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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 경상도의 여러포가 모두 평평한 육지에 있다고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한명회(韓明澮)가 아뢰기를,
“신이 듣건대, 경상도와 전라도의 여러 포의 만호가 배 부리는 것을 익히지 아니하여 모두 평평한 육지에 두고 있다 하니, 혹시 위급한 일이 있다면 장차 어디에 쓰겠습니까?”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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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수군절도사 심정원이 박윤경과 군사 2인이 왜군을 만나 전사했다고 치계하다.
전라도 수군절도사 심정원(沈貞源)이 치계하기를,
“9월 초2일에 우후 박윤경(朴閏敬)이 군사 100여 명을 거느리고 돌산도(突山島) 등에서 해산물을 캐던 중 왜선 3척을 만나 서로 싸우다가 박윤경과 군사 2명이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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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금위에서 만호를 차임하도록 청하다.
사간원 대사간 이덕숭(李德崇) 등이 상소하기를,
“…… 만호는 직질이 4품에 해당하고 해구를 방어하니 그 임무가 중한데, 이 직에 보임되기를 구하는 자는 거의 모두 탑용한 무리들이므로 이로 말미암아 탐독하는 말이 여러 번 들리고 방어가 허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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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이덕숭 등이 정숭조를 처벌할 것을 아뢰다.
사간원 대사간 이덕숭(李德崇) 등이 차자를 올려 말하기를,
“신 등이 삼가 생각하건대, 정숭조(鄭崇祖)는 본래 일개 간사하고 이익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단지 공훈 있는 재상의 아들이고 부마의 아우라 하여 나이가 채 서른도 안 되어 외람되게 무사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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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이덕숭 등이 노공필 ․ 이세영 ․ 윤은로를 개정할 것을 아뢰다.
사간원 대사간 이덕숭(李德崇) 등이 차자를 올려 아뢰기를,
“노공필(盧公弼)은 흥리하는 무리를 위하여 제포에 편지를 보내었습니다. 대개 제포는 왜물을 흥정하고 매매하는 곳이며 예조에서 왜객을 접대하는 곳입니다. 제포의 위법을 예조에서 들어서 규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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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운 ․ 이승소 등이 대마도에 가는 사신의 칭호와 예조의 충원 문제 등을 아뢰다.
예조겸판서(禮曹兼判書) 윤자운(尹子雲)·판서(判書) 이승소(李承召)·참판(參判) 이극돈(李克墩)·참의(參議) 안관후(安寬厚)가 와서 아뢰기를,
“지금 이덕숭(李德崇)을 경차관(敬差官)이라 일컬어 대마도(對馬島)에 보내시나, 신 등은 생각하건대 전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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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이덕숭이 사직하니 김자정으로 대신하게 하다.
대마도경차관 이덕숭(李德崇)이 발병[足病]로 사직하니, 의원을 보내어 진료하게 하고, 김자정(金自貞)으로써 대신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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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와 판서가 상피할 때는 승지를 체직하고 광양현에는 무신을 임명하게 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정언 김영정(金永貞)이 아뢰기를,
“지금 공방승지 이계동(李季仝)과 상피라고 하여 공조판서 유지(柳輊)를 체직시키도록 명하셨는데, 신의 생각으로는, 판서는 육경(六卿)의 장관(長官)으로서 관계된 바가 가볍지 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