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유경의 가인 심가왕이 평양에서 돌아와 요동으로 가다.
심유경(沈惟敬)의 가인 심가왕(沈加旺)이 평양으로부터 돌아와 강을 건너 요동으로 향하였다. 처음에 심가왕이 평양에 도착하자 왜장(倭將)이 매우 후하게 대접하여 모든 음식을 전보다 풍부하게 갖추었으나 반신반의하였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성중에 머물도록 하여 ...
-
윤두수가 속히 구원병을 출동시킬 것을 청하며 심유격에게 올린 글.
윤두수(尹斗壽)가 심유격(沈遊擊)에게 보낸 글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 배신 의정부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등은 돈수재배하고 유격 노야(老爺) 태좌(台座)에게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군신들이 노야의 천금같은 한 말씀을 믿고 수개월을 지내면서 비록 ...
-
호조판서 김수가 참군 섭정국과 나눈 대화 내용을 아뢰다.
호조판서 김수(金晬)가 아뢰었다.
“신이 참군 섭정국(葉靖國)의 관사에 가서 ‘무슨 일로 나왔으며 장차 어느 곳으로 향하려는가?’ 물었더니, 답하기를 ‘섭방(葉芳) · 심가왕(沈嘉旺) 두 진무는 병부의 석야가 차송한 사람이고, 나는 이 두 사람과 소...
-
접반사 이시발이 서계로 진유격과 소서행장의 접촉에 대하여 아뢰다.
진유격(陳遊擊)의 접반사 이시발(李時發)이 서계하였다.
“정월 12일에 일찌감치 진유격을 따라 유천에서 출발하여 밀양(密陽)을 지나 김해(金海)에 정박하였는데, 죽도(竹島)의 진영에 있는 소장이 배 위에 와서 보고 식사를 청하여 그대로 그곳에서 잤습...
-
황신이 남호정에 대한 부천사의 유첩 ․ 품첩 ․ 별록 등을 치계하다.
접반사인 호군 황신(黃愼)이 치계하였다.
“본월 14일 부천사(副天使)의 차비역관(差備譯官) 박의검(朴義儉)이 글을 보내기를 ‘지난 9일 밀양(密陽)의 파발장(擺撥將) 송호한(宋好漢)과 진여덕(陳汝德)이 들어와 양노야(楊老爺)를 보자, 노야가 묻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