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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대마도에서 보내온 제일선 원강수의 일을 의논할 것을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대마도가 금년에 보내온 제일선(第一船)의 원강수(源康秀)가, 조구(調久)【조구가 적변에 대한 제보를 하였기 때문에 특별히 하사하였다.】가 특별히 30석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곧 간교한 꾀를 내어 서계를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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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경연사 홍섬이 서계를 마련할 때 대마도의 간사함을 나무라도록 청하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동지경연사 홍섬(洪暹)이 아뢰기를,
“대마도 왜인의 이랬다저랬다하고 교활하게 속이는 것에 대하여 신의로써 꾸짖을 수 없으니, 문제삼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지금 요시지(要時知)가 동자를 쇄환한 일을 두고 조정의 의논이 통일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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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심연원 등이 원강수가 버리고 간 세사물건에 대하여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요시지(要時知)가 쇄환한 동자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데도 거짓으로 돌려 보낸다고 하였으니 이는 필시 도주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시험하려는 것으로, 그 간사함이 이미 밝게 드러났습니다. 속인 의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