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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 주홍모를 접견하고 ≪여지승람≫을 보이면서 부산에 항상 왜호가 있었다는 설을 해명하다.
상이 남별궁으로 행행하여 유격 주홍모(周弘謀)를 접견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송대인(宋大人)은【즉 경략 응창(應昌)이다.】지금 어디에 있소? 우리나라의 군민이 송대인의 은덕을 잊지 못하고 있소이다.”
하니, 주유격이 말하기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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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양식을 요청하는 허욱의 사행을 소환하게 하다.
정원이【도승지 장운익(張雲翼), 좌승지 박동량(朴東亮), 우승지 홍이상(洪履祥), 좌부승지 구성(具宬), 동부승지 이덕열(李德悅)이다.】아뢰기를,
“신들이 삼가 허욱(許頊)의 장계를 보건대 ‘금주와 복주의 양식 22,700석을 압록강으로 운송해 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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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참장을 접견하여 주문하여 봉공을 청하는 일을 논하다.
상이 남별궁(南別宮)에 거둥하여 호참장(胡參將)을【이름은 택(澤)임. 시랑 고양겸(顧養謙)의 차관으로 와서 우리 국왕에게 주본을 올려 왜노를 봉해 주기를 청하라고 협박한 자이다.】접견하였다. 도승지 장운익(張雲翼)이 아뢰기를,
“참장을 접견하실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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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양포정의 차관인 지휘 영국윤을 인견하다.
미시에 상이 시어소(時御所) 별전에 거둥하여 양포정(楊布政)의 차관인 지휘(指揮) 영국윤(寗國胤)을 인견하였다. 상이 영국윤에게 말하기를,
“우리나라의 일로 인하여 수고로이 먼 곳까지 왔으니 매우 감사하오. 전일 양대인(楊大人)에게 보낸 회자에,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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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김응해가 일본으로 향하다가 표류한 복건의 장사치 51인을 잡다.
통제사 김응해(金應海)가 표류해 온 복건의 장사치 51인을 잡았는데, 공작 3마리와 검창 8자루를 얻었다. 김응해가 역관을 시켜 물으니, 그 가운데 서승(徐勝)이라는 자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배 주인으로 복건 천주부(泉州府) 진강현(晋江縣)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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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의 배로 평양까지 군량을 실어 온 장도사에게 치사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분호조참판(分戶曹參判) 민여경(閔汝慶)의 장계를 보건대, 산동(山東)의 개주(盖州)·복주(復州)의 배에 군량 3,900여 석을 싣고 온 장도사(張都事)가 그 위관과 선인들을 불러 은량까지 주어가며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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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사당상 김명원 등이 섭유격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아뢰다.
비변사가【유사당상 김명원(金命元)·윤선각(尹先覺)】아뢰기를,
“신이 오늘 섭유격(葉遊擊)을 보러 갔더니, 섭유격이 양향을 조치하는 일을 극진히 말하고, 또 말하기를 ‘손시랑(孫侍郞)【손광(孫鑛)】이 금주(金州)·복주(復州)·해주(海州)·개주(蓋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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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찰사 이원익에게 적의 동태와 민심 등에 대해 아뢰게 하다.
오정(午正)에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을 인견하였는데,
승지 이덕열(李德悅), 주서 조즙(趙濈), 검열 장만(張晩)·유경종(柳慶宗)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경은 밖에 나아가 있은 지가 여러 달이 되었으니, 필시 노고가 많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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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사 노직이 군사와 양식때문에 중국에 다녀온 일을 복명하다.
주문사(奏聞使) 노직(盧稷)이 복명한 후에 아뢰기를,
“군사와 양식에 관한 일은 이미 두 번의 선래 편에 모두 치계하였습니다. 대개 손광(孫鑛)과 이정(李楨)의 뜻을 보건대, 압록강의 형세가 튼튼하지 않아서 왕경과 기성(箕城)에서 지키지 않아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