喜雨亭)에 거둥하여 수전을 구경하니, 효령대군(孝寧大君) 이염(李琰)·영의정 신숙주(申叔舟)·좌의정 구치관(具致寬)·우의정 황수신(黃守身)·판한성부사(判漢城府事) 이석형(李石亨)·호조판서 노사신(盧思愼)·대사헌(大司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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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자가 오니 적국의 예로써 대우하기를 의논하고 선위하게 하다.
유구국 사자가 부산포(富山浦)에 이르렀으므로, 예조판서 강희맹(姜希孟)이 적국의 사자의 예로써 대우하기를 의논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르고, 호군(護軍) 이극돈(李克墩)에게 명하여 〈부산포에〉 가서 선위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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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 아래에 나아가 유구국 사신을 연회하다.
경회루(慶會樓) 아래에 나아가서 유구국 사신을 연회하였다. 세자와 효령대군 이보(李補)·함양경 이포(李⿰言布)·하동군 정인지(鄭麟趾)·봉원군 정창손(鄭昌孫)·고령군 신숙주(申叔舟)·능성군 구치관(具致寬)·연성군 박원형(朴元亨)·영의정 심회(沈澮)·좌의정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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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사에게 별하정을 주고 선위하게 하니 토물과 서적을 바치다.
유구국 사신에게 별하정(別下程)을 보내 주고, 연성군 박원형(朴元亨)·예조판서 강희맹(姜希孟)에게 명하여 가서 대접하게 하니, 동조(同照) 등이 배사하고 소향(燒香)·호초(胡椒)·≪사찬록(史纂錄)≫·≪임간어록(林間語錄)≫· ≪나선생문집(羅先生文集)≫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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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형조좌랑 강항이 상소하다.
6386. 전 형조좌랑 강항이 상소하다.
전 형조좌랑 강항(姜沆)이 상소하였다.
“전 형조좌랑 신 강항은 목욕재계하고서 백번 절하고 서쪽을 향하여 통곡하면서 삼가 주상전하께 상언합니다. 생각하건대, 신은 지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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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전에 나아가서 연을 베풀다.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가서 주연을 베풀고, 일본국왕의 사신 상관인(上官人) 중 심원동당(心苑東堂)과 부관인(副官人) 중 종소서기(宗紹書記)·중 수린서기(壽藺書記) 등 94인을 인견하였다. 월산대군 이정(李婷) ·함양군 이포(李⿰言布)·은천군 이찬(李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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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강희맹이 석류황을 시험해 볼 것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지사(知事) 강희맹(姜希孟)이 아뢰기를,
“화약고에 석류황(石硫黃) 23만 7천여 근(斤)과 염초 4만 근이 있으나, 이제는 가져와서 바치는 왜인이 없으니, 반드시 다 없어질 때가 있게 될 것입니다. 세조 때에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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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원 ․ 한명회 ․ 강희맹 ․ 노사신 등과 강무의 폐지에 대해 논의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니, …… 지사 강희맹(姜希孟)이 말하기를, …… 강희맹이 말하기를,
“남방의 군현에 산성을 수축하고, 정천을 깊이 파며, 군량을 저축해서 쌓아 둔다면, 비록 적변이 있더라도 근심할 것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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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 육조 당상 등이 일본국에의 통신사 파견에 대하여 의논하다.
명하여 일찍이 정승을 지낸 자와 의정부·육조의 당상관(堂上官)과 대간(臺諫)을 불러서 전지하기를,
“일본국에 통신사를 혹은 ‘보내야 한다.’ 고 하고 혹은 ‘보낼 수 없다.’ 고 하여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