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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를 잡는데 공을 세운 장신 ․ 장백동 등의 역을 면제시키고 공패를 주다.
병조에서 계하기를,
“지난 9월에 전라도처치사(全羅道處置使) 윤득홍(尹得洪)이 서여서도(西餘鼠島)에서 왜구를 잡을 때, 순천 기관(記官) 장신(張伸)이 일등 공을 세웠으니, 그 자손들의 역을 모두 면제하고, 염간(鹽干) 장백동(張白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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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도안무처치사 왕인이 왜선을 붙잡아 노획물을 올리다.
전라도 도안무처치사 왕인(王麟)이 진무 문계원(文繼元)을 시켜서 아뢰기를,
“군관 문계원 등을 보내어 맹선(猛船) 2척과 거도선(居刀船)관문(關文)새벽에 관서(官署) 상호간에 수수되는 관용문서. 관(關)이나 관자(關子)라고도 한다. 주로 동등 이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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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수군처치사가 왜적이 본국 사람을 죽이고 갔다고 보고하다.
전라도 수군처치사가 급히 보고하기를,
“왜적이 경상도 연화도(蓮花島) 등지에 왔단 말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수색하게 하였사온데, 서여서도(西餘鼠島)에까지 이르러도 왜적은 보지 못하고 다만 본국 사람만 남녀 모두 네 사람이 이 섬에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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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지중추원사 이예가 종정성 등에게 왜인의 불손함을 알리고, 고기를 잡도록 허락할 것을 청하다.
첨지중추원사 이예(李藝)가 아뢰기를,
“종언칠(宗彦七) ․ 종무직(宗茂直)이 보낸 왜인 등이 그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알고서 마음속으로 원한을 품고 말이 퍽 불손하여, 그 마음을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신의 망령된 생각에는, 만약 욕망을 이루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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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제주도 공선을 침범하다.
전라도처치사(全羅道處置使)가 치보하기를,
“제주도 공선(貢船)한 척이 본주로 돌아올 때에 의금부 백호(百戶)가 죄를 짓고 유배되는 계집종 가마(加麽)를 본주로 압송하면서 또한 이 배에 탔던 것입니다. 그런데 역풍(逆風)으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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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경차관 이계현이 공선을 침범한 왜선이 이미 본섬으로 돌아갔음을 아뢰다.
경상도경차관(慶尙道敬差官) 이계현(李繼賢)이 치계하기를,
“내이포(乃而浦)에 거류하는 왜인 삼미이라(三未而羅)가 말하기를, ‘대마도 왜선 두 척과 일기주(一岐州) 왜선 세 척이 3, 4월 사이에 중원(中原)으로 가서 도적질하다가 돌아올 때에, 일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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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선을 침범한 일기주의 두가마두를 조사하기 위해 일기주 상만호 도구라를 불러들이다.
경상도처치사(慶尙道處置使) 정간(丁艮)이 치계하기를,
“일기주상만호(一岐州上萬戶) 도구라(都仇羅)가 말하기를, ‘이제 본도에서 온 사람에게 들었사온데, 「전날에 중국에 침범하다가 돌아올 때, 제주관선(濟州官船)을 만나 사람을 죽이고 노략질한 자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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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통사 최웅이 윤인소의 사목과 종정성의 서계를 가지고 대마도에서 돌아오다.
왜통사(倭通事) 최웅(崔雄)이 윤인소(尹仁紹)의 사목(事目)과 종정성(宗貞盛)의 서계를 가지고 대마도에서 왔는데, 그 사목에 말하기를,
“1. 지난 6월 30일에 대마도에 도착하여 예조의 서계를 전해 주고 종정성에게 일렀더니, 대답하기를, ‘이 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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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한 왜에게 쌀과 소금을 준 왜인 망의시로를 구류하다.
경상우도처치사 이증석(李澄石)이 치계하기를,
“왜인 망의시로(望義時老)가 고초도(孤草島)에서 고기를 낚다가 서여서도(西餘鼠島)에 도둑질하던 왜놈을 만나 쌀과 소금을 주었고, 망삼보라(望三甫羅)는 그 도둑질한 정상을 알면서도 숨기고 고하지 아니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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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도사에 자문을 보내어 이예가 대마도에서 데리고 나온 절강사람 서성에 대해 말하다.
사역원주부(司譯院注簿) 김유례(金有禮)를 보내어 요동도사(遼東都司)에 이자하기를,
“의정부에서 장계하기를, ‘정통(正統) 8년 6월 초1일에, 본국의 제주(濟州) 관선(官船) 한 척이 서여서도(西餘鼠島)에 이르러 정박하고 있는 사이에, 홀연히 왜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