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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학 권민수 등이 변방을 방비하고 오랑캐를 대우하는 방책에 대해 상소하다.
부제학 권민수 등이 상소하였는데, 그 대략에,
“자사(子思)가 말하기를, ‘모든 일을 예정하면 성립되고 예정하지 않으면 폐기된다.’ 하였습니다. 천하의 사변이 무궁한데, 우리가 그 무궁함에 대비하는 것은 예정에 있기 때문에, 나타나기 전에 익히 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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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현종의 고사를 들며 왜환을 염려하다.
석강(夕講)에 나아갔다. ≪대학연의(大學衍義)≫를 강하다가, ‘당나라 현종이 양신긍(楊愼矜)으로 대부(大府)의 출납을 맡게 하니, 신긍이 아뢰기를, 「여러 고을에서 바친 포백이 찌들어서 파손된 것이 있으니, 본 고을에 돌려보내어 절고전(折估錢)을 받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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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이 일본과의 강화와 병란에 대비할 것 등에 대한 상소를 올리다.
홍문관 전한 이황(李滉)이 상소하기를,
“신은 생각하건대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에 이적은 금수라고 합니다. 이적도 사람이지만 이를 금수에 비유하는 것이 진실로 심한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의를 몰라 군신상하의 분별이 없어서 그 삶이 어리석고 무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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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산에서 도망온 명나라 절강인 6명을 요동으로 보내다.
명나라 절강(浙江) 사람 진종(陳宗) 등 남녀 6명이 왜산(倭山)으로부터 도망해 와서 판사역원사(判司譯院事) 장홍수(張洪守)를 시켜 요동(遼東)으로 보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