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조선이 통치되었던 35년간 한반도에는 새로운 사회적 제도에 의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 입장에서는 한일병합(韓日倂合), 즉 일본과 조선을 같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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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동아대학교 대학원, 2015
2015
한국어
549.3 판사항(5)
부산
v, 274 p. ; 26 cm
참고문헌: p.26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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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조선이 통치되었던 35년간 한반도에는 새로운 사회적 제도에 의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 입장에서는 한일병합(韓日倂合), 즉 일본과 조선을 같은 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조선이 통치되었던 35년간 한반도에는 새로운 사회적 제도에 의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 입장에서는 한일병합(韓日倂合), 즉 일본과 조선을 같은 제도로 통치하며 선진적 제도를 이식하는 것이었지만, 조선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권익을 위한 차별적 정책에 의한 일제강점(日帝强占)적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건축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기능적, 양식적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일제강점에 의한 사회제도와 정책의 변화에 따른 건축계획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미비하였다.
건축은 인간의식과 건축공간과의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물로 사회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일제강점기 건축에 대한 기능적, 양식적 연구만으로 이와 같은 특성을 고찰하기 힘들다. 또한, 일제강점기 부산의 건축은 조선시대부터 부산에 정착하였던 왜관 건축에 맥이 닿아 있고, 일제강점기 일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부산지역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부산의 건축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의 계획적 관점보다 사회제도 변화와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일제강점기 사회제도 변화에 따른 일본과 조선의 주요 공공시설 건축계획을 살펴보면 칙령과 제령의 내용에 따라 일본의 건축과 평면계획(기능)에 차이를 보였다. 일본의 제도는 제령으로 이루어졌지만, 조선의 제도는 법의 기초가 되는 일본국 칙령과 조선총독부의 제령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면계획(양식 및 구법)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한편 부산지역의 일제강점기 사회제도 변화에 의한 주요 공공시설의 건축계획은 입지, 평면계획(기능), 입면계획(양식 및 구법)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일제강점기 부산지역 주요 공공시설의 입지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 행정시설 및 특수기능을 가진 시설은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의 접점에 위치하였으나, 경남도청, 식산은행 부산지점, 부산부립병원은 부산지역의 특성이 반영되었다. 둘째, 일제강점기 부산지역 주요 공공시설의 평면계획을 살펴보면 부산측후소와 부산부립병원은 기능에 충실한 평면 형태를 보여 일본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병원 건물에 시급히 이전한 경남도청과 기존 부산의 공간 구성 때문에 본정 인근에 건립된 식산은행 부산지점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행정시설 및 금융시설과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셋째, 일제강점기 부산지역 주요 공공시설의 입면계획을 살펴보면 행정시설과 의료시설은 1920년까지는 고딕양식을 1930년 이후는 모더니즘 양식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금융시설은 고딕양식을 사용하는 등 일반적 경향을 나타냈으나, 부산측후소는 표현주의 양식으로 건립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에 의한 사회제도가 건축계획에 미친 영향을 발견할 수 없는 공공시설도 있었다. 부산부청은 일본의 청사와 같이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중심에 회의장(의장)이 위치하였으며, 규모도 도청보다 크거나 유사하였다. 한편 주요 민간시설은 기능에 따른 유사한 평면계획으로 사회적, 경제적 영향보다 입지와 부지조건에 따른 물리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일제강점기 조선의 건축계획에는 사회제도에 의한 영향이 주요건축에 잠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의 경우 역시 건축물의 입지 및 평면계획(기능), 입면계획(양식, 구법)에 특성이 나타나고 있으나 일부 건축물의 경우 마치 일본의 건축계획을 그대로 옮긴 것과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부산이 마치 병합적(倂合) 특성을 가진 도시인 것처럼 비추어질 수 있으나, 이미 조선시대부터 부산에 정착하였던 왜관 건축에 맥이 닿아 있고 일제강점기 일본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았던 부산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Table of Contents)
1 하쓰다 토오루, "백화점", 논형, 2003
2 박인석, "釜山貿易考", 부산시사편찬위원회, 항도부산 논문집, 2호, 1963
3 박원표, "釜山金融史", 부산시사편찬위원회, 항도부산 논문집, 7호, 1969
4 김승, "신편부산대관", 선인,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 구소 편, 도서출판 선인, 2010
5 김용욱, "「釜山築港誌」", 항도부산 논문집, 2호, 1963
6 한국, "; 근대기상 100년사", 기상청, 9) 기상청, 2004
7 加瀨和三郞, "『仁川開港25年史』",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 역사문화연구 실, 2004
8 하야시 히로시게, "『미나카이백화점』", 논형, 2007
9 유민영, "한국근대극장변천사", 태학사, 1998
10 김정환, "圓覺社의 規模와 構造", 연극학보, 1968
1 하쓰다 토오루, "백화점", 논형, 2003
2 박인석, "釜山貿易考", 부산시사편찬위원회, 항도부산 논문집, 2호, 1963
3 박원표, "釜山金融史", 부산시사편찬위원회, 항도부산 논문집, 7호, 1969
4 김승, "신편부산대관", 선인,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 구소 편, 도서출판 선인, 2010
5 김용욱, "「釜山築港誌」", 항도부산 논문집, 2호, 1963
6 한국, "; 근대기상 100년사", 기상청, 9) 기상청, 2004
7 加瀨和三郞, "『仁川開港25年史』",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 역사문화연구 실, 2004
8 하야시 히로시게, "『미나카이백화점』", 논형, 2007
9 유민영, "한국근대극장변천사", 태학사, 1998
10 김정환, "圓覺社의 規模와 構造", 연극학보,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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