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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전사한 장사들 중 추증을 하지 못한 사람들을 포증하게 하다.
상이 비변사에 하교하기를,
“진주에서 전사한 장사들 중 김천일(金千鎰)등 6명에 대하여는 이미 추증하였다. 그러나 그 나머지 아직 추증을 못한 장사들과 그 밖의 드러나게 절사한 사람들도 낱낱이 찾아내어 서둘러 포증하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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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준의 주본에 봉공을 허락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적다.
예부 주객 청리사 제독 회동관 주사 홍계준(洪啓濬)의 주본에,
“우유부단한 신하가 나라를 그르쳐 남모르는 근심이 깊으므로 건단을 내려서 전비에 대한 지칙을 신명하여 치안을 견고히 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신은 전객의 직을 맡고서 모든 사이의 공헌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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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적의 침입에 대비하는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적의 형세가 날로 다급해지고 있습니다. 총병은 그 형세를 직접 목격하고 적이 반드시 가을에는 우리 곡식을 유린하기 위하여 사방에서 노략질하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도의 군사는 오직 김덕령(金德齡)의 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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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최영경의 처자가 굶주린다고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5월에 전교하시기를, ‘환도한 초기에 최영경(崔永慶)의 처자가 굶주려 죽게 되어 해사에 요초를 주어 구제하라고 명하였는데 그렇게 하였는가?’ 하여 호조에 물으니, 호조가 아뢰기를, ‘최영경의 처자가 양주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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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요동의 자문에 대한 일, 성문을 지키며 척간하게 하는 일, 군량에 관한 일, 이요를 청대한 일 등을 아뢰다.
상이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요동의 자문은 어떠하던가?”
하니, 성룡이 아뢰기를,
“요즘에 유정(劉綎)의 병력이 철수하려 하고 군기도 점차 수송해가려고 하므로 매우 실망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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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당의 의논에 따라 경상 ․ 전라를 중심으로 왜적을 방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주문을 보내다.
묘당의 의논을 따라 우리나라의 사정을 진달해서 채택에 대비하는 일로 주문을 보내었는데, 주문은 다음과 같다.
“만력(萬曆) 22년 7월 16일에, ‘동봉을 믿을 수 없으므로 공경히 방어할 의논을 진달해서 성명의 결단으로 치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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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정과 이겸수에게 들은 적정을 아뢰다.
의승장(義僧將) 유정(惟政) 및 이겸수(李謙受)가 들어왔다. 비변사가 적정을 물어가지고 아뢰었다.
“오늘 적들의 사정을 유정에게 자세히 묻자, 말하기를 ‘왜승 일진(一眞)이 일본에서 나왔는데 그는 가등청정(加藤淸正)이 평소 공경하고 신임하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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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정에 관하여 자문을 보내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왜정에 관하여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본월 4일 흠차순무요동지방찬리군무겸관비왜(欽差巡撫遼東地方贊理軍務兼管備倭) 도찰원우첨도어사(都察院右僉都御史) 이(李)의 전사에 대한 안험을 접수하였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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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이 평조신의 서신을 보고하다.
평조신(平調信)의 서신은 다음과 같다.
“일본국비서소감겸귀국가선대부(日本國秘書少監兼貴國嘉善大夫) 풍신조신(豊臣調信)은 이장군(李將軍) 막하에 답합니다. 지난달 25일에 부쳐주신 서신은 이 달 6일에 받아보았습니다. 제가 세세한 사정을 행장(行長)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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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상이 치계하여 거제에서 패전한 일 등을 아뢰다.
경상도 관찰사 홍이상(洪履祥)이 치계하기를,
“당초 거사할 때 신이 순행차 진주에 이르러서 전 감사 종사관 최입(崔岦)에게 주사를 거느리고 적간하라고 들여보내고, 신의 군관 강효업(姜孝業) · 홍윤필(洪胤弼) 등도 포수를 거느리고 가서 싸움을 도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