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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에 나아가 왜변과 일본 사신의 대우에 관해 의논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상이 이르기를,
“요사이 왜변에 관한 서장이 잇달아 오는데, 이는 좀도둑이 아니고 적의 기세가 매우 왕성한 것이어서 지극히 염려스럽다. 또 객사는 어떻게 하면 도리에 맞게 대우하게 되겠는가? 내부적으로는 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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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강관 채소권이 여연 ․ 무창의 일은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시강관 채소권(蔡紹權)이 아뢰기를,
“여연·무창의 일은 삼포의 일과 다르지 않으므로 장차 큰 걱정이 있을 것이니, 청컨대 대신 등과 숙의하여 미연에 방지하소서.”
하니, 상이 이르기를,
“여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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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중림을 전라도의 계본이 오기를 기다려 다시 형문하도록 하다.
승지 채소권(蔡紹權)이 위관인 금부당상의 뜻으로 아뢰기를,
“포로로 잡은 왜인 중림(中林)을 두 차례 형문하였으나 공사가 전과 조금도 가감된 것이 없는데 이제 또 형문을 가하리까? 지금 듣건대 전라도에서 왜적과 접전하였다 하는데, 우선 전라도의 계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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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 채소권이 중림과 망고다라의 초사를 아뢰다.
승지 채소권(蔡紹權)이 의금부에서 와서 아뢰기를,
“중림(中林)과 망고다라(望古多羅)의 초사는 대략 서로 같았습니다. 중림은 ‘중국 사람 8인이 걸식하던 풍천(豊川)의 배에 아직 있다.’ 하였고, 망고다라는 ‘걸식하던 곳에서 10여 일의 거리나 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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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망고다라 등을 추문함에 자복치 않을 경우 형신하도록 하다.
승지 채소권(蔡紹權)이 아뢰기를,
“오늘 망고다라 등을 추문하는 데 있어 그들이 어기고 자복하지 않을 경우 형신(刑訊)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아뢴대로 하라.”
고 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