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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청이 좌도수영의 이전에 대해 아뢰다.
방어청이 아뢰기를,
“좌도수영(左道水營)을 부산포(釜山浦)로 이진하는 편부는 독단할 수 없으니, 널리 의논하소서. 또 다대포(多大浦)가 바닷가로 불쑥 나가 있어 적이 들어오는 첫머리이니, 사변이 있게 되면 구원이 이르기 어렵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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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신 붕중이 서계를 바치다.
경상도 절도사 유담년(柳聃年)이 치계하기를,
“왜인 붕중(弸中)이 스스로 일본국 사신이라 하면서, 사람을 보내어 서계를 바치며 화친을 구합니다.”
하니, 상이 삼공(三公)·부원군(府院君)·육조 판서·한성판윤(漢城判尹) 등에 명하여 회의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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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좌수사 원균이 수륙 양군의 동시 출병을 청하다.
3월 29일 전라좌수사 원균(元均)이 서장을 올리기를,
“신이 해진(海鎭)에 부임한 이후, 가덕도(加德島)·안골포(安骨浦)·죽도(竹島)·부산(釜山)을 드나드는 적들이 서로 거리가 가까와서 성세는 서로 의지되나 그 수가 수만에 불과한데도 병력도 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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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자문 내용에 대한 경략 진영의 불만을 보고하다.
중추부사(中樞府事) 윤근수(尹根壽), 예조판서 정창연(鄭昌衍), 이조참의 오억령(吳億齡), 사헌부장령 이상의(李尙毅)가 치계하였다.【이 달 18일 경략이 있는 곳에서 보낸 것이다.】
“오늘 저녁에 부장(副將) 양원(楊元)이 도독부에서 신 근수를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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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자문 내용을 즉시 고쳐 오라는 경략 진영의 뜻을 보고하다.
행판중추부사 윤근수(尹根壽), 이조참의 오억령(吳億齡)이 아뢰었다.【이 달 19일에 아뢴 것이다.】
“오늘 사시에 양부장(楊副將)이 신을 불러 말하기를 ‘어제 송노야(宋老爺)께서 그대 나라의 자문을 보고 심히 노하여 자문을 지은 배신을 중벌로 다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