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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정이 임금의 은혜에 감사하는 글을 올리다.
도원수 유순정(柳順汀)이 사전을 올렸다.
“구중 북궐에서 멀리 장사의 근로함을 염려하시니, 천리 남쪽 변방에서 함께 우로의 은택에 젖었습니다. 생각건대, 삼포 왜인이 감히 백 년 동안 양육한 것을 잊고, 은혜를 저버리고 법을 범하여 효경의 마음을 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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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학생 정감 등이 청나라에 대한 복수설치, 제향, 공사천 과거응시, 시무 등에 대해 상소하다.
태학생 정감(鄭鑑) 등이 상소하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옛날 성제와 명왕이 천하와 국가를 다스릴 때에는 모두 학교를 존숭하고 풍화의 근본을 돈독히 하고 존비를 분별하여 상하의 분수를 정하였는데, 이는 진실로 학교가 높아지지 않으면 도학을 밝히고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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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사치 ․ 부세 번중 ․ 관직 남발 ․ 수성 등에 관하여 차자하다.
사헌부가 차자를 올리기를,
“삼가 아룁니다. 국운이 중간에 비색하여 섬 오랑캐가 독을 부려 우리의 종묘사직을 불태우고 우리의 능침을 파헤쳤습니다. 하늘이 우리를 뒤흔들기를 마치 우리를 이기지 못할까 온갖 힘을 다 쓰는 듯이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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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욱 ․ 조정 ․ 황정간 ․ 강여타 등이 상소하다.
경상도의 진사 권욱(權旭), 유학 조정(趙靖)·황정간(黃廷幹)·강여타(姜汝舵) 등이 상소하였다.
“신들이 친정(親征)하실 일로 망령되게 고설(瞽說)을 진달하였으나, 성의가 부족하여 윤납을 받지 못하였으니 입을 다물고 서둘러 수문(修門)을 나와야 마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