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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가강에게 서계와 능침 발굴범을 요구하자고 요청하다.
좌부승지 최염(崔濂)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일본에 차인을 들여보내는 일을 입계하니, 전교하시기를 ‘적이 화친을 요구하는 것은 모두 대마도가 중간에서한 짓이니, 그들이 가강(家康)을 칭탁하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가강이 실지로 속히 화호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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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국교 재개에 대해 유영경이 의논하다.
유영경(柳永慶)의 의논은 다음과 같다.
“어리석은 신의 꽉 막힌 소견은 10여년 이래 이미 모조리 진달하여 지금은 아뢸 말이 없습니다. 다만 근래에 조정의 의논이 모두 ‘평수길(平秀吉)이 이미 죽고 가강(家康)이 당국하여 스스로 모든 일을 수길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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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료들과 일본과의 강화, 서계, 일본에 파견할 사절의 명칭 등에 관해 의논하다.
유영경(柳永慶)이 아뢰기를,
“가강(家康)의 서계가 이미 대마도에 도착하여 장차 나오려 한다고 합니다. 당초 능침을 범한 왜적은 평조윤(平調允) 부자라고 들었는데, 그것은 귤지정(橘智正)과 박대근(朴大根)이 서로 말할 때에 말끝에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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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능자의 고묘에 대한 대신들의 의견을 제시하다.
우승지 이선복(李善復)이 예조의 말로 아뢰기를,
“능침을 범한 적이 들어온 뒤 묘사에 고할 일을 대신에게 의논하였는데, 아성부원군 이산해(李山海), 완평부원군 이원익(李元翼), 행판중추부사 기자헌(奇自獻), 행지중추부사 심희수(沈喜壽)는 ‘전일 의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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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능자 왜인 마다화지를 공초하다.
일본국 대마도의 왜인 마다화지(麻多化之)는 나이 27세인데 공초하기를,
“나는 대마도의 왜인인데 도주 평의지(平義智) 등이 일본국왕의 명령에 따라 우리를 결박하여 포로로 바치기 위해 앞세워 보낸 이상, 나와 나의 숙부라는 평조윤(平調允) 등이 능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