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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들이 가배량 등처에서 무역하는 것을 금하게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마도의 고기 잡는 상선(商船)을 전에는 내이포(乃而浦)·부산포(富山浦) ․ 염포(鹽浦) 등 세 곳에만 정박하도록 허가했는데, 지금은 가배량(加背梁) ․ 구량량(仇良梁) 등처에 왕래하면서 무역하고자 하고, 또 동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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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구량량 만호를 사량 만호로 고쳐 부르게 아뢰다.
의정부에서 병조 정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구량량(仇良梁)의 병선(兵船)을 이미 사량(蛇梁)으로 옮겨 정박하게 하고서, 그대로 구량량 만호(萬戶)라 하는 것은 불가하오니, 사량 만호라고 고쳐 부르게 하옵소서.”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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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량량에 정박해 있던 대마도 토벌 병선들이 바람에 부서지고 없어지다.
동정(東征)하는 여러 장수들이 구량량(仇良梁)에 모였다. 이날 배로 떠나서 대마도로 향해 가려고 할 때, 마침 이호신이 진시에 군중에 이르러 교지를 선포하기를,
“다시 토벌하는 행군을 중지하라.”
하였다. 이날 밤에 구량량에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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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이 왜구침입에 대비책을 조목별로 아뢰었으나 시행되지 못하다.
유정현이 상소하여, 일을 의논하여 이르기를,
“그윽히 생각하건대, 평화한 때에도 난을 잊지 않는 것은, 나라 보전하는 좋은 방책이요, 변에 응하여 적을 막아내는 것은 지금의 급무이라, 신이 명을 받은 이래로 밤낮으로 제어하는 법을 생각하고, 겨우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