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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원숙의 서간을 보고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도록 전교하다.
예조정랑 정광세(鄭光世)가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중[僧] 원숙(元肅)의 서간(書簡) 수폭(數幅)을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그 하나에 이르기를,
“온조백제국왕여장(溫祚百濟國王餘璋)의 셋째 아들이 일본국에 내조하였음이 수(隋)나라의 대업 7년 신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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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세가 아뢰기를 앙지가 금강산 구경을 청한다고 하니 길이 험하다고 유시하다.
예조정랑 정광세(鄭光世)가 와서 아뢰기를,
“신이 어서의 뜻을 앙지(仰之)에게 말하였더니, 대답하기를, ‘칠십이 된 노승이 어찌 감히 대국에 다시 오겠습니까? 금강산을 구경하다가 눈 속에서 죽더라도 유감이 없겠습니다.’ 하였으며, 시봉(侍奉)하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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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찰사 김여석이 왜인을 잡아서 원주에 가두어 두었음을 치계하다.
강원도관찰사 김여석(金礪石)이 치계하기를,
“울진현(蔚珍縣)에서 이상한 옷을 입고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이 사노 석만(石萬)의 집에 도착했는데, 말은 오로지 왜인과 같으나 본국의 말을 섞어서 하기도 하고 입은 옷의 푸른 무늬는 왜와 서로 같기도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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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경차관 정광세 등이 왜인 피고이라를 초문한 결과를 보고하다.
강원도경차관 정광세(鄭光世)와 의금부 경력 김세영(金世英)이 들어와서 왜인 피고이라(皮古而羅)의 초사를 아뢰고는, 이어 아뢰기를,
“이 왜는 본래 부산포에 거주했는데, 어느날 그 아비가 땔나무를 베어오도록 하니 피고이라(皮古而羅)가 동무인 왜인 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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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의 선위사를 정광세로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유구국왕이 전후하여 보낸 두 사신이 함께 포소에 이를 것이니, 각각 선위사를 보내어 맞이하여 오게 하소서.”
하고, 도승지 조위(曹偉)가 아뢰기를,
“본도는 가물 조짐이 이미 나타났으니,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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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에서 사간 홍식 등이 한충인의 일을 논하다.
경연에 납시어 …… 사간 홍식(洪湜)은 아뢰기를,
“남방은 비록 일이 없은 때라도 한충인(韓忠仁)에게 변방의 중임을 제수하는 것은 불가하온데, 하물며 지금 이양(李良)이 왜적을 베어 변방의 흔단이 조석에 꼭 생기게 됨에 있어서입니까. 한충인은 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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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우도 수군절도사 이양이 왜적을 잡아 올려 보내니 국문하게 하다.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이양(李良)이 왜적을 사로잡아 올려 보냈으므로 의금부로 하여금 가두고 국문하게 하고, 좌의정 어세겸(魚世謙)과 승지 정광세(鄭光世)에게 국문을 감찰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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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중에게 화친하는 것을 의논하게 하다.
붕중(弸中)에게 화친을 허락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였다. 유순(柳洵)·홍숙(洪淑)·황맹헌(黃孟獻)·이장생(李長生)이 의논드리기를,
“오랑캐들은 대국에 대하여, 이득을 보게 되면 꼬리를 흔들며 따라 붙고 성을 내면 반란을 일으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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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유순정 등이 태평관에 모여 화친에 대해 의논하다.
좌의정 유순정(柳順汀) 등이 명을 듣고 태평관(太平館)에 모여 의논하였는데,유순정·송일(宋軼)·김응기(金應箕)·홍경주(洪景舟)·신윤무(辛允武)·정광세(鄭光世)·신용개(申用漑)·이점(李坫)·박열(朴說)·최한홍(崔漢洪)·이전(李㙉) 등이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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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 등이 왜인과의 허화 문제를 의논하다.
송일(宋軼)·정광필(鄭光弼)·노공필(盧公弼)·김응기(金應箕)·강혼(姜渾)·이손(李蓀)·신용개(申用漑)·정광세(鄭光世)·장순손(張順孫)·김전(金詮)·박열(朴說)·강징(姜澂)·유담년(柳聃年)·정광국(鄭光國)·서극철(徐克哲)·황성창(黃誠昌) 등이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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