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포(花布)는 여러 가지 염색방법을 사용하여 직물에 다채로운 문양을 표현하는 문양염색 기법 및 그 결과물인 직물을 말한다. 현재 계승되고 있지 않는 문양염색인 화포는 한 가지 색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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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2020
학위논문(박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일반대학원 :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 2020. 2
2020
한국어
충청남도
156 ; 26 cm
지도교수: 심연옥
I804:44031-20000029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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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花布)는 여러 가지 염색방법을 사용하여 직물에 다채로운 문양을 표현하는 문양염색 기법 및 그 결과물인 직물을 말한다. 현재 계승되고 있지 않는 문양염색인 화포는 한 가지 색으로 ...
화포(花布)는 여러 가지 염색방법을 사용하여 직물에 다채로운 문양을 표현하는 문양염색 기법 및 그 결과물인 직물을 말한다. 현재 계승되고 있지 않는 문양염색인 화포는 한 가지 색으로 염색하는 침염(浸染)과 달리, 유물과 문헌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문양·색상·표현방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유형이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염색기법이 기록된 문헌도 발견된 것이 없다.
1998년 민길자는 조선시대 일본으로 전래된 화포에 관한 문헌인 『과도갱사비전서(鍋島更紗秘伝書)』·『과도갱사견본첩(鍋島更紗見本帖)』·『증보화포편람(增補華布便覽)』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이리하여 우리나라의 화포 제작기법을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화포에 관한 연구는 문양에 편중되어 이루어졌으며, 제작기법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다.
본 논문은 선행연구자 민길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과도갱사비전서』와 『과도갱사견본첩』을 육안 관찰, 디지털 카메라, 포터블 현미경, 분광 색차계 등을 통해 조사하였다. 그리고 『증보화포편람』과 비교·분석하여 화포 제작기법의 자료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화포를 제작해봄으로써 재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나베시마(鍋島) 화포에 사용되는 색은 황색·적색·남색·갈색·흑색·자색·녹색·자주색이며, 염료추출은 모두 초근목피(草根木皮)를 이용한다. 표현기법은 문양의 윤곽선을 목판(木版)으로 찍는 인염(印染)과 지판(紙版)을 사용하여 색을 올리는 형지염(型紙染)을 함께 병행한다. 또한 『증보화포편람』에 기재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화포 문양을 통해 직물 바탕을 서리가 내린 것 같이 표현하는 방법, 선을 생동감 있게 붓 터치로 표현하는 방법, 빈틈없이 바탕문양을 채우는 방법, 문양의 가장자리에 금박을 두르는 방법, 색을 올릴 때 농담을 다르게 하는 방법도 조선시대의 화포 표현기법임을 확인하였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염색기법과 표현방법을 분류하고, 유형별로 8종류를 선정하여 제작 가능성을 실험하였다. 실험은 『과도갱사비전서』에 기록된 내용을 전제조건으로 삼았으며, 유물조사를 통해 밝혀진 방법들도 반영하였다. 실험직물은 수방사로 제직한 면직물을 사용하였으며, 인화용 목판을 제작하여 문양의 윤곽선을 찍고, 형지염용 지판에 문양을 조각하여 색을 올렸다. 염료는 먹을 제외하고 모두 초근목피를 이용하여 추출하였다. 또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나 도구 중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것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비교하여 활용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기술의 숙련도가 미흡하여 완벽하게 문양을 표현하지 못한 한계점은 있으나 조선시대에 일본으로 전래된 문양염색 기법으로 화포제작이 가능함을 확인한 것에 의의를 두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소외되어 있는 문양염색 직물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문양염색의 기초자료로서 염색공예 기술사 연구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Hwapo(花布) is pattern dyeing technique or the fabric itself, which utilizes various pattern dyeing techniques to express multifarious patterns. Unlike a dip dyeing which dyes a fabric with only one color, Hwapo is a lost heritage, and hence its res...
Hwapo(花布) is pattern dyeing technique or the fabric itself, which utilizes various pattern dyeing techniques to express multifarious patterns. Unlike a dip dyeing which dyes a fabric with only one color, Hwapo is a lost heritage, and hence its restoration requires an investigation of relics and documents in order to acquire expressive techniques such as composition of patterns and colors. However, there are few relics that can identify their type or characteristics in Korea, and there are no documents that have recorded dyeing techniques.
In 1998, Min Gil-ja first discovered 《Kwadogaengsabijeonseo (鍋島更紗秘伝書)》, 《Kwadogaengsagyeonboncheop (鍋島更紗見本帖)》, and 《Jeungbohwapopyeonram (增補華布便覽)》 transferred from Joseon to Japan, which paved a way to explore the traditional dyeing techniques, Hwapo. Nonetheless, only studies on patterns have been conducted, and none of them discusses the manufacturing technique.
Thus, this study scrutinizes 《Kwadogaengsabijeonseo》 and 《Kwadogaengsagyeonboncheop》 based on the research of the former researcher Min Gil-ja, inspecting with naked eyes, a digital camera, a portable microscope, and spectrophotometer. Subsequently, the study establishes the basis of Hwapo manufacturing technique by comparing and analyzing with 《Jeungbohwapopyeonram》 and demonstrates the reproducibility of it by performing a fabrication of Hwapo.
The colors used in Nabeshima Hwapo are yellow, red, blue, brown, black, purple, green, and plum, and all dyes were extracted from roots of herbs and barks of trees. There are two unique expression techniques: a block printing and paper stencil printing. Hwapo first print the outline of the pattern with a woodblock and then colors with coloring Jipan(紙版). Furthermore, based on《Jeungbohwapopyeonram》, it is corroborated that expression techniques such as displaying like frost on fabric, the line animatedly brushstrokes, pattern with densely without empty space, paste gold leaf on the edges, and variating the depth of color are the techniques used in Joseon Dynasty.
Therefore, this study distinguishes between dyeing and expression techniques and eight types were selected and experimented for each technique type. The experiment was conducted, following the precondition based on《Kwadogaengsabijeonseo》 and investigation of relics. The experimental fabrics were cotton fabrics woven by hand spinning cotton yarn, print the outline of the pattern with a woodblock and then colored with Jipan(紙版). All dyes except an ink stick were produced from roots of herbs and barks of trees. In addition, among the required materials and tools, those difficult to obtain from surroundings were manufactured by our own or substituted with similar items.
Whilst there is a limit in that it was not able to successfully recreate the complete patterns due to a lack of proficiency, the result propounds the feasibility of Hwapo manufacture with traditional dyeing techniques with pattern designs, which was exported to Japan during Joseon Dynasty. I hope that this study inspires people’s enthusiasm and involvement in the dyed fabric with patterns which have been marginalized and could be dedicated for future studies by dyers and craftsmen.
목차 (Table of Contents)
1 김지희, "『염색장』", 화산문화기획, 2002
2 이상현, "『전통회화의 색』", 가일아트, 2010
3 이옥, "『역주 이옥전집 2』", 소명출판, 2001
4 국립문화재연구소, "우리나라 전통무늬1 직물", ㈜눌와, 2006
5 심연옥, "『한국직물문양 이천년』", 고대직물연구소, 2006
6 이기선, "『불단장엄 사진 관조스님』", 도서출판 미술문화, 2000
7 이영주, "「한국 고대 염직문화 연구」", 한양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0
8 강지용, 이현경, 박남희, "『아시아의 손과 색 쪽빛의 세계』", 미술문화, 2016
9 강형태, 윤은영, "「은조사 구장복의 채색안료 분석」", 박물관보존과학 제15 집, 2014
10 김지희, "「자연염색에 의한 삼힐문양 연구」", 대구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
1 김지희, "『염색장』", 화산문화기획, 2002
2 이상현, "『전통회화의 색』", 가일아트, 2010
3 이옥, "『역주 이옥전집 2』", 소명출판, 2001
4 국립문화재연구소, "우리나라 전통무늬1 직물", ㈜눌와, 2006
5 심연옥, "『한국직물문양 이천년』", 고대직물연구소, 2006
6 이기선, "『불단장엄 사진 관조스님』", 도서출판 미술문화, 2000
7 이영주, "「한국 고대 염직문화 연구」", 한양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0
8 강지용, 이현경, 박남희, "『아시아의 손과 색 쪽빛의 세계』", 미술문화, 2016
9 강형태, 윤은영, "「은조사 구장복의 채색안료 분석」", 박물관보존과학 제15 집, 2014
10 김지희, "「자연염색에 의한 삼힐문양 연구」", 대구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
11 노성환, "「일본 사가현의 임란포로에 관한 연구」", 일본문화학보 42, 한국 일본문화학회, 2009
12 예향미, "「중등미술교육의 천연염색 지도방안 연구」", 동아대학교 교육대학 원 석사학위논문, 2012
13 시노부, 요시모토, "(지음) 고정음(옮김), 『바틱 자바에서 세계로』", 솔과학, 2012
14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제22책 직물공예 편』", 계문사, 1991
15 김재필, 이정진, "『한국의 천연염료 –전통염료와 천연염색기술』", 서울대학 교출판문화원, 2013
16 박지원, "(지음) 박희경(옮김),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 돌베개, 2005
17 김미경, 최인려, "「천연발효에 의한 쪽염색 직물의 특성에 관한 연구」", 패 션과 니트 11권, 한국니트디자인학회, 2013
18 민길자, "「우리나라 고대직물연구 –면직물과 염직물을 중심으로」", 국민대 학교 논문집 Vol.17, 1980
19 민길자, "『조선시대의 문양염색직물』, 도서출판 한림원, , 『세계의 직물』", 도서출판 한림원, 1998, 1998
20 황병익, "「중학교 미술교육에서 식물염색 기법을 활용한 수업지도방안 연 구」",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6
21 김미경, "「쪽을 이용한 천연염색시 조건에 따른 면직물의 염색성에 관한 연 구」",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22 이경희, "「근세 유럽 경사(更紗)의 발전과 디자인 –영국과 프랑스를 중심으 로」", 한국의류산업학회지 제 14권, 한국의류산업학회, 2012
23 최민경, "「인도의 염색기법 깔람깔리 연구 –스리깔라하스티 지역을 중심으 로」", 조형디자인연구 Vol.19, 2016
24 윤수진, "「천연염색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미술교육 연구 –홀치기염 중심으 로」",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4
25 김지선, "「중학교 미술교육에서 염색공예 지도 방안 연구: 전통문양을 중심 으로」",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5
26 남진희, "「중학교 미술 수업에서 천연염색의 교육적 활용에 관한 연구-홀치 기염을 중심으로」", 강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8
27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특별전 도록(23) 복식 – 가정과학대학 수집 복식자료를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95
28 유지현, "「조선시대 문양염색직물의 패턴디자인 연구 –증보화포편람에 나타 난 조선 사라사 도안을 중심으로」", 한국색채학회 논문집 Vol.22, 2008
29 최동진, "「스테인드글라스의 글라스 페인팅과 실크스크린기법에 관한 연구 –인천 논현동 1동 성당의 작품을 중심으로」", 인천가톨릭대학교 석사학 위논문,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