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학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문화적 문식성 함양으로 보고, 문화적 문식성 교육 제재로서 설화를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광포 설화의 하나인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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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15
학위논문(석사)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국어교육학과국어교육전공 , 2015. 2
2015
한국어
충청북도
vi, 115 p. ; 26 cm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 오윤선
참고문헌 : p.p.10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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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문학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문화적 문식성 함양으로 보고, 문화적 문식성 교육 제재로서 설화를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광포 설화의 하나인 &l...
본 연구는 문학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문화적 문식성 함양으로 보고, 문화적 문식성 교육 제재로서 설화를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광포 설화의 하나인 <내 복에 산다>계 설화를 대상으로 삼았다. 본 연구에서 지칭하는 <내 복에 산다>계 설화는 <내 복에 산다>형과 <복 많은 며느리>형을 아우르는 것으로, 해당 설화는 설화 자체에 대한 연구 업적이나 그 교육적 가치에 비해 교육적 제재로써 주목받지 못했다.
문화적 문식성을 고전문학교육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교육적으로 다루어야 할 문화의 범주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문화가 작용하는 영역을 작품의 내용적 측면과 형식적 측면으로 나누고, 작품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내용 문화 영역, 형식적 측면에서는 갈래 문화 영역, 매체 문화 영역을 제시하였다.
<내 복에 산다>계 설화에 반영된 문화를 내용적 측면과 형식적 측면에서 살피되, 앞서 제시한 세 영역의 문화를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설화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내용 형성에 영향을 미친 문화를 살피기 위하여 <내 복에 산다>계 설화의 서사구조와 인물 특성을 제시하였다. 작품의 형식적 측면에서는 갈래 문화와 매체 문화의 영향을 고찰하였다. 갈래 문화의 영향을 살피는 방법으로는 설화라는 갈래의 특성에 입각하여 구연자 특성에 따른 설화 각편의 변이형 탐구를 제시하였다. 매체 문화의 영향은 해당 설화가 입말이 아닌 소설, TV 드라마와 같은 매체에 수용되어 있는 사례를 통해 살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내 복에 산다>계 설화가 문화적 문식성 교육 제재로서 어떠한 가치를 가지는지 제시하였다. 고전문학교육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격차를 필연적으로 극복해야 하므로, 문화적 문식성 교육의 요소 또한 공동체의 문화 전승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에 긍정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출해야 한다.
이에 설화의 내용 문화로는 <내 복에 산다>계 설화가 서로 다른 문화 단계의 인물이 만나 새로운 부를 창출하게 된 것을 상징하는 이야기이며, 이야기에는 당대 민중들의 부에 대한 인식이나 운명론적 세계관, 가족 관계 등 생활 전반에 대한 문화가 반영되어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내용 문화 중 현대의 학습자에게도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가족 관계 문제와 주체적인 여성상을 교육 요소로 추출하였다.
설화의 형식적 측면에서 갈래 문화의 교육 요소로는 설화의 갈래적 특성을 교육적 제재로 삼기 위하여 <내 복에 산다>계 설화를 같은 계열의 설화와 비교하였다. 또한 구연자 특성에 따른 각편의 변이를 통해 구비 전승되는 설화의 갈래 문화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매체 문화의 교육 요소는 설화가 입말이 아닌 다른 매체로 전승된 양상을 통해 고찰하였다. <내 복에 산다>계 설화의 흔적은 고전소설 <심청전>과 <박씨전>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드라마, 영화 등 수많은 매체에서 가부장적인 억압에 맞선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는 작품들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설화가 여러 매체를 통해 전승되는 양상을 교육적 요소로 삼음으로써 학습자는 변화하는 매체 문화 속에서 고전문학의 흔적을 찾고, 그것을 토대로 공동체의 문학을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문화적 문식성 교육에 주목함으로써 고전문학교육의 제재를 문화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접근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내용 문화, 갈래 문화, 매체 문화를 고전문학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문화 영역으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제재인 <내 복에 산다>계 설화를 그 대상으로 삼아 고찰하였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고전문학 제재에 대한 단편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복합적으로 다룰 수 있고,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적 격차를 극복할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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