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역사인물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을 소재로 하여, 여성 작가가 여성 시청자를 위해서 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율곡 이이가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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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경 (고려사이버대학교)
2018
Korean
사임당 ; 역사 인물 ; 드라마 ; <사임당 빛의 일기> ; 현모양처 ; 여성상 ; Saim-dang ; Historical woman figure ; TV drama ; “Saim-dang ; Her Story” ; ‘good wife and wise mother’ ; Image of woman
810
KCI등재
학술저널
133-157(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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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역사인물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을 소재로 하여, 여성 작가가 여성 시청자를 위해서 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율곡 이이가 자신의 ...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역사인물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을 소재로 하여, 여성 작가가 여성 시청자를 위해서 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율곡 이이가 자신의 어머니 사임당에 대해 쓴 <선비행장(先妣行狀)>과 비교해보면, 드라마 작가는 사임당을 대상으로 하여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속에는 남성과는 다른 여성적 상상력과 가치관이 구현되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은밀한 소원이 투영된 것이다. 이로 인해서 지금까지 ‘현모양처(賢母良妻)’의 대표자로 알려졌던 사임당이 여성미를 갖춘 아름다운 여성으로 표현되고, 그 누군가의 첫사랑이자, 영원히 잊지 못할 연인으로 설정되었다. 이는 여성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성은 훌륭한 어머니이면서 동시에 매력적인 연인의 모습을 갖출 수 있으며, 여성들은 이 둘을 별개가 아닌 하나로 통합되길 바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은 과거 일반 남성들이 여성을 이분적으로 분류하여 그 특성을 나눈 것에 배척되는 것이다. 또한 사임당은 『내훈(內訓)』이나 『여사서(女四書)』등과 같은 각종 여성규범서에서 여성을 향해 거듭 강조하고 있는 ‘효심(孝心)’으로 눈물짓기보다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짓는 모습을 보인다. 이 또한 21세기의 가치관의 변화라고도 할 수 있다.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속의 주인공 사임당은 ‘남녀유별’(男女有別)의 윤리에 구애되어 집안에서만 머물고 있지 않고, 끊임없이 바깥세상을 향해 나가는 여성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집 바깥의 세계에 관심을 보이고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 있는 것을 찾아내고 있다. 사임당이란 역사 인물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변화된 모습을 거듭해 보이고 있다. 이번 TV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속 사임당의 변화된 모습은 21세기 문화콘텐츠로서 국내와 국외에 수용될 것을 의식하고, 국내외 시청자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기존의 사임당과는 상당히 달라진 새로운 사임당의 모습은 21세기 한국여성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여성상과 가치관을 반영해 주는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drama “Saim-dang, Her Story” is a work written by a woman writer for women viewers, using the subject of Sin Saim-dang, well-known in Korea as a distinguished historical woman figure. The drama writer imagined Saim-dang freely. Such imaginatio...
The drama “Saim-dang, Her Story” is a work written by a woman writer for women viewers, using the subject of Sin Saim-dang, well-known in Korea as a distinguished historical woman figure. The drama writer imagined Saim-dang freely. Such imagination seems to materialize another imagination and viewpoints of value from a feminine angle, different from a masculine one. In other words, women’s implicit wishes might be reflected in the work. This new angle made it possible to present Saim-dang, well-known as the archetype of the ‘good wife and wise mother’ trope to be expressed and presented as a beautiful woman with feminine beauty; and as the first love and everlasting unforgotten lover of a certain man. This sheds new light on the image of someone that most women consider the ideal woman. Here then, the image of an ideal woman is, a woman playing the role of an outstanding mother while also looking sexy. It shows that women hope to put these two factors together, instead of considering them incompatible. This runs counter to previous male perceptions, viewing women from two opposite sides and classifying the characteristics of women based on a dichotomous way of thinking. Also, in the drama, Saim-dang is portrayed as a woman who shows tears due to yearning for her lover, rather than weeping out of 'filial mind' as women do in books like “Naehun(內訓)” or “Yeosaseo(女四書)” which have been emphasized over and over. This image reflects the changed viewpoint of 21st century values. In the drama, Saim-dang is also a woman who refuses to stay at only home. She is not obsessed with the Korean traditional ethical norm that considers, ‘men and women fundamentally different,’ and goes out in the world. She shows an unending interest in the world out of home, and finds something important and valuable there. Representations of the historical figure of Saim-dang are constantly changing, keeping up with the flow of time. The changing image of Saim-dang in the TV drama “Saim-dang, Her Story” was created as 21st century cultural contents, with concern given to its possible widespread acceptance at home and abroad, and the response of viewers in Korea and other countries who determine viewing rates. The new image of Saim-dang, extremely different from the existing image, mirrors the image of women and viewpoint of values that Korean women consider ideal today.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이수연, "한류 드라마와 아시아 여성의 욕망" 커뮤니케이션북스 2008
2 이문호, "한국역사를 뒤흔들었던 여성들" 도원미디어 2002
3 한국여성문학학회, "한국여성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 소명출판사 2008
4 이혜순, "한국고전여성문학의 세계"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8
5 이혜순, "조선조 후기 여성 지성사"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7
6 박무영,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 돌베개 2004
7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조선여성의 일생" 글항아리 2010
8 이순원, "정본소설 사임당" 노란잠수함 2016
9 김수진, "전통의 창안과 여성의 국민화: 신사임당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사학회 (80) : 215-255, 2008
10 김세서리아, "율곡(栗谷)의 「선비행장(先妣行狀)」에 대한 여성주의 독해 - 사임당의 보살핌 행위와 여성주의 보살핌의 윤리를 중심으로" (사)율곡학회 30 : 93-1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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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유향, "열녀전(列女傳)-중국 고대의 106여인 이야기" 예문서원 1996
12 이숙인, "여사서(女四書)" 도서출판 여이연 2003
13 이숙인, "신사임당- 화가로 살고 어머니로 기억된 여인" 문학동네 2017
14 김학민, "신사임당 – 지지 않는 빛의 여인" 다온북스 2016
15 고연희, "사임당, 그녀를 위한 변명" 다산기획 2017
16 유정은, "사임당 평전- 스스로 빛났던 예술가" 리베르 2016
17 남은경, "대장금(大長今)’ 관련 기록의 현대적 수용 ― 문화콘텐츠로의 생성과 전개 양상 분석 ―" 동양고전학회 (43) : 33-64, 2011
18 소혜왕후, "내훈" 한길사 2011
19 박은령, "극본 『사임당, 빛의 일기』, 상, 하"
공간을 통해 독해되는 여성적 삶, 여성의 삶 - 김선현, 『숙영낭자전의 이본과 여성 공간』, 보고사, 2018. -
[현대 13] 제국의 전쟁 속에서 여성성을 사유하다, 임순득
[고전 13] 송덕봉(宋德峰) : 삼종의 의리는 중하고 일신은 가볍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