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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과 임금이 대신과 대마도 정벌을 논의하다.
양상(兩上)이 유정현(柳廷顯)·박은·이원·허조(許稠)들을 불러,
“허술한 틈을 타서 대마도를 치는 것이 좋을까 어떨까.”
를 의논하니, 모두 아뢰기를,
“허술한 틈을 타는 것은 불가하고, 마땅히 적이 돌아오는 것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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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을 삼도도통사로, 최윤덕을 삼군도절제사 등으로 삼다.
상왕이 영의정 유정현을 삼도도통사로, 참찬 최윤덕(崔閏德)을 삼군도절제사로, 사인(舍人) 오선경(吳先敬)과 군자정(軍資正) 곽존중(郭存中)을 도통사종사관(都統使從事官)으로, 사직(司直) 정간(丁艮)과 김윤수(金允壽)를 도절제사진무(都節制使鎭撫)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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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사 유정현에게 술을 내리다.
명하여 도통사 유정현에게 술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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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과 왕이 삼군도통사 유정현을 한강정 북쪽에서 환송하다.
삼군도통사 유정현(柳廷顯)이 떠나가므로, 상왕이 친히 선지와 부월(鈇鉞)을 주어 보냈다. 선지하기를,
“대개 들으니 ‘군무(軍務)를 띠고 적진에 나갈 제, 임금이 꿇어앉아 수레바퀴를 밀어 주며, 왕의 적을 근심하는 마음을 대신하기를 신하가 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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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이 포로로 잡은 경상 ․ 충청 ․ 강원 각 포구에 있던 왜인의 수를 보고하다.
유정현이 계하기를,
“경상도 각포(各浦)에 와서 머물고 있는 왜인과 장사하는 왜인을, 수로에는 병선으로, 육지에는 기병과 보병으로 에워싸고, 구주절도사가 사신으로 보낸 것 이외에는 모두 잡아서 각 관청에 분치하니, 본도에 355명, 충청도에 20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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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사가 대마도에 도착하여 성과를 올리다.
오시에 우리 군사 10여 척이 먼저 대마도에 도착하였다. 섬에 있는 도적이 바라보고서 본섬에 있는 사람이 득리하여 가지고 돌아온다 하고, 술과 고기를 가지고 환영하다가, 대군이 뒤이어 두지포(豆知浦)에 정박하니, 모두 넋을 잃고 도망하고, 다만 50여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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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의 종사관이 대마도 승전을 고하다.
유정현의 종사관 조의구(趙義胊)가 대마도에서 돌아와 승전을 고하니, 3품 이상이 수강궁에 나아가 하례하였다. 상왕이 훈련관 최기(崔岐)를 보내어, 선지 2통을 받들고 군중(軍中)에 가서, 도체찰사 이종무에게 이르니, 그 첫째에는 이르기를,
“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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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감사가 3일에 중국에서 돌아오던 왜구가 소청도에 나타났었음을 급보하다.
황해도 감사가 급보하기를,
“중국으로부터 돌아오는 왜구 약 수십 척이 이달 초3일에 소청도(小靑島) 해양에 출몰하였습니다.”
고 하니, 상왕이 곧 진무 이양성(李養性)을 보내어 유정현에게 이르기를,
“방비를 엄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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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역 ․ 권홍 ․ 이종무 등을 승진시키고, 다시 병선을 거느리고 대마도 왜적을 치게 하다.
정역(鄭易)에게 한성 부사를 맡기고, 권홍(權弘)으로 영가군(永嘉君)을 삼고, 이종무로 의정부 찬성사, 이순몽으로 좌군 총제, 박성양(朴成陽)으로 우군 동지총제(右軍同知摠制)를 삼아, 동정한 여러 절제사는 모두 좌목을 올리고, 싸움에 죽은 병마부사 이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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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서 180명이 전사하다.
유정현이 다시 계하기를,
“대마도에서 전사한 자가 180명입니다.”
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