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누정 가사가 갖고 있는 소재의 현장성, 실재성에 주목하여 고전문학으로서 누정 가사가 지닌 문화교육적 가치를 밝히고 누정 가사의 문화적 맥락에 기반 하여 <면앙정가>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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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6
학위논문(석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 국어교육학과국어교육전공 2016. 2
2016
한국어
충청북도
ⅵ, 96 p. ; 26 cm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 권순회
참고문헌 : p.p.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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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누정 가사가 갖고 있는 소재의 현장성, 실재성에 주목하여 고전문학으로서 누정 가사가 지닌 문화교육적 가치를 밝히고 누정 가사의 문화적 맥락에 기반 하여 <면앙정가>의 교�...
본고는 누정 가사가 갖고 있는 소재의 현장성, 실재성에 주목하여 고전문학으로서 누정 가사가 지닌 문화교육적 가치를 밝히고 누정 가사의 문화적 맥락에 기반 하여 <면앙정가>의 교수·학습 방안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고전문학은 우리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인문학의 보고(寶庫)로서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정체성을 획득하는 동시에 학습자의 문화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생태적 삶에 대한 소통과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문화교육 제재로서 의의를 가진다.
특히 누정가사는 ‘누정’이라는 경험 공간을 통해 형성된 다양한 문화적 맥락과 함께 나타난 시가 양식으로서 당대의 삶과 학습자의 삶이 만날 수 있는 중심 매개체가 실재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문학 텍스트라 할 수 있다.
현행 문화교육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1 개정교육과정 및 문학 교과서를 분석 한 결과 ‘문화’의 개념이 모호하며 다양한 문맥으로 해석되고 있고 현장에서 문화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지침이 설정되지 않아 문학교육과 문화교육의 연결점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문학의 인접 분야로서의 문화적 맥락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면서도 교과서에 실린 제재는 현대 문학에 집중되어 있거나 몇 편의 고전시가작품으로 획일화 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문학교육의 본질은 학습자가 주체적으로 텍스트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비평적 안목을 키우는 데 있다. 그러나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미디어와 매체에 익숙한 현실의 학습자에게 있어 시공간적 거리감으로 인해 ‘타자의 문학’이 된 고전시가는 낯설고, 어렵고, 두렵고, 재미없는 세계로 남아 버렸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어떻게 하면 학습자와 고전문학의 문화적 거리를 좁히고 주체적인 문학향유자로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가 하는 것에 있으며 이에 누정 문학의 문화교육적 텍스트로서의 의의에 주목하게 되었다.
우리 전통적인 삶 속에서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기능하여 왔던 누정은 한국인의 자연관과 인생관을 잘 보여주는 문화적 산물이다. 누정가사는 첫째, 당대의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통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종합적인 텍스트로서의 가치를 갖는다는 점, 둘째, 누정문화에 담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깊은 사고를 통한 인문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는 점, 셋째, 누정 공간이 현재 체험할 수 있는 실재성을 가짐으로 해서 과거와 현재를 통시적으로 경험 해 볼 수 있는 제재적 특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누정가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면앙정가>의 문화적 맥락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교수·학습 가능한 문화교육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향유 거점의 측면에서는 호남의 문화 지리적 공간, 안주와 초월의 공간, 현실적 경험의 공간으로 문화적 맥락을 살펴보았고 향유 방식의 측면에서는 누정 공간에서의 자연 체험과 풍류, 이름붙이기를 통한 삶의 철학 담기, 누정프레임을 통한 적극적 완상의 측면에서 학습 요소를 찾아보았다.
문화교육은 텍스트가 지닌 특수성과 역사성에 대한 성찰로부터 비롯되어야 하고, 학습자는 누정가사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면앙정가>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교수․학습 방안이 과거의 문화를 통시적으로 경험하는 동시에 지금의 관점에서 공시적으로 해석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도록 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신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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