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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 등을 사정전에서 인견하고 왜변에 대처하는 방안을 아뢰게 하다.
삼공, 두 부원군 육조의 판서, 비변사 당상 등을 명소하여 빈청에 모이게 하였다. 상이 사정전에서 인견하고 이르기를,
“왜변이 이러하니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지금 주장이 함락당해 피살되었다는 것을 들으니 매우 참혹스럽다.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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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본조 낭청을 파견하여 강화를 왕래하며 독운을 검찰케 할 것 등을 아뢰다.
호조가 아뢰기를,
“경강(京江)에서 독운(督運)할 각도의 선박을, 금년에는 첫번 고기를 잡은 뒤 중국 식량을 실어 운반하기로 허락해주었는데, 뱃사람들이 너무도 완악하여 제때에 모두 집결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경기독운사(京畿督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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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를 막지 못한 전라도 군관의 죄를 다스리다.
전라도의 군관이 왜를 막지 못한 죄를 다스리었다.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 구성미(具成美)·좌도(左道) 도만호(都萬戶) 정간(鄭幹)은 태형을 가하여 환임시키고, 우도(右道) 도만호 방구령(方九齡)은 2번이나 범하였으므로 장형 60대를 가하여 환임시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