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소설, 청소년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 사이에서 유쾌하고 건전한 내용을 다루는 장르 코드로 활용되고 있는 어휘 ‘명랑’은 한국, 일본 등지에서만 사용되는 독특한 의미장을 지닌 개...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0268925
2014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331-367(37쪽)
11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국문 초록 (Abstract)
만화, 소설, 청소년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 사이에서 유쾌하고 건전한 내용을 다루는 장르 코드로 활용되고 있는 어휘 ‘명랑’은 한국, 일본 등지에서만 사용되는 독특한 의미장을 지닌 개...
만화, 소설, 청소년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 사이에서 유쾌하고 건전한 내용을 다루는 장르 코드로 활용되고 있는 어휘 ‘명랑’은 한국, 일본 등지에서만 사용되는 독특한 의미장을 지닌 개념이다. ‘명랑’은 또한 일제강점기 총독부의 군국주의적 총동원 체제가 표방하는 체제 선전의 슬로건이자, 1960년대 군사정권이 국가주의적 규율담론을 습속화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 운동의 기표이기도 했다. 한국 역사에서 ‘명랑’이라는 어휘가 지닌 독특한 의미장과 시대마다 빚어지는 의미의 차이는 ‘명랑’이란 용어의 함의와 ‘명랑’을 표방하는 장르의 코드가 역사적으로 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정치적 힘들 속에서 한국 사회와 관계 맺어 왔음을 알려 준다. 1950년대 ‘명랑소설’의 ‘명랑’과 1970년대 ‘명랑만화’의 ‘명랑’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처럼, 1980년대 대유행했던 MBC TV 프로그램 ‘명랑운동회’의 ‘명랑’과 일제 식민지 체제의 ‘조선 명랑화 프로젝트’의 ‘명랑’ 사이에는 일정한 간극이 존재하는 동시에, 연속적인 정치적 권력의 구도가 또한 숨어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세 시대 날씨, 소리, 성격, 용모, 자연환경의 긍정적 측면을 두루 지칭했던 어휘 ‘명랑’은 일제강점기 국가주의적 규율 담론의 기표로 전환되면서 인간 성격과 사회 환경을 가리키는 말로 변모했으며, 이 변화를 통해 발생한 어휘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는 어휘의 주도권이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옮겨 갔던 1950년대를 지나 1960년대 군사정권이 권력을 잡으면서 새롭게 부활했다. 1960년대 ‘명랑’이 일상의 습속을 정서적 차원에서부터 규율화하는 사회정치적 언표이면서, 국가주의적 생활 윤리를 유쾌하고 즐거운 감성으로 서사화하는 ‘건전’ 장르 코드인 동시에, 질 낮은 하위문화의 일부를 구성하는 ‘저급’ 장르 코드라는 혼종적 의미를 동시에 띠게 되는 것은, 이 같은 규율담론에 ‘순응/저항’했던 대중적 반응의 결과였다. ‘명랑’이라는 기표가 지닌 이 같은 문제적 지점에 주목하면서, 이 글은 개념의 의미란 고정불변의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운동’하는 것이라는 전제 아래, 어휘의 의미 변화를 인간 행위의 실천과 사회문화적 길항관계 속에서 역동적으로 고찰하여 역사적으로 정리하는 개념사 방법론을 통해‘명랑’의 역사적 변화과정을 구성하고자 했다. 대중서사 작품에 대한 이해는 단순히 작품 내적 미학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대중적 호응이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문화적 공통감각에 대한 이해 속에서 규명되어야 함을 고려할 때, ‘명랑’의 함의에 관한 개념사적 고찰은 명랑의 장르 코드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변천해 왔는지를 올바르게 규명할 수 있는 문화적 기반의 하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명랑서사의 구조 및 사회적 기능을 본격적으로 고찰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라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Korea, there was a unique genre code called ‘myeong-nang’. This genre name is rarely used nowadays, but was mainly used to indicate novels of humorous and wholesome content written for teenagers from the 1970s to the 1990s. However, when the te...
In Korea, there was a unique genre code called ‘myeong-nang’. This genre name is rarely used nowadays, but was mainly used to indicate novels of humorous and wholesome content written for teenagers from the 1970s to the 1990s. However, when the term ‘myeong-nang novel’ was most actively used and greatly popular in the public in the 1950s, it was used more to describe humorous novels written for adults. The situation is further different in the 1940s when the term was first introduced. The myeong-nang novels in the 1940s were not funny novels with humor, but novels recommended by the Japanese empire containing wholesome content appropriate for the fascistized public system during wartime. The implication of the different definitions of ‘myeong-nang’ for each period and the actual meanings of myeong-nang genre consensus proves that language(concept) changes semantically because it forms a complicated relationship with society. At the same time, it shows that the term ‘myeong-nang’ formed a relationship in Korean society with different social, cultural, and political powers of each period. Focusing on the semantic changes and continuity of the term ‘myeong-nang’, this research diachronically surveyed the formation of the genre code represented by the term ‘myeong-nang’ from the 1930s to the 1960s. By doing this, the research aimed to contribute to the historical examination on the innate social and political dynamic relationship hidden in the process of the rise and decline of the popular narrative genre called ‘myeong-nang’ unique to Korean literary history.
참고문헌 (Reference)
1 김청강, "현대 한국의 영화 재건논리와 코미디 영화의 정치적 함의 (1945-60) - 명랑하고 유쾌한 ‘발전 대한민국’ 만들기 -" 진단학회 (112) : 27-59, 2011
2 황호덕, "한국어의 근대와 이중어사전-영인편" 박문사 2012
3 박인하, "한국 명랑만화 장르의 형성과 발전 연구" 한국애니메이션학회 8 (8): 43-61, 2012
4 김지영, "통속오락잡지 『명랑』을 통해 본 戰後 사랑의 인식구조-1950년대 수록 소설을 중심으로 -" 민족어문학회 (68) : 159-207, 2013
5 이영미, "텔레비전 코미디 드라마의 형성 - 1960년대 후반 유호의 연속극을 중심으로" 한국극예술학회 (37) : 93-128, 2012
6 오영숙, "코미디 영화의 세 가지 존재 방식-50년대 코미디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영화학회 (26) : 235-264, 2005
7 소래섭,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웅진지식하우스 2011
8 임유경, "불온과 통치성-‘불온’의 개념사적 고찰을 위한 시론" 2014
9 임학순, "박정희 대통령의 문화정책 인식 연구 - 박정희 대통령의 연설문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예술경영학회 (21) : 159-182, 2012
10 이선미, "명랑소설의 장르인식, ‘오락’과 ‘(미국)문명’의 접점 1950년대 중/후반 <아리랑>의 명랑소설을 중심으로" 동악어문학회 (59) : 55-93, 2012
1 김청강, "현대 한국의 영화 재건논리와 코미디 영화의 정치적 함의 (1945-60) - 명랑하고 유쾌한 ‘발전 대한민국’ 만들기 -" 진단학회 (112) : 27-59, 2011
2 황호덕, "한국어의 근대와 이중어사전-영인편" 박문사 2012
3 박인하, "한국 명랑만화 장르의 형성과 발전 연구" 한국애니메이션학회 8 (8): 43-61, 2012
4 김지영, "통속오락잡지 『명랑』을 통해 본 戰後 사랑의 인식구조-1950년대 수록 소설을 중심으로 -" 민족어문학회 (68) : 159-207, 2013
5 이영미, "텔레비전 코미디 드라마의 형성 - 1960년대 후반 유호의 연속극을 중심으로" 한국극예술학회 (37) : 93-128, 2012
6 오영숙, "코미디 영화의 세 가지 존재 방식-50년대 코미디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영화학회 (26) : 235-264, 2005
7 소래섭,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웅진지식하우스 2011
8 임유경, "불온과 통치성-‘불온’의 개념사적 고찰을 위한 시론" 2014
9 임학순, "박정희 대통령의 문화정책 인식 연구 - 박정희 대통령의 연설문 분석을 중심으로" 한국예술경영학회 (21) : 159-182, 2012
10 이선미, "명랑소설의 장르인식, ‘오락’과 ‘(미국)문명’의 접점 1950년대 중/후반 <아리랑>의 명랑소설을 중심으로" 동악어문학회 (59) : 55-93, 2012
11 문선영, "라디오 코미디 방송극의 형성과 변천" 중앙어문학회 (51) : 299-325, 2012
12 김학이, "개념사의 지평과 전망" 소화 2009
13 정미영, "『학원』과 명랑소설" 184-201, 2004
14 박숙자, "‘통쾌’에서 ‘명랑’까지 : 식민지 문화와 감성의 정치학" 한민족문화학회 (30) : 213-238, 2009
15 최애순, "50년대 『아리랑』 잡지의 ‘명랑’과 ‘탐정’ 코드" 한국현대소설학회 (47) : 351-390, 2011
16 김지영, "1950년대 잡지『 명랑』의 ‘성’과 ‘연애’ 표상 - 기사·화보·유머란(1956∼1959)을 중심으로-" 한림과학원 (10) : 173-206, 2012
17 김현주, "1950년대 잡지 『아리랑』과 명랑소설의 ‘명랑성’ :가족서사를 중심으로" 인문학연구원 (43) : 171-204, 2012
일반논문 : 한국어 교재에 나타난 문법 교육 항목 선정과 제시에 대한 연구
일반논문 : 흉내말의 어말 자음 교체에 대한 기능적 연구
일반논문 : φ-자질일치와 측면이동(SWM) 규칙에 의한 한국어와 영어 재귀사 해석
일반논문 : 경허말년 禪詩에서 드러나는 버림과 깨달음의 상징성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0-02-1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Learned Society of the Korean Culture -> The Association for Korean Cultural Studies | |
2010-02-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Korean Culture Journal -> 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7-07-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A study of Han Min Jok's culture -> THE Korean Culture Journal |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2005-06-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Learned Society Of Han-Min-Jok'S Culture -> The Learned Society of the Korean Culture |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 | 0.6 | 0.5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9 | 1.042 | 0.14 |