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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절도사 정기룡이 함양 등에서의 전투상황과 적정을 치계하다.
경상우도 절도사 정기룡(鄭起龍)이 치계하였다.
“신이 삼가 유지를 받드니, 중국의 대군이 남하할 적에 도원수의 장계에 의거하여 군인을 정제(整齊)하여 맞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의 소속인 각 고을의 군병에 대해 책자를 만들어 올립니다. 우도 31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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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이 왜적의 소굴에서 나온 2인을 조사하고 이를 보고하다.
경상도관찰사 이용순(李用淳)의 서장에
“이 달 13일 왜적 2인이 왜적의 소굴에서 나와 ‘우리는 가등청정(加藤淸正)의 사신으로 글을 전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니 죽이지 말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왜적을 복병한 곳에 구류시켜 두고 별장 김정서(金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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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청이 군량 수송 문제를 아뢰다.
복수청(復讐廳)이 아뢰기를,
“각도의 군량에 관한 성책을 살펴보면, 평안 · 함경 등 도는 길이 너무 멀어 수송이 어렵기에 진작 포목으로 대체하여 왔고, 경상 · 전라 두 도는 지난해 가을에 적에게 빼앗겼으며, 충청도는 소모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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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급사에게 군사 ․ 병마 ․ 군량 ․ 성곽 수선 등에 대해 회자하다.
서급사(徐給事)에게 회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가 돌이켜보건대 본직은 재주가 용렬하고 형세 또한 어려워서 난리를 당한 지 7년이 되도록 스스로 떨쳐 일어서지 못하고 번거롭게 군사의 도움을 요청하여 두 차례 성대한 군사를 일으키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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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수군의 활약상에 관한 치계를 올리다.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금월 19일 사천(泗川)·남해(南海)·고성(固城)에 있던 왜적의 배 3백여 척이 합세하여 노량도(露梁島)에 도착하자,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수군을 거느리고 곧바로 나아가 맞이해 싸우고 중국 군사도 합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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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적을 염탐하고 용병을 키울 것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비망기로 하교하신 말씀을 보건대 적의 내막을 헤아리고 요새를 설치하며 백성을 보호하고 군사를 조련하는 등 각 조항의 긴요한 일에 대해서 조금도 미진한 점이 없이 전부 말씀하셨고, 또 허식을 버리고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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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사 유형이 태풍으로 인한 선박의 침몰 ․ 파손에 대해 장계하다.
6751. 경상수사 유형이 태풍으로 인한 선박의 침몰·파손에 대해 장계하다.
경상수사 유형(柳珩)이 장계하기를,
“6월 19일 낮에 동풍이 크게 일어나 온종일 그치지 않더니, 밤이 되자 풍세가 더욱 사나와지고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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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이덕형과 국방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진에 나아가 겸사도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과 부사 한준겸(韓浚謙)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지금 경상도로 내려가는가?”
하니, 이덕형이 아뢰기를,
“새재[鳥嶺]길로 내려가 감사와 수령들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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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령 나대용의 상소 가운데 창선을 건조하여 쓸 만한지를 시험하게 하다.
겸삼도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치계하기를,
“나주(羅州)에 사는 전 현령 나대용(羅大用)의 상소 내용에 ‘신은 나주에서 성장하였다. 계미년에 등과하여 6년 동안은 북쪽을 방어하였고 7년 동안은 남쪽을 방수하였으며, 신묘년 연간에는 수사 이순신(李舜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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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이 왜병을 고성 견내량에서 격파하다.
이순신(李舜臣)이 왜병을 고성(固城) 견내량(見乃梁)에서 크게 격파하였다. 이때에 왜적이 수군을 크게 출동시켜 호남으로 향하자 순신이 이억기(李億祺)와 함께 각기 거느린 군사를 재촉하여 나가다가 견내량에서 적을 만나게 되었는데, 적선이 바다를 뒤덮어 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