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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후반 근대극 「춘향전」의 인물 형상 연구 = A Study on the Forms of Characters in the Modern Drama 「Chunhyangjeon」 in the Latter Part of th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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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813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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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고전소설 「춘향전」은 필사본, 방각본 시대보다도 오히려 20세기 이후 활자본 시대에 이르러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이는 당시 간행된 「춘향전」의 수많은 이본들과 1930년대 ...

      고전소설 「춘향전」은 필사본, 방각본 시대보다도 오히려 20세기 이후 활자본 시대에 이르러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이는 당시 간행된 「춘향전」의 수많은 이본들과 193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다양한 장르로의 변용 양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1930년대 후반 유치진과 장혁주, 두 작가에 의해 극 장르로 새롭게 탄생한 근대극 「춘향전」을 대상으로 하여 등장인물의 변모 양상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1930년대의 근대극 운동을 주도해 나간 ‘극예술연구회’(이하 극연)는 설립 초기부터 서구의 사실주의극을 추구했으나, 1935년 카프의 해산 이후부터는 일제 강점기 시대 현실을 반영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시대적, 문화적 흐름이기도 했던 ‘고전론(古典論)’을 받아들이며 우리의 전통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극의 대중성을 중요시한 극연의 유치진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1936년 근대극 「춘향전」을 탄생시킨다.
      한편 일본 극단 ‘신협’의 연출가 무라야마는 동양 고전에 의한 역사극으로서 「춘향전」 공연을 기획하였고, 일본 문단에 등단한 조선인 작가 장혁주에게 일본어로 작품을 창작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에 장혁주는 1938년 희곡 「춘향전」을 발표하였는데 구성 및 서술 방식에 있어서 극적 긴장감이 무너지는 장면이 작품 곳곳에서 발견된다. 결국 무라야마는 유치진의 조언을 바탕으로 장혁주의 희곡을 일부 개작하여 공연을 진행하였다.
      유치진과 장혁주의 「춘향전」은 모두 그 인물 형상화에 있어서 고전소설과 구별되는 지점이 있어 흥미롭다. 유치진은 봉건적 관념으로서의 정절을 지켜낸 과거의 ‘춘향’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의지로 자유연애를 실천한 현모양처 ‘춘향’을 만들어냈고, ‘몽룡’ 또한 기존의 인물 형상에 근대에 등장한 낭만적 사랑의 형태를 결합하여 새로운 인물로 창조해냈다. 이는 당시 시대적, 사회적 변화가 인물 형상화에 반영된 것으로 성공적인 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장혁주 또한 소위 모던걸(Modern Girl) ‘춘향’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우나 관객이 납득할만한 어떠한 인과관계도 없이 감정 과잉의 면모를 보임으로써 등장인물의 일관성 측면에서 실패하고 만다. 물론 반동 인물인 ‘변학도’까지 새롭게 재해석한 것은 의미 있는 시도였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작가가 지닌 프롤레타리아적 의식과 인물이 지닌 근대적 자아가 혼재되면서 작품의 주제가 더욱 모호해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고전 작품들이 현대적 각색을 통해 새롭게 재창조되고 있다. 이때 정해진 규칙이란 없으며, 원작과의 괴리 그 자체만으로 작품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지는 않는다. 장혁주가 실패한 것은 극 장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장르 변용을 시도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유치진은 희곡 집필 경험을 바탕으로 당대 관객이 공감할만한 새로운 인물 형상을 만들어냈고, 이로써 고전소설 「춘향전」은 1930년대 후반 성공리에 근대극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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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classical novel 「Chunhyangjeon」 garnered explosive popularity from the public with its printed book version in the 20th century rather than its manuscript and Banggak versions, which can be demonstrated by its many different versions published...

      The classical novel 「Chunhyangjeon」 garnered explosive popularity from the public with its printed book version in the 20th century rather than its manuscript and Banggak versions, which can be demonstrated by its many different versions published those days and its transformation patterns into various genres that happened in full scale since the 1930s. 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the modern drama 「Chunhyangjeon」, which was created as a theatrical drama by two writers Yu Chi-jin and Jang Hyeok-ju in the latter part of the 1930s, with a focus on the changing patterns of the characters.
      ‘The Gukyesulyeonguheo’, which took the leading role in the modern drama movement in the 1930s, sought after the realism theater of the West from its beginning. After the disbandment of KAPF in 1935, however, the Gukyesulyeonguheo had a difficult time putting works reflecting the reality of the Japanese rule on the stage. Accepting ‘Classical Theory’, which was a periodic and cultural flow those days, the Gukyesulyeonguheo began to take interest in the Korean traditions. Placing the utmost importance on the popularity of play, Yu Chi-jin from the Gukyesulyeonguheo gave birth to the modern drama 「Chunhyangjeon」 in 1936 amid these situations.
      Murayama, a director from the Japanese theater company ‘Sinhyeop’, planned the show of 「Chunhyangjeon」 as a historical drama based on Oriental classics and asked Jang Hyeok-ju, who was a writer from Joseon that debuted in the Japanese literary circles, to translate the work in Japanese. In 1938, Jang published a play 「Chunhyangjeon」, which contained scenes where dramatic tension collapsed in composition and description methods here and there. In the end, Murayama adapted Jang's play partially on the advice of Yu and put the show on the stage.
      Both Yu's 「Chunhyangjeon」 and Jang's 「Chunhyangjeon」 are interesting as they have some points to differentiate them from the classical novel in the embodiment of characters. Yu created ‘Chunhyang’ that was a good wife and wise mother that practiced free love on her own will by moving away from the ‘Chunhyang’ of the past that maintained her chastity as a feudal concept. He also created a new character of ‘Mongyrong’ that combined romantic love that appeared in modern times with the old character form. Yu's adaptation was successful, reflecting the changes of the times and society on the embodiment of his characters.
      Jang was interesting to give birth to the so-called modern girl ‘Chunhyang’, but his adaptation failed in terms of the character's consistency as his work overflew with emotions without any causal relations to persuade the audience. It was, of course, a meaningful attempt to reinterpret the surrounding characters ‘Byeonhakdo’ anew, but the topic of his work became more ambiguous due to the mix of his proletarian consciousness and the character's modern egos.
      A huge number of works have been recreated anew through their trans- formation into various genres. Here, there are no prescribed rules. Such works are not subjected to devaluation just because of their gaps from their originals. Jang's genre transformation failed because he dropped the level of complete- ness by building no basic understanding of the drama genre. Yu created new forms of characters that could resonate with the audience those days based on his playwriting experiences, and his creative efforts transformed the classical novel 「Chunhyangjeon」 into the modern drama in the latter part of the 1930s with flying co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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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이상우, "파시즘과 민족사이야기 — 일제 말기 역사극이 ‘민족’을 구성하는 방식"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7 (17): 377-409, 2013

      2 유치진, "춘향전의 동경상연과 그 번안대본의 비평"

      3 장혁주, "춘향전 공연 텍스트와 공연 미학" 역락 142-227, 2011

      4 민병욱, "춘향전 공연 텍스트와 공연 미학" 역락 2011

      5 유치진, "춘향전 각색에 대하야" (5) : 1936

      6 유치진, "춘향전"

      7 이광수, "춘원 이광수 전집 4 : 일설 춘향전" 태학사 2019

      8 김일엽, "처녀·비처녀의 관념을 지양하라 : 정조 파괴 여성의 재혼론"

      9 김계자, "장혁주의 「춘향전」을 통해 본 제국과 식민지의 변주" 비교문화연구소 38 : 7-28, 2015

      10 시라카와 유타카, "장혁주 연구"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9

      1 이상우, "파시즘과 민족사이야기 — 일제 말기 역사극이 ‘민족’을 구성하는 방식" 한국문학이론과비평학회 17 (17): 377-409, 2013

      2 유치진, "춘향전의 동경상연과 그 번안대본의 비평"

      3 장혁주, "춘향전 공연 텍스트와 공연 미학" 역락 142-2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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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김계자, "장혁주의 「춘향전」을 통해 본 제국과 식민지의 변주" 비교문화연구소 38 : 7-28, 2015

      10 시라카와 유타카, "장혁주 연구"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9

      11 이응수 ; 이정욱 ; 김효숙, "장혁주 「춘향전」의 번역-사회적 반향과 개인적 측면을 중심으로-"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39) : 187-206, 2017

      12 백현미, "유치진의 <춘향전> 연구" 한국극예술학회 7 : 137-162, 1997

      13 이해조, "옥중화 주해" 흐름 2020

      14 권보드래, "연애의 시대" 현실문화연구 2003

      15 김지영, "연애라는 표상" 소명출판 2007

      16 유치진, "연극의 대중성"

      17 유치진, "역사극과 풍자극"

      18 장석영, "여학생들에게"

      19 이원조, "신협 춘향전 좌담회" (52) : 1938

      20 윤영련, "신협 극단 상연의 춘향전을 보고"

      21 문옥표, "신여성 : 한국과 일본의 근대 여성상" 청년사 2003

      22 민병욱, "신극 <춘향전>의 공연사회학적 연구" 한국문학회 (31) : 151-182, 2002

      23 유치진, "번역극 상연에 대한 사고"

      24 "문인들로 조직된 극예술연구회"

      25 유치진, "문단타진즉문즉답기"

      26 유치진, "동랑 유치진 전집 1" 서울예대출판부 1993

      27 장혁주, "나의 작품 잡감"

      28 천정환, "근대의 책 읽기" 푸른역사 2003

      29 김경일,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 푸른역사 2012

      30 민병욱, "村山知義 연출 <춘향전>의 공연사회학적 연구" 한국문학회 33 : 6-164, 2003

      31 이운곡, "<춘향전> 연출 대장에서" (5) : 1936

      32 서유석, "20세기 초반 활자본 춘향전의 변모 양상과 그 의미" 판소리학회 (24) : 133-170, 2007

      33 이상우, "1930년대 유치진 역사극의 구조와 의미" 34 : 175-223,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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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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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1.16 1.16 0.94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84 0.82 1.779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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