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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지중추원사 고득종이 대마도주 종정성이 부탁한 바를 아뢰다.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고득종(高得宗)이 아뢰기를,
“종정성(宗貞盛)이 신에게 이르기를, ‘본도(本島)는 산에 돌이 많고 척박하여 경작할 만한 땅이 없는 것은, 대인(大人)이 눈으로 보는 바입니다. 본도의 인민들은 오로지 고기 낚는 것으로 생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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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통사 최웅이 윤인소의 사목과 종정성의 서계를 가지고 대마도에서 돌아오다.
왜통사(倭通事) 최웅(崔雄)이 윤인소(尹仁紹)의 사목(事目)과 종정성(宗貞盛)의 서계를 가지고 대마도에서 왔는데, 그 사목에 말하기를,
“1. 지난 6월 30일에 대마도에 도착하여 예조의 서계를 전해 주고 종정성에게 일렀더니, 대답하기를, ‘이 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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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 주문사 공조참판 정분을 보내어 왜구의 침략행위에 대해 알리다.
주문사(奏聞使) 공조참판 정분(鄭苯)을 보내어 북경에 갔다. 그 주본에 말하기를,
“공경히 배신 이주판관(義州判官) 홍유강(洪有江)이, 요동천호(遼東千戶) 혁연(赫連)이 받들고 온 칙유(勅諭)를 전해 받아 가지고 온 것을 받잡고, 신이 감격함을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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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와 일본국왕의 죽음과 새 왕의 즉위에 다시 사신을 보낼 것인가를 의논하다.
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를 불러 이르기를,
“일본국왕이 죽고 새 왕이 즉위하였는데, 내가 사신을 보내어 조상하고 위문하는 것의 가부를 의논하게 하였더니, 혹은 말하기를, ‘일본은 옛날부터 통호(通好)하던 나라이므로, 전자에는 국왕이 죽었다는 것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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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신을 보내기로 하고 상사 ․ 부사 ․ 서장관을 천거하게 하다.
전지하기를,
“변효문(卞孝文)이 갔을 때에 일본국에서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였으니, 나의 생각으로는 반드시 다시 신사를 보낼 것이 없겠다. 그러나 삼한(三韓) 때로부터 서로 수호(修好)하였고, 또 효문이 친히 국왕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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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보내는 통신사는 정지하고 새 왕에 대한 치하 ․ 치전의 예물을 일본 사신 광엄의 편에 보내다.
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가 아뢰기를,
“신이 일본국사 광엄(光嚴) 등을 본조(本曹)에서 먹이고, 신이 인하여 광엄에게 이르기를, ‘귀국에는 경조(慶弔)의 일이 있으므로 본국에서 사신을 보내어 치하하고 치조하고자 이미 의논이 정하여졌으나, 전일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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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에서 왜구를 잡아오라 칙지를 내리기 전에 잡아온 왜구를 보내는 것의 가부를 논의하다.
왕세자가 예조판서 김종서와 도승지 이승손(李承孫), 좌부승지 황수신(黃守身)을 불러 보고 임금의 교지를 전하였는데, 이에 이르기를,
“이제 사로잡은 왜적(倭賊)을 명나라로 잡아 보내는 것은 사세가 어려울 듯하나, 지금 풀어 보내는 잡혀 갔던 명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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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무관 강권선이 대마도 ․ 일기도 ․ 상송포 등지의 사람을 후하게 대하여 순종하고 복종하게 할 것을 아뢰다.
초무관(招撫官) 강권선(康勸善)이 일기도(一岐島)에서 돌아와 아뢰기를,
“신이 여러 섬의 왜인이 도둑질하는 상황을 살펴보오니, 박다(博多)로부터 대내전(大內殿)에 이르기까지는 왜인들의 사는 곳이 조밀하고 토지도 비옥하여 오로지 농업에 힘쓰고 흥판(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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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서에 조선에서 적왜를 해송한 것을 치하하다.
통사 김신(金辛)이 북경에서 돌아오니 옷 1습(襲)을 내려 주었다. 영의정 황희(黃喜)․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황보인(皇甫仁)․좌참찬 권제(權踶)․우참찬 이숙치(李叔畤)․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지중추원사 정인지(鄭麟趾)․형조판서 안숭선(安崇善)․중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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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신개 등이 최완이 왜인을 살해한 것 등을 아뢰다.
우의정 신개(申槩)․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황보인(皇甫仁)․좌참찬 권제(權踶)․우참찬 이숙치(李叔畤)․이조판서 박안신(朴安臣)․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병조판서 한확(韓確)․공조판서 최부(崔府)․형조판서 안숭선(安崇善)․이조참판 민신(閔伸). 예조참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