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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學鐵 文學 硏究 : 創作原理와 作家意識을 中心으로 = A Study on Kim Hak-cheol's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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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김학철은 일생을 정의라는 이름 하나로 살아온 ‘투사’이며 ‘작가’이다. 일제의 침략으로 인한 망국의 설움을 자유로 바꾸고 독립된 나라를 세우고자 젊은 혈기로 항일에 투신했고, 다...

      김학철은 일생을 정의라는 이름 하나로 살아온 ‘투사’이며 ‘작가’이다. 일제의 침략으로 인한 망국의 설움을 자유로 바꾸고 독립된 나라를 세우고자 젊은 혈기로 항일에 투신했고, 다리 절단으로 투사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되자 붓을 들고 불의와 맞서 싸웠다. 그의 일생은 진리를 추구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과정이었다.
      김학철은 1916년 일제시기의 조선 원산에서 태어났다. 1936년 4월 상해임시정부를 바라고 가출하여 봉천(奉天), 진황도(秦皇島), 천진(天津)을 거쳐 상해(上海)에 도착했고 의열단에 가입하여 반일테러활동에 참여했다. 1937년에는 황포육군군관학교에 입학하여 교육을 받았고 이 시기에 마르크스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 점차 공산주의 전사로 성장하게 된다. 그리하여 1940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고 󰡔가난이야기(貧乏物語)󰡕, 󰡔프랑스내란󰡕, 󰡔소련공산당사󰡕, 󰡔국가와 혁명󰡕 등 마르크스주의 서책들의 영향으로 철저한 마르크스주의 입장을 수립하게 된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기초로 한 세계관은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면서 시종일관 변함이 없었다.
      김학철의 생애에는 동아시아 3국의 근대적인 단면이 스며 들어있다. 그는 일제 침략으로 인한 망국의 설움을 겪었고, 항일투사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 1941년 호가장 전투에서 대퇴부 총상으로 인해 포로가 되었으며 일본 감옥으로 연행되었다. 전향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3년간 치료를 하지 않은 다리는 결국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더는 총을 들고 싸울 수 없게 되자 김학철은 작가로의 변신을 결심한다.
      투사로서 살아왔고 그 기질을 일생 동안 간직한 김학철에게는 작가로서의 생활에도 많은 고난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1945년 일본의 패망으로 석방이 되어 서울에 돌아와 해방공간에서 의욕적인 창작 활동을 펼치려 했지만 좌익 탄압으로 월북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에서는 숙청, 한국전쟁 등 원인으로 북경으로 망명했고 결국은 연변에 정착하게 된다. 김학철은 그토록 갈망하고 꿈꾸던 사회주의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었던 연변에서도 그는 우파분자 반동분자의 억울한 누명을 썼고 필화사건을 당해 10년의 옥고를 거쳐야 했다. 1980년 무죄선고를 받았을 때 그의 나이는 65세였다. 그때부터 85세까지 그는 고통의 연속이었던 생활 체험을 형상화한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범상치 않은 체험을 형상화하고 문학 역시 투사적인 기질로 한 그는 다산작가(多産作家)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많은 작품을 썼다. 산문, 소설, 시, 극본, 가사, 번역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하였다. 1945년부터 창작을 시작하여 3편의 장편소설, 2편의 중편소설, 5권의 단편소설집, 5권의 산문집과 전기문학, 보고문학, 자서전 등을 간행했고 노신의 󰡔풍파󰡕, 󰡔아Q정전󰡕, 정령의 󰡔태양은 산간하를 비춘다󰡕 등 6권의 번역저서를 내놓았으며 일생 동안 �385편의 산문을 세상에 선보였다.
      본 연구는 ‘투사’와 ‘작가’의 연관성에 대한 구명을 위해 우선 그의 전기적 생애를 고찰했다. 작가의식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과정에 ‘투사’적인 일면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작가의식을 어떻게 작품으로 형상화했는가를 살펴보았다. 전기적 생애에 대한 고찰은 전반 논의의 기초로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학철이 산문과 소설을 동시에 창작했으며 두 장르 사이에는 필연적인 연관이 존재한다. 작가정신의 기반이 되는 철학적인 기초에 근거하여 문학 창작을 진행했다는 점과 산문세계에서 밝힌 창작 원칙, 원리, 방법론이 산문 뿐 아니라 소설에서도 반영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연관성에 착안하여 산문에서 주장하고 있는 창작 원칙, 원리, 방법론을 살펴보고 그 기초에서 작가정신의 양상이 산문에서 구현되었는가를 살피었다. 산문에서 체현된 작가정신은 사회현실 비판과 자아반성, 역사왜곡에 대한 비판, 불변의 민족애, 인간성의 추구의 순서로 고찰해 보았다. 그 과정에 김학철의 가지고 있는 민중적인 시각의 원인을 밝히고 그가 지향하는 세계는 진정한 모습의 사회주의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다음으로 소설에 나타난 현실인식의 양상에 이런 원리 원칙이 어떻게 역할을 했는가를 살폈다. 그의 소설이 매 시기와 단계마다 특성을 조금씩 달리한다는 점에 기초를 두고 투사적 삶의 구현, 새로운 삶의 공간에 대한 적응, 일인독재에의 항거, 반인간성 고발, 현실참여와 역사증언 다섯 개 부분으로 나누어 고찰했다.
      김학철은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확실히 정하고 창작을 진행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작가정신을 읽을 수 있고 강렬한 감동을 주는 뭔가가 있다. 글 속에 담긴 주제와 그것을 표현해내는 문장, 그것은 곧 작가 자신의 사상과 철학이요 인격과 품위의 구현물이다. 이를 기초로 김학철 작품이 어떤 철학적인 기초 위에서 창작되었는지, 작가정신의 기반은 형성되었는지, 실제 창작이 그가 제기하고 있는 문학관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구명하는 것은 김학철 본연의 문학세계에 접근하는데 또 하나의 시각이다.
      산문과 소설의 연관 관계 속에서 김학철의 전반적인 문학을 실증적으로 고찰하는 과정을 거쳐 김학철 문학이 가지는 의의에 대해서 4가지로 도출해 냈다.
      첫째 김학철 문학은 자체의 철학적인 기초를 가지고 있다.
      민족독립과 자유를 위해 항일에 투신한 김학철은 항일하는 과정에 점차 마르크스주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이 가치관을 기초로 유물론적 변증법을 방법론으로 하는 철학기초를 형성하며 김학철 작가정신의 기반은 여기서부터 찾아야 한다. 그는 일생을 이 기반을 기초로 사고하고 행동했으며 문학 창작에 몰두했다. 그가 지향하는 사회는 진정한 모습의 사회주의였다. 사회주의는 바로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정권을 장악한 계획경제 체제의 사회이다. 김학철이 가지고 있는 민중적인 시각은 이런 기반을 기초로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진행되는 계급투쟁을 치가 떨릴 정도로 증오했지만 그가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이 계급성이었다. 이는 문학에서 사회주의 제도 자체는 좋지만 지휘자가 나쁘다는 이론으로 표현되며 일인독재를 비판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둘째 김학철은 도구로서의 문학을 주장한 작가이지만 그의 문학은 정치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지는 않았다.
      김학철 문학의 창작 기반 및 원리 방법론을 살펴보는 가운데 김학철은 도구로서의 문학 즉 공리주의 문학을 주장한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문학은 인류 진보를 위해 공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가는 사명감을 가지고 진실만을 써야 하며 써낸 작품은 문화나 문명을 주도할 수 있는 계몽성을 띠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김학철은 투사적인 기질로 문학 창작에 임했고 이 때문에 필화사건까지 당한다. 그는 스스로 하고 있는 문학이 자신의 지향하는 세계의 건설을 위해 힘이 되기를 바랐다. 이런 면에서 문학이 도구이기를 바란 작가였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주장한 창작의 원리 원칙이 구체 창작에서 체현되고 있다는 것은 이를 말해주는 하나의 논거이다.
      김학철이 가지고 있는 명확한 문학 주장과 비범한 이력은 ‘비문학적으로 보이는 행동반경이 우리 역사의 중심부로 돌진해올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의 문학은 정치와의 연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조선의용대의 좌익 투사라는 경력은 해방공간에서는 ‘나라 만들기’를 위한 문학을 하게 했고 그의 문학이 ‘민족’과 ‘계급’이라는 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끔 했다. 50년대 초반까지 연변에서는 새 사회의 주인공이라는 의식과 새로운 삶의 공간에 대한 적응의 일환으로 사회 찬가나 이념 해석에 급급한 작품들을 창작하기도 했다. 반우파투쟁이라는 정치적 혼란시대에 그는 잠재창작이라는 형식으로 정치에 반역을 했다. 억울한 감옥살이를 끝내고 창작의 자유를 다시 회복하자 그는 현실 참여 문학을 주도하면서 자신의 문학 활동이 지향세계를 건설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도구로서의 문학을 주장하고 정치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성을 계속 가지고 있는 그의 문학이지만 정치의 도구로 전락되지 않은 것은 그의 민중적인 시각 때문이다.
      셋째, 그의 문학에서 나타나는 비판적인 특성은 중국에서의 감옥 체험의 소산이 아니라 정의를 위한 작가적인 사명감을 창작에 반영한 작가정신의 하나이다.
      제일 처음으로 비판적인 성향을 띤 작품으로는 원문을 찾아 볼 수 없지만 자서전에서 밝힌 「누가 건설을 파괴하는가」하는 문장이다. 평양에서 이 문장을 썼다는 자체가 그의 문학에서 보이는 비판성향이 중국 감옥 체험의 소산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이며 작품 중 가장 비판성향이 강한 ‘분노의 정치소설’ 역시 감옥 체험 전에 쓴 것이다. 10년간의 옥고를 마치고 출감을 한 뒤 내놓은 소설들은 낙천성, 해학성이 넘치는 소설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도 하나의 논거이다. 따라서 김학철이 분노한 것은 본인의 감옥 체험보다는 일생을 거쳐 건설하고자 했던 진정한 모습의 사회주의 건설에 저애요소가 되는 봉건여독이나 ‘알코올’처럼 맑던 공산당의 모습이 ‘칵테일’처럼 변해버리는 현상 그리고 모든 정의와 어긋나는 현상들이었다. 감옥 생활은 그에게 있어서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역경을 이겨나가는 과정이었을 뿐이다.
      넷째 김학철 문학은 한반도 문학사에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좌익을 배격하는 문학이나 우익을 배격하는 문학이나 온전한 문학사일 수는 없다. 이 두 문학사를 아우르는 문학사라야 진정한 문학사라고 할 수 있다. 김학철은 고등학교 시절까지 한반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중국에서 창작을 진행한 작가이다. 그의 문학 가운데서 한반도 문학의 발전양상과 다른 점과 같은 점을 비교할 때 그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있다. 김학철 문학은 좌익 문인으로서 문학의 발전양상으로 고찰할 때 작가정신과 현실인식, 독창적인 구성법이라는 점에서 김학철 문학의 수용은 우리 문학의 양상을 다양하게 발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밖에 그의 문학을 논하면서 기존 연구들에서 이미 많이 거론되었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면 독립투쟁사와 중국 현대사의 역사 증언이다. 김학철은 동아시아 3국의 현대사를 체험했고 그것을 형상화하여 전기적 색채를 띤 소설과 산문을 창작하여 문학의 형식으로 역사를 증명했다. 그의 문학에는 남한의 좌익탄압, 북한의 숙청, 분단의 역사가 들어있고 중국의 대약진, 반우파투쟁, 문화대혁명 및 개혁개방의 역사가 들어있다.
      김학철은 투사의 삶에 몸을 바쳤듯이 문학에도 혼신을 투여했다. 문학을 하는 동안 그의 인생은 곧 문학이었다. 김학철 문학은 작가의 독특한 이력과 계급성을 띠는 작가적 입장 때문에 정치색채를 농후하게 지님에도 불구하고 인격, 문학, 작가정신이 삼위일체로 어우러지며 공명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적인 문학으로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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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I. 서론
      • 1. 연구 목적 및 연구사 검토
      • 2. 연구대상 및 방법
      • II.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형상화 배경
      • I. 서론
      • 1. 연구 목적 및 연구사 검토
      • 2. 연구대상 및 방법
      • II.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형상화 배경
      • 1. 문학에 대한 관심과 작가의식의 형성
      • 2. 작품 습작과 현실인식의 심화
      • 3. 왕성한 창작활동과 작가정신의 형상화
      • III. 산문에 나타난 창작원리 및 작가정신의 양상
      • 1. 산문에 나타난 창작원리
      • 1) 창작의 기반과 원칙
      • 2) 창작방법론 및 원리
      • 2. 작가정신의 양상
      • 1) 사회현실 비판과 자아반성
      • 2) 역사왜곡에 대한 비판
      • 3) 불변의 민족애
      • 4) 인간성의 추구
      • IV. 소설에 나타난 현실인식의 양상 91
      • 1. 투사적 삶의 구현 ― 해방공간에서의 창작을 중심으로
      • 2. 새로운 삶의 공간에 대한 적응 ― 50년대 초반까지의 창작을 중심으로
      • 3. 일인독재에의 항거 ― 󰡔20세기의 신화󰡕를 중심으로
      • 4. 반인간성의 고발 ― 감옥 체험을 중심으로
      • 5. 현실참여와 역사 증언
      • 1) 현실참여와 계몽 ― 1980년대 이후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 2) 역사적인 사명과 증언 ― 󰡔격정시대󰡕를 중심으로
      • V.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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