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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노 회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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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한국근현대미술사의 맥락 안에서 이응노(1904-89) 회화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연구 과제는, 식민지체제-해방공간·미군정체제-분단·전쟁·냉전체제로 ...

      이 연구는 한국근현대미술사의 맥락 안에서 이응노(1904-89) 회화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연구 과제는, 식민지체제-해방공간·미군정체제-분단·전쟁·냉전체제로 점철되는 20세기 한국근현대사의 경로가 예술 및 개인에게 부과하는 규율이나 미적·정치적 가설 안팎에서 자신의 예술을 구성하는 과정; 서화라는 고전적 전통 안에서 출발한 후 평생 지속한, 화가 자신과 지필묵 매체 모두를 갱신하기 위한 탐구의 궤적; 부단한 자기 변주 과정 가운데서도 이응노의 작업을 이끌어가는 동인이나 예술의지 등이다.
      이응노의 예술에서 문인-서화라는 예술패러다임과 그 매체인 지필묵이 근대체제·세계체제에 편입된 새로운 삶·예술의 조건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자기를 갱신하고 확장할 수 있었는가를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것은 하나의 예술패러다임이 거느리는 세계관, 주요 매체, 담론과 실천 등에 관련된 역사적 산물과 관례가 이질적이고 새로운 삶·예술의 체제와 만났을 때 호혜 관계를 유지하며 대화하고 서로를 배울 수 있는 길을 어떻게 열 것인가 하는 문화 간 교유의 태도나 방법론과도 관련된다.
      필자는 이응노의 예술 세계를 도불渡佛(1958. 12)을 기준으로 전·후기 두 시기로 나누고, 각각을 다시 두 단계씩, 모두 네 단계로 나누어 고찰한다. 먼저 전기는 1) 식민지 체제 아래 《조선미술전람회》를 무대로 서화와 동양화에 시차를 두고 입문하여, 사의 및 사생을 통해 자기 예술의 역사적 기원을 구성하는 단계; 2) 식민지후[1945-58], 빈한한 서민의 일상 편린과 노동, 전쟁 체험, 도시 및 자연 풍경을 활달한 필묵으로 시원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리고 이를 “사의적 반추상”이라고 정의한 단계; 그 다음 후기는 3) 파리 정착 이후[1960-70년대], 추상으로 동일시되는 유럽 현대성에 자신의 동아시아적 정체성을 접목하여, “사의적 추상”과 “서예적 추상”을 탐구하는 단계; 4) 1980년대, 이른바 <군상> 연작을 통해 인류의 우애와 공생공존·평화를 기원하는 단계 등이다.
      이응노가 성취한 업적은 바로 한 세대 위인 소위 근대 동양화 1세대 변관식·이상범이 성취한 근대성에서 더 나아간 것이다. 같은 세대인 2세대 동양화 작가들―예컨대 장우성·김기창―과 견주었을 때에도, 대개의 경우 그들이 매체나 개념·방법 등에서 고전적인 문인화 범주 바깥으로 나가지 못했던 데에 비해, 이응노는 과거/현재, 전통/현대, 동양/서양, 매체 등 모든 경계를 거침없이 넘나드는 활달한 기상을 보여주었다.
      이응노는 ‘위기’를 직시하는 안목을 지녔고 그것을 일종의 가능성으로 전복시키는 내재적 비판의 감각이 남달랐다. 그는 서화가 그것의 존재를 인정하는 기반이 무너져가고 전면적인 위기가 닥쳤을 때 그것으로부터 탈출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서양화·일본화·추상·고대문자 등 다른 문화적 자원을 끌어들여 서화를 갱신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했다. 이응노는 평생에 걸쳐 스스로를 혁신해가면서도 결코 서화를 놓지 않았다. 이응노의 모든 탐구는 서화/지필묵의 개념과 태도, 매체적 특성을 확장하여 동시대의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평생 열린 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응노는 동아시아적 미감과 주제·매체를 ‘오늘’의 상황에 접속함으로써 동시대성을 성취하였다. 그의 삶과 예술은 20세기의 다양한 조건 안에서 지필묵의 매체·주제·개념이 동시대적 생기―리얼리티·모더니티―를 얻을 수 있는 길을 탐구하는 과정이었고, 그러한 성과에 힘입어 우리는 ‘서화 이후의 미술사’를 좀 더 생생하게 서술하는 실마리를 하나 얻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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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그림목차 iii
      • 일러두기 ix
      • 국문초록 x
      • 제 1 장 서론 1
      • 제 2 장 《조선미술전람회》와 이응노. 1924-45 14
      • 그림목차 iii
      • 일러두기 ix
      • 국문초록 x
      • 제 1 장 서론 1
      • 제 2 장 《조선미술전람회》와 이응노. 1924-45 14
      • 1. 배경: 동양화와 식민지 근대성 15
      • 가. 예술가의 체험 조건: 식민지 규율권력 《조선미술전람회》 17
      • 나. 화가, 그리고 그림 그리기: 식민지 근대 주체의 문제 21
      • 2. 이응노의 식민지 시기 주요 경력과 예술관 24
      • 3. 식민지 시기 이응노의 작업 42
      • 가. 사의寫意·사군자. 김규진 문하, 1923-36 42
      • 나. 사생寫生·동양화. 송림계월 문하, 1936-45 44
      • 소결: 사생과 근대성 56
      • 제 3 장 식민지 후, 지필묵의 새 길. 1945-58 59
      • 1. 배경: 식민지 후 동양화단의 주체 형성 과정 60
      • 가. 해방공간 동양화단의 구상: 전통 문제 64
      • 나. ‘현대’를 찾아서: 동양화와 추상 68
      • 2. 식민지 후 이응노의 주요 경력과 예술관 71
      • 3. 식민지 후 이응노의 작품―현실 탐구, “사의적 반추상” 88
      • 가. 풍속화. 1945-55 88
      • 나. “반추상에서 보는 풍경.” 1955년 개인전 93
      • 다. 《도불전》. 1958 102
      • 소결: 세속 일상, “사의적 반추상,” 지필묵의 동시대성 116
      • 제 4 장 사의와 추상. 1960-70년대 120
      • 1. 파리의 이응노 120
      • 2. 이응노 추상의 유형과 전개 과정 139
      • 가. “사의적 추상.” 1960년대 140
      • 나. “서예적 추상.” 1960-70년대 147
      • 3. 이응노 추상의 원리와 개념 159
      • 소결: 동양성과 현대성, 사의와 추상 165
      • 제 5 장 춤, 혹은 기도. 1980년대 169
      • 1. 이응노 예술의 종장: “역사”와 “민중.” 80년대 170
      • 2. 이응노의 인간시리즈 174
      • 가. 인간시리즈의 기원과 전개. 해방공간-1970년대 174
      • 나. <군상> 연작. 1980년대 185
      • 소결: “공생공존”·“평화”·“자유” 194
      • 제 6 장 결론 197
      • 이응노 연보 204
      • 참고문헌 240
      • 영문 초록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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