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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변사정이 여러 장수가 진주성을 구제하지 않은 죄를 아뢰다.
의병장 변사정(邊士貞)이 상소하여 여러 장수가 진주성을 구제하지 않은 죄를 아뢰고, 또 아뢰기를,
“변고가 있은 이후로 궤산이 습관화되어서 군사를 후퇴시켜도 어느 한 사람 주벌을 받은 일이 없고 구원을 하지 않아도 어느 한 사람 주벌을 받은 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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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수사 유홍이 중국인 5명이 당진포에 표박한 일로 장계하다.
충청도 수사 유홍(柳泓)이, 중국인 5명이 당진포(唐津浦)에 표박한 일로 장계하니,【그 장계는 다음과 같다.
“당진포만호(唐津浦萬戶) 신란무(愼蘭茂)의 첩정에 이번 2월 12일 밤에 중국인이라고 말하는 5명이 경내의 초라지도(草羅只島)에 와서 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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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심유경의 서울 도착, 남쪽 상황을 보고하다.
경략접반사(經略接伴使) 윤근수(尹根壽)가 치계하였다.
“지금 장기고(張旗鼓)가 ‘오늘 보고가 들어왔는데, 심유격(沈遊擊)이 이미 서울에 도착하여 왜장 및 왜인 30명을 대동하고 노야(老爺)를 뵙고서 강공하고자 한다 하는데 노야께서 어찌 처리하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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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사 김천일이 진주성의 방어 준비 상황을 보고하다.
창의사(倡義使) 판결사(判決事) 김천일(金千鎰)이 치계하였다.
“신이 이 달 14일에 진주성(晋州城)에 도착하였는데, 목사 서예원(徐禮元)이 중국군 지대하는 일로 나갔다가 저물어서야 돌아왔습니다. 그와 함께 변란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일을 상의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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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도의 군사와 명군을 동원하여 왜적의 소굴을 공격하는 일을 논의하다.
상이 대신에게 전교하기를,
“적의 무리가 모두 우도로 향해 가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소굴인 부산 등지에는 그 무리가 반드시 많지 않을 것이다. 양산(梁山)·기장(機張) 등의 고을을 아군이 이미 수복하였으니, 만약 이곳에서 직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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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순찰사 권율이 진주성 주변의 상황을 보고하다.
도순찰사 권율(權慄)이 치계하였다.
“영남의 흉적이 이달 22일에 진주성을 포위하고서 사방으로 흩어져서 분탕질을 하고 정탐을 하여 도로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진주의 소식을 전혀 들을 수 없습니다. 28일에 받은 운봉(雲峰)의 가관(仮官)가관(仮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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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당상들과 진주 방어, 주청사 파견, 환도, 채은, 포상 등을 의논하다.
상이 비변당상을 인견하였다.【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좌찬성(左贊成) 정탁(鄭琢), 이조참판 구사맹(具思孟),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 창산군(昌山君) 성수익(成壽益), 동부승지(同副承旨) 장운익(張雲翼), 직제학(直提學) 백유함(白惟咸), 지평(持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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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방어사 이시언이 진주성의 함락을 보고하다.
황해도방어사 이시언(李時言)이 치계하였다.
“신들이 진주를 외원할 목적으로 삼가(三嘉) 고현(古縣)에서 진군하였는데, 척후장(斥候將)인 안인무(安仁武)·김억린(金億麟) 등이 와서 고하기를 ‘발가벗은 남자가 수풀 사이에서 걸어 나오기에 잡아서 물어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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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으로 하여금 화의의 문제점, 심유경의 잘못을 중국에 알리도록 하다.
상이 빈청에 전교하였다.
“진주성(晋州城)이 심유경(沈惟敬) 때문에 함락 당하였으니 격분함을 견딜 수 없다. 그러나 중국 조정에서 이 자의 정상을 무슨 수로 알겠는가. 그렇다고 주본 안에 이 자에 관한 사정을 말할 수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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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 등이 진격을 늦추고 있는 이여송 진영의 상황을 보고하다.
형조판서 이덕형(李德馨), 판돈녕부사(判敦寧府事) 정곤수(鄭崑壽) 등이 치계하였다.
“신들은 진주성(晋州城)이 함락되었다는 보고를 받고는 통분함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우의정 유홍(兪泓) 이하 여러 재신과 서울에 있는 백관들이 품첩을 갖추어 제독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