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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리 소설의 문학적 상상력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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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김동리의 1930~1970년대의 소설들에 나타난 근대인의 분리의식의 양상과 이러한 분리의식으로 인한 절망과 고통,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신화적 상징의 상상...

      이 논문의 목적은 김동리의 1930~1970년대의 소설들에 나타난 근대인의 분리의식의 양상과 이러한 분리의식으로 인한 절망과 고통,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신화적 상징의 상상력”, “시적 상징의 상상력”, “물질적 상상력”에 의해 하강(추락)/상승의 이미지로 형상화 되는 양상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는 김동리가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서 근대인의 분리의식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는 방식을 규명하는 것이자, 인간의 상상력이 작동하게 되는 구체적인 기제와 이의 문학적 형상화 방식을 규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동리의 분리의식은 근대사회가 지닌 근본적 모순과, 일제의 제국주의적 침략, 일본 주도의 조선의 자본주의화 정책으로 발생하게 된 식민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그리고 해방 이후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6.25 전쟁 등과 같은 한국의 역사적 특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분리의식의 극복에 대한 열망은 문학적 상상력을 작동시키는 근본적인 동력이다. 문학적 상상력은 서사를 통하여 타자성을 회복시켜 주는 기능을 담당하며, 또한 분리의식으로 인한 절망을 희망으로 전환시켜 줌에 의해서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김동리의 분리의식은 하강(추락)의 속성을 지니는 “물”, “대지(흙)”의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하강(추락)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반면 분리의식이 극복되는 양상은 상승의 속성을 지니는 “불”, “공기”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상승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이러한 문학적 형상화 방식은 김동리 소설이 서사성이 빈약하다는 사실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그의 소설은 외부세계를 서사(내적 형식)를 통해 재현하기 보다는 언어적 기법(상징, 이미지)을 통해 재현하고 있다. 이는 그가 대면하고 있는 외부세계가 한 개인이 극복할 수 없는 억압적, 폭력적 세계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암시한다.
      김동리 소설에서 근대인의 분리의식과 이에 대한 근대인의 대응양상은 크게 세 가지로 형태로 나타난다. 첫째, 근대에 동화될 수 없는 이질적 타자들이 근대사회와 대립(갈등), 분리/배제, 소멸하는 양상을 보여주는 소설들이다. 여기서 근대에 동화될 수 없는 이질성은 근대적 세계관과 대립되는 전통적 세계관, 신화적(무속적) 세계관, 그리고 평균성에서 벗어난 비정상성이다.
      「산제」(1936)는 전통적 세계와 근대세계가 완벽하게 단절되는 양상이 나타난 소설이다. 이질적 타자의 분리의식은 ‘눈’의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하강(추락)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무녀도」(1936)는 신화적(무속적) 세계관과 근대적 세계관이 대립하는 양상이 나타난 소설이다. 신화적 세계관에 의한 분리의식의 극복과정은 공기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상승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황토기」(1939)는 이질적 타자가 평균성을 지닌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분리/배제시키고, 동일한 이질성을 지닌 타자와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식을 다룬 소설이다. 이질성에 의한 분리의식은 승천하지 못한 용의 전설을 통해서 하강(추락)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당고개 무당」(1958)과 「만자동경(曼字銅鏡)」(1979)은 전통적 세계관을 지닌 이질적 타자들이 근대적 세계관과의 대립(갈등)과정에서 완전히 패배(소멸)하는 양상을 다룬 소설이다. 그들의 패배(소멸)는 “물”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대지(흙)”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이 결합하여, 하강(추락)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둘째, 근대적 현실 내에서의 분리의식과 이의 반응양상이 나타나는 소설들이다. 이 소설들에서 분리의식의 요인은 일제에 의한 억압정책과 일제 주도의 조선의 자본주의화 정책, 그리고 해방 이후 한국사회의 정치적 혼란, 6.25 전쟁 등과 같은 한국의 역사적 특수성이다.「술」(1936)은 일제의 억압정책에 의해서 발생하는 분리의식을 다룬 소설이다. 이러한 분리의식은 “대지(흙)”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하강(추락)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산화」(1936), 「어머니」(1937), 「찔레꽃」(1939), 「혼구」(1940)는 일제에 의한 조선의 자본주의화 정책에 의해서 발생하는 분리의식을 다룬 소설들이다. 이 소설들에서 분리의식은 하강의 속성을 지닌 “물(눈물)”, “대지(흙)”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하강(추락)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반면 분리의식의 극복에 대한 열망은 상승의 속성을 지닌 “불”, “공기”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상승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한편 근대 한국의 역사적 특수성에 의해서 발생하는 분리의식은 이상적인 공동체(민족/국가)의 형성을 통해서 극복되는 양상을 보여준다.「밀다원 시대」(1955)는 6.25전쟁이라는 폭력적 경험에 의해서 발생하는 분리의식이 “물”, “대지(흙)”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하강(추락)의 이미지로 나타난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분리의식의 극복에 대한 열망은 공동체 형성에 대한 열망으로 연결된다. 「수로부인」(1956)은 개인과 민족/국가가 이상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개인 간의 완전한 소통과정은 “공기”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상승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장편 역사소설 「삼국기」(1972~1973), 「대왕암」(1974~1975)은 이상적인 공동체(민족/국가)를 형성함에 의해서 분리의식을 극복하는 양상을 다룬 소설이다.
      셋째, 전통적 세계관과 근대적 세계관이 혼성되는 양상을 보여주는 소설들이다. 「솔거」(1937)는 종교/예술을 통한 구원과 인간을 통한 구원이 동일하다는 인식이 드러난 소설이다. 분리의식은 하강의 속성을 지닌 “눈”, “물(눈물)”, “대지(흙)”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하강(추락)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반면 분리의식의 극복가능성은 “빛”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상승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달」(1947)은 신화적(무속적) 세계관과 근대적 세계관 내에서 동시에 분리의식이 극복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신화적(무속적) 세계관에 의한 분리의식의 극복양상은 “물”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상승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에로티즘은 남녀 간의 심리적, 육체적 합일(소통)에 대한 열망이라는 점에서, 분리의식의 극복가능성을 제시한다. 「등신불」(1961)은 전통적 세계(내화)와 근대적 세계(외화)가 틈새 공간에서 교섭하며, 분리의식이 극복되는 양상이 나타난 소설이다. 내화에서 분리의식의 극복양상은 “불”에 대한 물질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상승의 이미지로 형상화 된다. 반면 외화에서는 내면적으로 윤리적 가치가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김동리의 소설에서 근대인의 분리의식은 신화(종교), 인간 간의 소통(남녀 간의 에로티즘), 윤리(사랑)의 실천, 이상적인 공동체(민족/국가)의 형성 등을 통해 극복된다. 이 방식들은 근본적으로 자아와 타자를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신화적(종교) 세계관 내에서 자아와 타자의 분리는 신의 초월성으로 인해서 자아와 타자가 신화적으로 연결됨에 의해서 극복된다. 인간 간의 소통(남녀 간의 에로티즘)은 자아와 타자의 연결(소통)에 대한 열망, 윤리(사랑)의 실천은 자아와 타자의 연결(성)의 인식, 이상적인 공동체(민족/국가)의 형성은 자아와 타자의 연결에 대한 상상 속에서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연결”의 방식은 자아와 타자 사이에 존재하는 분리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김동리 소설은 점차 신화적 세계관에 의해서 분리의식이 극복되는 양상에서 인간 간의 소통(남녀 간의 에로티즘), 윤리(사랑)의 실천, 이상적인 공동체(민족/국가)의 형성에 의해 분리의식이 극복되는 양상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학적 경향의 변모는 조선이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됨으로써 구체적인 외부세계를 문학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사실과 근대인의 분리의식을 극복하는 방식은 근대적인 방법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김동리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김동리 소설들은 점차 현실적인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이 김동리의 전체 소설은 각각의 소설들이 다양한 문학적 색채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근대인의 분리의식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문학적으로 형상화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즉 그의 소설들은 자아와 타자의 분리의식에 대한 치열한 통찰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의 분리의식은 그가 근대의 시공간에 존재하는 근대인이라는 점에서 결코 극복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의식의 극복 불가능성을 극복 가능성으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동리 소설은 자아-타자의 낭만적 해석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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