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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병사 최한홍이 일본 사신의 배가 정박했다고 치계하다.
경상우도 병사 최한홍(崔漢洪)이 치계하기를,
“일본국왕(日本國王)의 사신 대원동당(大原東堂)과 대마도주(對馬島主) 종성장(宗盛長)의 특송 성중(盛重) 등의 배 13척이 와서 정박했는데, 그들이 보내온 사연에 ‘대마도주와 일본국왕이 힘을 합쳐 경오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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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양을 선위사로 삼아 일본 사신을 만나게 하다.
남곤(南袞) 등이 아뢰기를,
“이번의 일본 사신 대원동당(大原東堂)은 반드시 가려서 보낸 것이어서 평상시의 국왕 사신의 예가 아닐 것이고, 그가 요구하는 것도 반드시 많을 것입니다. 또한 전일에 더러 글을 잘하는 사람이 오기도 했었으니, 마땅히 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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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사와 대마도 특송이 동평관에 도착하다.
일본국사(日本國使) 대원동당(大原東堂)과 소이전(小二殿), 대마도(對馬島)의 특송이 동평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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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위사가 일본 사신이 지은 시를 입계하다.
선위사 소세양(蘇世讓)이 일본국 사신 대원동당(大原東堂)이 지은 시를 입계하니, 전교하기를,
“예로부터 일본국 사신은 시를 짓는 사람이 없었다. 이번에 동당이 지은 시에 대해 세양이 화답한 시가 반드시 있을 것이니 등서하여 대내로 들여오고, 동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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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신이 요청한 일에 대해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상이 이르기를,
“일본국(日本國) 사신이 요청하는 일이 매우 많은데 모두 들어주지 않는다면 반드시 원망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니, 이번에 잡혀간 김세균(金世鈞) 및 영등포 만호(永登浦萬戶)의 첩 등을 돌려보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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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소이전의 공부수좌가 용경석 진헌을 진헌한 것을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소이전(小二殿)의 사송(使送)인 공부수좌(功夫首座)가 용경석(龍鏡石) 세 덩이【하나는 작은 되[升]만하고 둘은 작은 주먹만했다. 누런 바탕에 아롱진 흰 무늬가 옅은 데도 있고 짙은 데도 있어 마치 은은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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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가뭄과 왜인들의 추자도 노략질에 대해 논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헌납 황사우(黃士祐)는 아뢰기를,
“지금 왜인들이 추자도(楸子島)에서 노략질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연(閭延)·무창(茂昌)에서 야인들을 내쫓게 된다면 반드시 변방 사단이 생길 것인데, 군사들이 유명무실하고 국가에 저축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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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에서 생포한 왜인의 처리 방법을 의논하다.
남곤이 아뢰기를,
“오늘 일본국왕 사신에게 사연할 때, 신 및 예조판서가 행주(行酒)한 후 상관인 역시 행주를 하고 물러앉아서 말하기를 ‘우리가 띠고 온 임무는 지난해에 대원동당(大原東堂)이 와서 요청한 것과 같습니다. 특송선이 온 것은 우리들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