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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수복 전투의 전모를 기록하다.
처음에 제독 이여송(李如松)이 군사 3만명을 거느리고 부총병 양원(楊元)을 중협대장으로, 부총병 이여백(李如栢)을 좌익대장으로, 부총병 장세작(張世爵)을 우익대장으로 삼고, 부총병 임자강(任自强)․조승훈(祖承勳)․손수렴(孫守廉)․사대수(査大受)와참장이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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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수선, 경성의 수복, 무기 제조 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비망기로 이르다.
비망기를 내렸다.
“아침저녁으로 죽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말을 하는 것은 부당하지만 마침 눈으로 본 것은 잠자코 있을 수 없다. 평양을 이미 함락시켰으니 이곳을 근본의 땅으로 삼아야 마땅한데도 조정에서는 끝내 조치하는 계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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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폐습의 혁신, 기자묘의 치제, 염초 제련법의 전수 등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새로 큰 변고를 겪었으니 조정에 있는 여러 신하들로서는 마음을 씻고 생각을 가다듬어 지난날의 폐습을 없애고 한결같이 국사를 받든다 해도 오히려 백성을 안집시키지 못할까 두려운데, 사사로움을 따르고 거짓을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