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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및 비변사 당상과 일본 침입에 대한 방비책을 상의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춘신이 임박하였으니 적변이 언제 있을지 염려스럽다. 만약 전란이 일어나면 지난날과 같은 재앙이 없지 않을 것이니, 각자 방비책을 말해 보라. 비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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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변의 긴박함에 대해 논의하고 대마도의 적사를 속히 돌아가게 하다.
비망기로 이르기를,
“변보가 점점 긴박해지니 계속 지원하여 운량하도록 다시 조치하고 선발된 정병과 포수들도 차례로 독려하여 보내고 중도에서 지체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리고 대마도의 적사(賊使)는 무엇 때문에 지금까지 경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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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이 전수에 관한 기의 10조를 올리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전수에 관한 기의 10조를 올렸다. 그 서문에,
“신은 부유(腐儒)로 군사의 일에 대해 익숙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금 적세가 아직도 위급하고 국사는 갈수록 어려운데 외방에서 병력을 거느리는 신하나 지역을 수비하는 관리들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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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판서 이사명이 임진왜란을 예로 들어 군사를 강화할 것을 아뢰는 차자를 올리다.
병조판서 이사명(李師命)이 차자를 올려 아뢰기를,
“신이 그끄저께 군병성지주함총수책자(軍兵城池舟艦總數冊子)의 진어에 대한 뜻을 가지고 진달하여 윤허받았었습니다. 이어 생각해 보건대, 우리 국조의 병제는 대략 세 번 변경되었습니다. 고려 말기에 가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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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도의 군사와 명군을 동원하여 왜적의 소굴을 공격하는 일을 논의하다.
상이 대신에게 전교하기를,
“적의 무리가 모두 우도로 향해 가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소굴인 부산 등지에는 그 무리가 반드시 많지 않을 것이다. 양산(梁山)·기장(機張) 등의 고을을 아군이 이미 수복하였으니, 만약 이곳에서 직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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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응창에게 자문을 보내 왜적의 소굴을 공격하자고 청하다.
송경략(宋經略)에게 이자하였는데, 대략은 다음과 같다.
“경상우도 관찰사 김늑(金玏)의 치보에 따르면, 부산 연해에 있던 왜적들이 합세 북상하여 함안(咸安)을 공격, 함락하고 진을 쳤는데 그 수는 기억할 수 없으나, 형세가 매우 창궐하다 합니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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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서침을 틈타 적의 소굴을 무찌르는 일로 경략에게 자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적이 서침하는 틈을 타서 적의 소굴을 무찌르겠다는 일입니다.
이 달 7일에 받은 제도순찰사 김명원(金命元)의 치계에 의하면 울산군수(蔚山郡守) 김태허(金太虛)의 비보에 ‘도회군(逃回軍) 황말춘(黃末春)이 금년 4월 23일 포로가 되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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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비변사의 태도, 부세, 군량, 상벌, 궁금, 언로 등에 관해 아뢰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국운이 불행하여 섬 오랑캐가 흉악하게 날뛰어 종묘와 사직이 빈터가 되고 승여가 파천하게 되었으니, 비통한 화를 차마 말할 수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중국에서 작은 나라를 돌보아 주어 천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