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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국이 중국 조정에서 우리나라 사신에게 왜정에 대해 묻거든 변론하게 하도록 아뢰다.비국이 아뢰기를, “삼가 등래순무(登萊巡撫) 손국정(孫國楨)의 제본을 보건대, 우리나라에서 조공하러 갈 때 거치는 통로를 개정할 것을 의논드리는 한 조목에 ‘조선과 왜가 화친한 마당에 만일 왜노가 조선의 조공 사신 편에 붙어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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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가 대신 등에게 표류한 한인을 왜관으로 보내려는 것과 성지를 수리한 것 등을 힐문하다.청사(淸使)가 대신·육경·양사·승지 등 4인을 불러서 정명수(鄭命守)를 시켜 묻기를, “왜인의 실정에 대한 주문은 누가 주관하였는가? ‘표류해온 한인을 왜관으로 보내지 않으면 왜가 필시 화를 낼 것이다.’ 고 하였는데, 이후로 표류한 한인을 잡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