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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가 신하들을 죄 주는 일은 공론을 기다려 행하기를 청하다.
이조가 아뢰기를,
“양경이 수복된 후에 크게 작은 죄를 진 신하들이 조정에 모여들었는데 자세히 분별하여 정상에 따라 죄를 주는 것은 해조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니, 해조에서 먼저 본직을 체직시킨 뒤에 공론을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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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에서 사면령이 내려 졌으니 호종하지 않았던 관원을 다시 등용할 것을 청하다.
이조가 아뢰기를,
“성영(成泳)이 아뢴 바대로 예로부터 난을 평정하고 천하를 안정시킬 때는 인재 수습을 최상으로 삼았습니다. 양경을 수복한 후에 들어온 인원을 거두어 서용하지 않았는데 저들은 환난이 있을 때에 군부를 따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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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토적에 대한 대책 ․ 왕세자의 문안 등의 일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상이 이르기를,
“저 왜적이 다시 움직인다면 어떻게 양식을 계속 공급하겠는가?”
하니, 특진관 이헌국(李憲國)이 아뢰기를,
“저 왜적은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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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군량 비축을 하유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당초 손군문(孫軍門)【손광(孫鑛)】의 분부에 의하여 평안도에 4참, 황해도에 3참, 경기에 2참, 충청도에 3참, 전라도에 2참, 경상도에 3참을 설치하여 지출할 군량을 마련하여 실어다 두었습니다. 그런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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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홍여순 ․ 조정립 ․ 이심 ․ 민선 ․ 홍경신의 처벌과 종묘 ․ 사직의 봉환을 건의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국가의 형세가 위태로워 잠시도 보장할 수 없으니, 이런 때를 당하여 신하가 된 자는 심력을 다하여 생사를 돌보지 말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왜적의 소식이 급박하다고 보고된 후로는 조정의 여러 신료들이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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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정유왜란 때 먼저 달아났던 벼슬아치의 이름을 올리다.
6695. 비변사에서 정유왜란 때 먼저 달아났던 벼슬아치의 이름을 올리다.
비변사에서 정유왜란 때 먼저 달아났던 방시한 조당(朝堂)의 인원을 서계하였는데, 그 이름은 다음과 같다.
민선(閔善)·유희규(柳希規)·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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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체찰사 이덕형이 왜인 10명이 일본국의 강화문서를 가지고 왔다고 알리다.
왜인 10명이 일본국의 강화문서 2건과 우리나라 사람으로 포로가 된 남녀 250명 및 전 현감 남충원(南忠元)을【남충원은 상의 얼매부(孼妹夫)인데 정유년에 포로가 되었다.】데리고 3척의 배를 타고 와 부산에 정박하였다고 사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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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품 이상 대신들이 왜적에 대해 의논한 바를 좌부승지 민선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다.
2품 이상을 명초하여 적에 대해 의논한 결과를 좌부승지 민선(閔善)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었다.
“‘적정의 허실과 흉모의 여부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강화를 하자고 온다니 그에 대한 대책을 미리 의논하여 말을 만들어 놓았다가 적의 글이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