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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김찬이 왜적의 동향 및 중국과 왜의 강화 교섭 과정을 보고하다.
접반사 김찬(金瓚)이 치계하였다.
“정월 25일에 총병이 통사 이희인(李希仁)·유의빈(柳依擯)을 부르더니 좌우에 있는 사람을 물리치고 나서 비밀리에 말하기를, ‘담종인(譚宗仁)은 왜적의 진영에 억류되어 있고, 심유격(沈遊擊)이 근일 표문을 가지고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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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총부 도사 김의직이 왜영으로부터 돌아와 서계를 올리다.
장도사【장응룡(章應龍).】와 신도사(愼都司)【신무룡(愼懋龍).】의 접반관 도총부 도사 김의직(金義直)이 왜영으로부터 서울로 돌아왔다. 일로의 사정과 왜영에서 문답한 것을 서계했는데, 그 대강은 이러했다.
“지난 2월 28일 경주에 도착하였는데,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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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정이 역관 이희인에게 국왕과 국내의 전반적 사정에 관한 것을 묻다.
양포정(梁布政)이 역관 이희인(李希仁)에게 말하기를,
“그대의 국왕께서는 매달 며칠이나 시조하는가?”
하자, 답하기를,
“매달 조참과 상참이 있으며 또 서연을 열어 국정과 군무 등의 일을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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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김찬이 평행장의 일곱 가지 일에 대하여 장계하다.
접반사 김찬(金瓚)이 장계하였다.
“평행장(平行長)의 일곱 가지 일을 첨부한 서찰을 곧 베껴서 올려보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총병의 방 안에 감추어져 있어서 볼 수 없는 형편이므로, 어쩔 수 없이 역관 이희인(李希仁)을 시켜 연방의 차지인(次之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