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article deals with the fate of Japanese colonists in the Korean Peninsula following Japanese defeat in the Second World War. It focuses on perceptions and responses to the protection of colonial assets sort by Keijō-Nihonjin-Sewakai. Having accepted the Potsdam Declaration of August 1945,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adopted a set of measures aimed at helping Japanese settlers to remain in Korea and to protect their assets. Keijō-Nihonjin-Sewakai was an organization set up by colonists to help in this endeavor. The organization cooperated with the U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USAMGIK), and busied itself with these two aims of settlement and asset protection. However, from December 1945, USAMGIK policy hardened in the direction of asset confiscation and compulsory repatriation. The failure of Keijō-Nihonjin-Sewakai in its mission on the Korean Peninsula led to the rise of the ‘overseas asset compensation problem’ as an issue within Japanese society.
When seen in such a light, the colonial perspective of the Japanese government and Japanese colonists in Korea becomes clear. The fact that US forces made a final decision on matters related to occupation policy only after they had occupied the southern half of the Korean Peninsula led to much confusion in the Japanese colonial administration and amongst would-be Japanese settlers. Above all else, it was ‘USAMGIK Ordinance No. 33’－which vested all Japanese government and privately-held property within the US zone of occupation in the US military government－that would be a major area of contention in future negotiations over diplomatic normalization between South Korea and Japan. The issue of claimed funds that would later prove so contentious in negotiations between South Korea and Japan was inextricably bound up with the problem of Japanese settler property post-defeat in World War Ⅱ. In this sense, the return of settlers and the Keijō-Nihonjin-Sewakai can be said to form part of the burden of history which has so constrained and stymied improvement in relations between South Korea and Japan.

본 논문은 1945년 패전 후 일본 정부와 재조일본인의 한반도 정착 추진 과정에서 경성일본인세화회의 재산 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에 주목하며 고찰한다.
1945년 8월 일본이 포츠담선언을 수락하자 총독부는 재조일본인의 정착과 재산보호를 도모하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에 맞춰 재조일본인에 의해 설립된 단체가바로 경성일본인세화회였다. 당초 경성일본인세화회는 미군정청(USAMGIK)과 협조하며 일본 귀환 희망자에 대한 대응을 포함하여 한반도 정착 희망자의 재산보호에 분주했다. 그러나 1945년 12월이 되자 일본인의 재산 몰수와 정착 희망자의 귀환을 요구하는 미국의 방침이 확고해졌다. 이로 인해 경성일본인세화회를 비롯한 재조일본인의 초기 구상이 좌절됨에 따라 귀환한 그들의 재산은 ‘재외 재산의 보상 문제’로 일본 국내에서 부상하게 된다.
이처럼 분석해 본 결과, 일본 제국의 해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정착을 희망하며 재산을 보호하려는 일본 정부와 재조일본인의 식민지 지배 인식이 도출되었다. 미군이 한반도로 진주하면서 드러낸 점령 정책의 사후 결정 방식은 총독부와재조일본인 정착 희망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으나, 무엇보다 법령 제33호에 의거해서 미군정청이 일본인들의 사유 재산을 귀속·소유한 것이 금후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의 큰 과제로 남겨지게 되었다. 훗날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에서 양국이 격렬하게 대립했던 재산청구권 문제는 1945년 패전 후 재조일본인의 재산 문제 처리 과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경성일본인세화회를 비롯한 재조일본인의 귀결은 해방 후 한일 관계를 제약하는 전사(前史)로재설정되어야 한다.

1 加藤聖文, "｢大日本帝国｣崩壊－東アジアの1945年" 中公新書 2009

2 황선익, "해방 전후 在韓日本人의 敗戰 경험과 한국 인식 - 모리타 요시오(森田芳夫)를 중심으로" 한국학연구소 34 : 1089-1117, 2010

3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4 이형식, "패전 후 조선통치관계자의 조선통치사편찬 ― 우방협회를 중심으로 ―" 동양사학회 (131) : 475-510, 2015

5 이연식, "조선을 떠나며 :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최후" 역사비평사 2012

6 "자유신문"

7 기유정, "일본제국과 제국적 주체의 정체성 -『綠旗』(『錄人』) 속 모리타 요시오(森田芳夫)의 국체론과 정체성 분석을 중심으로-" 일본학연구소 35 : 119-154, 2012

8 최영호, "일본인 세화회 : 식민지조선 일본인의 전후" 논형 2013

9 국가기록원, "연표와 기록: 시대의 변화를 담다"

10 平和祈念事業特別基金, "資料所在調査結果報告書－資料が示す今次大戦における恩給欠格者, 戦後強制抑留者及び海外引揚者の労苦" 平和祈念事業特別基金 1993

11 浅野豊美, "記憶としてのパールハーバー" ミネルヴァ書房 2004

12 盧琦霙, "解放 後 日本人의 歸還과 中央日韓協會" 한일민족문제학회 (10) : 125-160, 2006

13 "米国国立公文書館(RG 407), “Repatriation from 25 September 1945 to 31 December 1945” Prepared by William J. Gane, Capt. A/C, HQ., USAMGIK, 1947/ボックス番号: 2089, フォルダ番号: 10"

14 田村吉雄, "秘録大東亜戦史 朝鮮篇" 富士書苑 1953

15 加藤聖文, "海外引揚関係史料集成－国外編 第19巻 朝鮮篇2 ｢終戦後朝鮮における日本人の状況および引揚｣(二)" ゆまに書房 2002

16 加藤聖文, "海外引揚関係史料集成－国外篇 第17巻 ｢三ケ国宣言条項受諾に関する在外現地機関に対する訓令｣｢終戦後に於ける在外同胞の概況｣他" ゆまに書房 2002

17 朴敬珉, "海外事業者の在外財産の補償要求と植民地認識, 1945-1948年－朝鮮事業者会を中心に" (108) : 2016

18 宋炳巻, "東アジア地域主義と韓日米関係" クレイン 2015

19 朴敬珉, "朝鮮縁故者と日本の対韓国外交の源流－「植民地財産の数字」に収斂した認識と対応, 1945-1953" 慶應義塾大学大学院 2015

20 山名酒喜男, "朝鮮総督府終政の記録(一)(終戦前後における朝鮮事業概要)旧朝鮮総督府官房総務課長山名酒喜男手記" 友邦協会 1956

21 森田芳夫, "朝鮮終戦の記録－資料編 第二巻 南朝鮮地域の引揚と日本人世話会の活動" 巌南堂書店 1980

22 森田芳夫, "朝鮮終戦の記録－資料編 第一巻 日本統治の終焉" 巌南堂書店 1979

23 森田芳夫, "朝鮮終戦の記録－米ソ両軍の進駐と日本人の引揚" 巌南堂書店 1964

24 "朝鮮商工新聞"

25 大蔵省財政史室, "昭和財政史－終戦から講和まで 第一巻" 東洋経済新報社 1984

26 "日本政府公開文書(日韓会談文書·全面公開を求める会)"

27 "日本外務省外交記録公開, MF/CR番号 A’-0117, K’-0002, K’-0003"

28 大藏省管理局, "日本人の海外活動に關する歷史的調査" 大藏省管理局 1948

29 若槻泰雄, "戦後引揚げの記録" 時事通信社 1995

30 小林英夫, "戦後アジアにおける日本人団体－引揚げから企業進出まで" ゆまに書房 2008

31 原朗, "復興期の日本経済" 東京大学出版会 2002

32 朝鮮引揚同胞世話会, "引揚同胞"

33 賠償庁, "対日賠償文書集-第一巻" 賠償庁 1951

34 増田弘, "大日本帝国の崩壊と引揚·復員" 慶應義塾大学出版会 2012

35 木村健二, "在朝日本人の社会史" 未來社 1989

36 "国立国会図書館憲政資料室所蔵, 「阿部信行関係文書」"

37 "京城日報"

38 京城日本人世話会, "京城内地人世話会々報"

39 今村勲, "京城六ヵ月－私の敗戦日記" 出版者記名なし 1981

40 穂積真六郎, "わが生涯を朝鮮に" ゆまに書房 2010

41 Lori Watt, "When empire comes home: repatriation and reintegration in postwar Japan" Harvard University Press 2009

42 Barak Kushner, "The dismantling of Japan's empire in East Asia: deimperialization, postwar legitimation and imperial afterlife" Routledge 2017

43 U. S. Department of State,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 (FRUS): diplomatic papers, 1945, vol.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