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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2012朝鮮中期 이후 嶺南의 문사들은 누대에 걸쳐 특정지역에 거주하면서 가문의 기반이 될 世居地를 마련하였다. 이들에게 세거지는 삶의 터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치적·학적·문예적 교류의 구심점이었다. 인근에 조성한 서원이나 정자 등의 유교적 경관을 통해서 학문적 계보의식을 만들고 이를 가문간의 世交를 통해 지역적 범위로 확대시켰다. 이러한 사회적 결합은 '국지적' 단위의 세거지가 결합함으로써 동류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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