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제학 노숙동이 경상도 연해의 조세를 더바쳐 왜객을 공대하기를 청하다.
    집현전 직제학 노숙동(盧叔仝)이 상서하기를, “경상도 한 도는 동남쪽 해변이 왜산과 가까이 대하여 실로 섬오랑캐의 요충지입니다. 연해의 주·군에서는 양식의 축적을 늘리지 않을 수 없는데, 내이포(乃而浦) 근방의 주·군에서는 양향(糧餉)이 장차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