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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창성창의 양곡 비축 상황과 운반 방법을 아뢰다.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신이 요사이 종사관 홍종록의 첩보를 보건대, 창성창의 곡식은 백미와 전미를 합하여 1만여 섬이며, 삭주창의 곡식은 전미가 4,900여 섬이고, 백조미가 각 750여 섬에 증미가 120여 섬이며, 두 고을의 말먹이 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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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정주로 이어할 것을 아뢰다.
양사가 합사하여 아뢰었다.
“국사가 이 지경에 이르러 민심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오늘날 믿고 명맥을 삼을 것은 이 평안도의 정주 서쪽 및 압록강 가의 제읍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위에서 특별히 권장하는 조처가 없으면 더욱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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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김신원으로 하여금 삼현에서 중국 군사의 군량을 조처하게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김신원(金信元)이 삼현에 간 것은 본시 조정에서 명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치계에 ‘죽을힘을 다해 의병을 규합하겠다.’ 고까지 하였습니다. 현재 중국 군사의 군량과 말먹이가 한창 급하니, 삼현의 곡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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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중국 군사에게 지급할 군량의 조달 방법을 아뢰다.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연도 각 고을에 저장된 현재의 군량은, 의주가 가장 넉넉하고 정주는 이름은 큰 고을이나 현재 200여 석이 있을 뿐입니다. 구성의 곡식을 날짜에 맞춰 실어온다면 군량을 댈 수 있을 듯합니다. 신의 생각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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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 당상을 인견하고 양총병 등 중국군의 형편, 요동 파천 등을 논의하다.
상이 행궁의 동헌에 나와 비변사 당상을【윤두수(尹斗壽)·한응인(韓應寅)·이항복(李恒福)·이성중(李誠中)·이덕형(李德馨)과 승지 유근(柳根), 주서(注書) 강욱(康昱)·구사맹(具思孟)·신잡(申磼)이 함께 입시하였다.】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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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로 이주할 일을 논의하라고 전교하다.
상이 전교하였다.
“일기가 점점 추워지는데 어떻게 오랫동안 한쪽 변방에 머물 수 있겠는가. 또 중국군이 나온다고 하니 정주(定州)에 이주할 일을 비변사에 이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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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정주로 이주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대가가 정주로 나아가 머물면 인심이 절로 안정되고 사방에서 듣고는 반드시 향응할 사람이 있을 터이지만, 감히 계달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전교를 받고 보니 실로 사직의 복입니다. 의당 관원을 앞서 나아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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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칙서를 맞을 때 아악을 갖추지 못한다고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칙서를 맞을 때에 음악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아악(雅樂)은 갑자기 갖출 형편이 못됩니다. 정주(定州)에서 쓰고 있는 속악(俗樂)과 악공을 이문 하여 오게 해서 써야 하겠기에 감히 아룁니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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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군사들이 지쳤으니 군정을 위로하고 정주로 옮길 것을 청하다.
양사가 아뢰기를,
“안정(安定)의 군사가 오래도록 피곤하여 도망병이 잇따르고 있으니, 급히 시종신을 파견하여 덕음을 선포, 군정을 위로하도록 하고 형세를 살피게 하소서. 오늘날의 일은 위기일발의 상황이어서 멀리 중국만 믿고 자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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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충청감사 윤선각이 아산창의 곡식을 운송하여 군량에 보충케 하다.
전 충청도감사 윤선각(尹先覺)이 아산창(牙山倉)의 전세미와 대맥(大麥)을 합해 7,500석을 관원을 임명, 합송하여 군량에 보충시키게 하였다. 비변사가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에게 효유하여 정주(定州)에 옮겨와 머물면서 형편을 보아 조처하도록 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