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國新續三綱行實圖』는 백성들에게 삼강의 유교윤리를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모범적으로 삼강을 실천한 孝子 · 忠臣 · 烈女의 행실을 기록하여 그림과 함께 발간한 傳記集이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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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균관대학교, 2016
학위논문(석사)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 문헌정보학과 , 2016.2
2016
한국어
서울
(A) bibliographic study on 『Donguksinsoksamkanghangsildo』 published by the command Gwanghaegun
vi, 62 p. : 삽화 ; 30 cm
지도교수: 신승운
부록: 1. 목판본 『동국신속삼강행실도』 자료 예시: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 奎 39
참고문헌: p. 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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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國新續三綱行實圖』는 백성들에게 삼강의 유교윤리를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모범적으로 삼강을 실천한 孝子 · 忠臣 · 烈女의 행실을 기록하여 그림과 함께 발간한 傳記集이다. 국...
『東國新續三綱行實圖』는 백성들에게 삼강의 유교윤리를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모범적으로 삼강을 실천한 孝子 · 忠臣 · 烈女의 행실을 기록하여 그림과 함께 발간한 傳記集이다. 국가가 주도하여 삼강을 실천한 인물들의 傳記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세종 때부터다. 민중의 교화라는 측면에서 지배층은 국민들에게 유교규범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효자 · 충신 · 열녀의 전기와 그림을 싣는 독특한 구성의 책을 만들어 냈다. 또한, 조선의 지배층은 이 책을 간행하여 보급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마을에서 學識이 있는 사람들에게 책의 내용을 가르치게 하였다. 그리고 그로 인해 삼강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백성들에게는 정려(旌閭), 정문(旌門), 복호(復戶), 상물(賞物), 상직(賞職) 등의 방법으로 표창을 하여 장려함으로써 생활과 풍속을 변화시켜 나가고자 하였다. 그리고『경국대전(經國大典)』「예전(禮典)」/ 장권(奬勸)」에 명시함으로써 국가의 법이란 강제규제를 통해 그 문화를 유지해 나갔다.
선조는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1596)으로 인해 무너진 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성리학적 질서를 보다 강조하였다. 전쟁기간 동안 모범적으로 삼강을 실천한 백성들에게 정표정책에 따라 표창을 해주려는 시도와 함께 또 다른 한편에서는 백성들에게 윤리규범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서 삼강 실천자들의 전기집을 편찬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사실의 여부를 정확히 판단해서 진행해야 하는 정표작업은 오랜 시간이 필요했기에 사실에 입각한 내용만을 담을 수 있는 전기집의 편찬 또한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선조시대의 전기집 편찬 시도는 광해군대에 와서도 지속되어 효자 · 충신 · 열녀에게 정표하는 일과 함께 계속해서 추진해 나갔다. 즉위 초부터 계속해서 추진했던 전기집의 편찬은 홍무관의 건의에 따라 1614년에 찬집청을 설치하고 1615년 11월 2일에 1천 5백여장을 편찬하여 이를 17권으로 나누어 매권마다 89장씩을 묶었다. 그리고, 막대한 간행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지방 5도에 간행을 분담시켜 전라도 6책‚ 경상도 4책‚ 公洪道 4책‚ 황해도 3책‚ 평안도 1책씩을 각각 간행하도록 하여‚ 1617년(광해군 9)에 비로소 그 간행이 완료되었다.
『동국신속삼강행실도』수록 「효자도」·「충신도」·「열녀도」의 시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조선인의 수록 비율이 각각 전체의 91%(661명), 66%(62명), 96%(753명)로 다른 시대에 비해 월등히 많이 수록되어 있다. 「효자도」·「충신도」·「열녀도」의 조선시대 왕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효자도」에 실려 있는 조선시대의 효자 총 661명 중 미상 142명을 제외한 59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49%(252명)가 광해군 대 인물이고, 「충신도」에 실려 있는 조선시대의 충신 총 62명 중 98%(61명)가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1596)이 일어난 선조 대의 인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열녀도」에 실려 있는 조선시대의 열녀 총 753명 중 미상 59명을 제외한 69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70.3%(488명)가 광해군 대 인물로 나타났다. 이 책의 출판 계획이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1596)으로 인해 무너진 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전쟁기간 동안 모범적으로 삼강을 실천한 백성들에게 표창을 해주려는 시도와 함께 시작했기 때문에 먼 시대의 사람보다는 책을 출판하던 현시대의 사람들을 표창하고 그들의 전기를 책에 싣는 것이 당시 사람들의 교화에 더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효자도」 수록 조선시대 효자의 행위를 奉養, 喪祭, 侍病, 護衛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고찰해 보면 부모님이 병이 드셨을 때 정성을 다해 모시고, 돌아가심에 미쳐서는 廬墓를 삼년하고 성심성의껏 제사를 모시는 ‘시병과 상제 유형’이 전체 727명 중 각각 36.4%(265명), 38%(276명)로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으로 「충신도」 수록 충신의 행위를 忠節, 諫言, 戰死, 自決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고찰해 보면 戰時에 충신이 왜적과 상대로 힘써 싸우다 죽는 ‘전사 유형’이 전체 94명 중 80%(76명)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녀도」 수록 열녀의 행위를 貞節, 喪祭, 侍病, 護衛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고찰해 보면 열녀가 왜적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상황 속에서 節을 지키는 ‘정절 유형’이 전체 781명 가운데 64.4%(503명)로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즉, 『동국신속삼강행실도』는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1596)이라는 큰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성리학적 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민중을 대상으로 광해군 대 행해진 表彰과 敎化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중요 문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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