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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민정중이 왜인들과 사통한 자들을 조사하여 아뢰다.
이에 앞서 동래부사 민정중(閔鼎重)이 치계하기를,
“본부에 거주하는 사람과 장사꾼들이 왜인들과 사통한 자취를 다방면으로 캐 물었더니, 역관 김근행(金謹行)이 진고하기를 ‘본부에 거주하는 구학(九鶴) 등과 서울의 장사꾼 이오현(李五賢) 등 10여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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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부산첨사 이저가 관왜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일로 나국을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부산첨사 이저(李竚) 지난번 통신의 계사에 따라 수영에 잡아들여 결곤토록 하라고 명을 내렸는데, 이저가 태연히 병을 핑계대고 감사에게 보고하면서 나아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저 잡아들여 결곤케 한 것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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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정태화 등과 대마도에 무역하는 쌀의 양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희정당에 나아가 대신 및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상이 우상 홍명하(烘命夏)에게 이르기를,
“무사히 갔다 왔으니,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다행이다.”
하니, 대답하여 아뢰기를,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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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 이상진이 동래부에 왜적에 대비해 성지의 설비를 갖출 것을 치계하다.
경상감사 이상진(李尙眞)이, 동래부가 대마도와 서로 바라보이는 곳에 있어 조석으로 변란을 대비해야 할 곳인데 성지의 설비가 없다는 것과, 동래부사 이성징(李星徵)과 좌병사 이지형(李枝馨)도 읍을 설치하고 성을 쌓는 것을 합당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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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상운이 동래의 공작미를 원래대로 면포를 지급하도록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를 인견하였다. 영의정 유상운(柳尙運)이 말하기를,
“동래의 공작미는 공무하는 면포의 대가로 대마도에다 바꾸어 지급하는 것입니다. 유심(柳淰)이 부사가 되었을 때에 임시로 쌀과 바꾸도록 허락한 것이 마침내 잘못된 전례가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