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문이 추구하는 것은 진실이다. 역사학이 사실서사를 통해 진실을 밝힌다면, 문학은 허구서사를 통해 진실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 둘 가운데 무엇이 진실로 들어가는 더 큰 문일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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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orean
001.3
학술저널
67-96(30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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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문이 추구하는 것은 진실이다. 역사학이 사실서사를 통해 진실을 밝힌다면, 문학은 허구서사를 통해 진실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 둘 가운데 무엇이 진실로 들어가는 더 큰 문일까? 아...
모든 학문이 추구하는 것은 진실이다. 역사학이 사실서사를 통해 진실을 밝힌다면, 문학은 허구서사를 통해 진실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 둘 가운데 무엇이 진실로 들어가는 더 큰 문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는 역사보다는 일어날 법한 일을 이야기하는 시가 진실에 이르는 더 큰 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보편적인 것을 말하지만 역사는 개별적인 것을 말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설정한 문학과 역사의 우선순위는 동아시아 서사전통에서는 역전되었다. 예컨대 역사서사인삼국사기가 문학서사인삼국유사보다 더 진실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다. 서사가 서구에서는 허구에서 역사가 분리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면, 동아시아에서는 반대로 역사로부터 허구가 분화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근대에 이르러 동서양 모두에서 사실과 진실을 일치시키는 근대 사실주의는 허구를 통해 진실로 들어가는 문을 차단했다. 사실주의 문법에 따라 문학이 역사를 모방하는 역사소설과 같은 장르가 생겨났다.
탈근대에서 팩션의 등장은 사실만이 진실이라는 근대 사실주의 문법의 해체를 의미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본 논문은 사실과 허구는 진실과 거짓의 등식이 아닌 현실서사와 꿈의 서사로 이해돼야 한다는 것을 삼국사기와삼국유사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해명한다. 탈근대주의 문법에 따르면, 삼국사기가 역사서사라면삼국유사는 팩션이라는 것이 본 논문의 테제다.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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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루시앵 페브르, "16세기의 무신앙 문제: 라블레의 종교" 문학과 지성사
'황진이 서사’를 다룬 남과 북의 역사소설, 그 허구적 진실
책의 독점 출판․유통 문화의 진실 게임, 조선출판주식회사에게 묻다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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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2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201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2014-07-25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소영문명 : institute for liberal arts and sciences -> The Kyonggi University Center for Humanit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