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陶山及門 弟子들의 遺墨을 모은 書帖『陶山諸賢遺墨』水,火,金,木,土 다섯 帖에 실린 56편의 서찰을 통해 陶山及門 諸賢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퇴계 문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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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주대학교 대학원, 2020
학위논문(석사)-- 공주대학교 대학원 일반대학원: 한문학과 2020. 2
2020
한국어
411.15 판사항(22)
충청남도
5,46p; 26cm
지도교수:金秀炅
참고문헌 :41-44 p.
I804:44004-000000029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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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陶山及門 弟子들의 遺墨을 모은 書帖『陶山諸賢遺墨』水,火,金,木,土 다섯 帖에 실린 56편의 서찰을 통해 陶山及門 諸賢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퇴계 문하 ...
본 논문은 陶山及門 弟子들의 遺墨을 모은 書帖『陶山諸賢遺墨』水,火,金,木,土 다섯 帖에 실린 56편의 서찰을 통해 陶山及門 諸賢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퇴계 문하 제현들의 학문, 정치적 위상 이면에 있는 조명되지 않았던 솔직한 삶의 모습과 지극히 개인적인 인간관계의 단면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퇴계의 학문과 사상, 개인에 관한 선행 연구가 그동안 매우 활발했다. 퇴계와 제자 간에 교류한 학문적인 서찰연구도 시대와 유파를 막론하고 양적인 성과로는 국내 학계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서찰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 주로 사제 간에 교류한 학문적 내용을 대상으로 하였고, 그것마저도 퇴계의 학문과 사상, 철학적 관점에서 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므로 제현들 간에 교류한 개인의 일상사와 생활문화적 관점에서 연구한 실적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학문적 論事를 배제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서찰만을 收拾하여 만든『陶山諸賢遺墨』五帖에 실려 있는 서찰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이 유묵들은 각 제현의 문집에 실려 있지 않은 자료들이 많고, 제현들 간에 교류한 寒暄的 내용을 주로 하는 서찰들이기 때문에 개인 생활의 정보가 비교적 잘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다.
16세기 후반기는 朝鮮朝 최대의 시련이었던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국가 경제가 피폐해짐은 물론 사회질서가 붕괴되고 정치 사상적으로도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던 시기이다. 이러한 전환기적 시기에 살았던 당시 儒者들은 학문과 입신양명이라는 대의명분 속에 어떠한 생활의 여유와 궁핍이 있었으며, 論者는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서로 교류해 왔는지의 진솔한 내면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소위‘학자(士)이면서 동시에 정치가(大夫)’인 관계로 학문적 주장과 당론적 주장이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김종석, ⸢도산급문제현록과 퇴계학통 제자의 범위⸥ ,『퇴계학과 유교문화』권26, 1998, 147쪽 참조.
때문에 학파의 형성에 있어서 학문적인 연관성보다도 정치성향과 그 역량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지극히 개인적인‘먹고 사는 문제’를 중심으로 그 시대의 사회와 儒者들의 생활상을 유추해 보는 데 있다.
본 논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Ⅱ장에서는 陶山及門諸賢과『陶山諸賢遺墨』에 대하여 고찰하고, 도산급문 제현들의 서찰 교류 관계, 그들의 면면과 거소 지역의 분포 등을 살펴볼 것이다. 이는 제Ⅲ장에서 생활상의 실제를 파악하는 공간적 범위와 상호관계에 따른 인적, 시간적 범위가 된다. 제Ⅲ장에서는 당시 사회 경제의 실태와 도산 제현들의 식생활과 식품 문제, 제 질병의 실제, 기타 생활수단과 생활용품의 실제 등을 서찰의 본문에 해당하는 論事를 통해서 분석할 것이다. 당시 사회의 경제 상황을 먼저 개관하여 제현들의 생활 상태와 비교해 보면 보편적인 일반 백성들의 생활상이 객관적으로 이해하기가 容易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와 같은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경제 상황, 그들이 기록해 놓은 솔직한 삶을 통하여 그들의 우정과 인간관계, 지향했던 학문과 사상, 삶의 문화가 어떠하였는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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