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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ore satirical poems produced by two resistant poets who were activ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rule, named Lee Sang Hwa with the different pen name of Sang-wha and Geumseok. The assessment of the poets has so far remained merely impressionist criticism or a brief criticism but the earnest analysis and research into them has been mostly untouched.
In an effort to lay the theoretical groundwork for analyzing satirical poetic works of Lee Sangwha, this study examines the purpose, function and its variations of the satire. Moreover, in order to analyze the aesthetic category, it also tries to study the mutual relations of humour, irony, wit and parody as the subcategories of farce. For the in-depth research of Lee Sangwha's satirical poems, this study looks into the political and social circumstances of the 1960s, the era functioning as a foundation of satire, as well as the issues of division in the historical period of the 1960s' literary works.
The inner consciousness shown in Lee Sangwha's satirical poetries has many variations; critical recognition stirred by skepticism over religion, sarcasm over the dominating ideology of the 1960s, false consciousness of intellectuals and satirical response to decadent sexually generation of the day, etc. His poetry, as many other poetic works of 1950s did, began with deep inquiries into the wounds of the wars and their causes. He found that the Providence of God and free will of human beings were inconsistent and went on to experience a cognitive turnaround; to reveal his true nature before God and himself rather than to pursue internal innocence by resorting to God.
He set to produce the satirical poems in earnest while severely criticizing the intellectual's false consciousness and dominating the ideology of the day. The critical recognition of the ideology of the government then, which held anti-communism and economy-first policies were delivered through bitter sarcasm over omnipotent ruling clique and intellectuals. In the 1960s, the quantitative growth led by the economy-first line brought about mental devastation and its negative derivative was revealed by utter sexual decadence in the city. In his poems, which are sexually enough to be referred to as "sexual custom poem", detailed descriptions of sexually-ruined urban areas are presented without any filtration. His poems were purposeful in a sense that they didn't lend themselves to mere criticism over sexual decadence but they were rather aimed at the recovery of ethical awareness.
The techniques Lee adopted in his satirical poems are diverse; abusive and vulgar language, caricature of the names of characters and their duties and using homonyms of certain Chinese characters. Such techniques are found in our classical literary works and a group of modern satirical poets' works as well. They provide critical criteria in order to diachronically analyze Lee'satirical poems in the perspective of 'tradition of satire'.
Undoubtedly, Lee Sangwha's satirical poems show their limitation in that they failed to present a specific solution, since he lacked an understanding on the structural contradiction lying beneath the 1960s' industrialization, and failed to create new poetic words by extending their meanings as he played with the words. They also didn't draw any particular attention as they had come to lose their sarcastic feature by the 70s and merely maintained a contemplative stance over time.
Despite these limitations, however, his satirical poems are meaningful in that they have internally inherited some techniques which appeared in classical poems. The 1960s were the era when the earnest quest of literary orientation, such as tradition vs modernism and innocence vs participation, was being pursued. His critical perception on the society of the day that he revealed through his poems shows that social participation of literature is quite useful in criticizing the ways of the world. Furthermore, an independent significance can be found in that he carried on exploring a new field with a firm determination to cultivate sexual literature in the 1960s when a direct reference to sex was strictly tabooed.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일제치하의 저항시인 상화(尙火) 이상화(李相和)와 同名異人의 시인인 금석(金石) 이상화(李相和)의 1960년대 풍자시에 대한 연구이다. 이상화에 대한 평가는 인상비평, 촌평 정도의 ...

본고는 일제치하의 저항시인 상화(尙火) 이상화(李相和)와 同名異人의 시인인 금석(金石) 이상화(李相和)의 1960년대 풍자시에 대한 연구이다.
이상화에 대한 평가는 인상비평, 촌평 정도의 언급에 머물 뿐 본격적인 분석이나 연구는 전무한 편이다.
본고에서는 이상화의 풍자시를 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하여 풍자의 개념을 목적과 기능, 그리고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그리고 풍자의 미적 범주를 분석하기 위하여 골계(comic)의 하위 범주로서의 해학(humour), 아이러니(irony), 기지(wit), 패러디(parody)와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이상화의 풍자시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하여 본고는 1960년대 문학사의 시대구분 문제와 함께, 풍자의 토대가 되었던 1960년대의 정치·사회적인 여건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이상화의 풍자시에 나타난 내면 의식은 크게 종교에 대한 회의를 통해 촉발된 비판적 인식, 1960년대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지식인의 허위의식에 대한 풍자, 성적으로 타락한 당대의 세대에 대한 풍자적 대응 양상 등 다양하게 전개된다.
이상화의 풍자시는 1950년대 후반은 많은 시가 그러하듯이 전쟁의 상처와 그 원인에 대한 진지한 탐구로부터 출발한다. 신의 섭리와 인간의 자유 의지 사이의 모순, 신의 섭리에 의지해서 내면적 순수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본질을 신과 자기 자신 앞에 떳떳이 드러내고 자아와 세계를 비판하겠다는 인식적 전환을 가져온다.
이상화는 지배 이데올로기와 지식인의 허위의식에 대해 비판하면서 본격적인 풍자시를 쓰기 시작한다. 경제개발 우선주의와 반공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던 당시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무소불위의 집권층과 지식인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통해 드러난다.
1960년대는 경제개발 우선주의에 의한 양적 성장에 따라 정신적 황폐화가 초래된 시대였다. 그 부정적 양상은 도시공간의 성적 타락으로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에는 ‘성 풍속시’라고 할 만큼 타락한 도시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면모가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다. 이상화가 주목했던 당대의 성 풍속도는 단순히 성적 타락상에 대한 비판적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윤리 의식의 회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목적의식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상화의 풍자시에 사용된 풍자의 기법은 욕설과 육담의 구사, 인물명과 직책명의 희화화, 한자어의 동음이의어의 활용 등을 통하여 다양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기법은 우리의 고전 문학을 비롯하여, 일군의 현대 풍자 시인들게서도 찾을 수 있는 기법이다. 이는 이상화의 풍자시를 ‘풍자의 전통성’의 측면에서 통시적으로 분석하는 중요한 준거를 제공한다.
물론 이상화의 풍자시는 1960년대 산업화의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 모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 언어유희를 활용한 의미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어를 창출하지 못한 채 시어가 남발되고 있다는 점, 1970년대에 이르러 급격히 풍자성을 상실하고 생활과 인생에 대한 관조적인 자세를 보여주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한계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상화의 풍자시는 고전 시가에 등장하는 풍자의 기법을 내재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1960년대는 전통과 근대, 순수와 참여 등의 문학적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했던 시대이다. 시를 통하여 이상화가 보여주었던 당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문학의 사회 참여가 세태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도 상당히 유용한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性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조차 금기시되었던 1960년대에 성문학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풍자시의 새로운 분야를 지속적으로 탐색했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국문초록 = ⅲ
Ⅰ. 서론 = 1
1. 연구 목적 = 1
2. 연구사 및 연구 방법 = 4
Ⅱ. 풍자의 개념 및 미적 범주 = 14

국문초록 = ⅲ
Ⅰ. 서론 = 1
1. 연구 목적 = 1
2. 연구사 및 연구 방법 = 4
Ⅱ. 풍자의 개념 및 미적 범주 = 14
1. 풍자의 개념 = 14
2. 풍자의 미적 범주 = 23
Ⅲ. 이상화(李相和) 풍자시의 내면 의식 = 34
1. 1960년대 풍자시의 시대적 배경 = 34
2. 종교에 대한 허무의식과 자기 대면 = 40
(1) 폐허의 현실 속에서 발견한 神의 부재 = 40
(2) 종교 회의를 통해 발견한 자아와 세계 = 47
3. 지배 이데올로기와 지식인의 허위의식에 대한 풍자 = 56
(1) 지배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에 대한 풍자 = 56
(2) 지식인의 허위의식에 대한 신랄 풍자 = 61
4. 성적으로 타락한 세태의 풍자와 섹스시(色素詩) = 70
(1) 섹스 선언문(色素善言門)과 성문학(性文學) = 70
(2) 성적으로 타락한 도시 공간의 성풍속도 = 75
(3) 폭로를 통한 본원적 성 윤리 회복의 지향 = 84
Ⅳ. 풍자의 전통성과 그 한계 = 93
1. 욕설과 육담의 시어를 통한 풍자 = 95
2. 인물의 호칭과 직책명의 희화화를 통한 풍자 = 113
3. 언어유희를 통한 시어의 확장과 그 한계 = 119
Ⅴ. 결론 = 128
참고문헌 = 135
ABSTRACT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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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金石) 이상화(李相和)의 풍자시 연구 = A Study on Geumseok Lee Sang-hwa's Satirical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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